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붙들고 있는 방대한 작품이 바야흐로책의 핵심을판가름 내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몇해전(계절도 딱 요맘때였다) 바로 이런 조마조마하고 긴장감 도는 국면에 들었던<황야의 이리》 때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 P132

이와 같은가공의 인물(페터카멘친트, 크눌프, 데미안, 싯다르타, 하리할러등등)이 모습을 드러내는 창조적인 순간, 모든 것이 단박에 결정된다. - P133

나는 이러한 질문들을 밤새 곱씹었다. 그 대답이야 내가살아있는 한 모르는 바 아니니 답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나는 크눌프와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 그리고 골트문트를 눈앞에 떠올리며, 그들의 아픔을 곱씹고 그 쓴잔을 다시금 맛보았다. 그들은 모두 형제요동류 동어반복이 아니며, 다만 질문하고 고뇌하는 사람들이요, 삶이 내게 안겨준 최고의 선물이었다.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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