"언제는 남원 땅에서 평생 사실 줄로 알았겠소. 나와 어찌 함께 가기를 바라리오. 도련님 먼저 올라가시면 나는 여기서 팔 것팔고 추후에 올라갈 것이니 아무 걱정 마시오. 내 말대로 하면궁색하지 않고 좋을 것이요. 내가 올라가더라도 도련님 큰 댁으로 가서 살 수 없을 것이니 큰 댁 가까이 방이나 두엇 되는 조그마한 집이면 족하오니 염탐하여 사 두소서. 우리 식구가 가더라 - P75
서방 없는 춘향이가 세간살이 무엇하며단장하여 뉘 눈에 사랑받을꼬?몹쓸 년의 팔자로다이팔청춘 젊은 것이 이별 될 줄 어찌 알랴부질없는 이내 몸을허망하신 말씀 때문에신세 버렸구나.애고애고 내 신세야. - P76
"춘향아 울지 마라. ‘남편은 변방인 소관에 있고 아내는 오나라에 있네.‘ 114)란 시처럼 소관에 있는 남편과 오나라에서 타향살이 하는 아내가 님 그리워서 규중심처(閨中深處)에서 늙어 있고, ‘먼길 떠나는 길손이 관산으로 향하는 길이 얼마나 험할꼬.‘ - P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