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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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의 수짱 시리즈는 읽는 순서가 있네요...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 아무래도 싫은 사람  -> 수짱의 연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왔는데 그냥 보이는 책만 골랐더니 아무래도 싫은 사람은 없네..

반납할 때 다시 빌려다 읽어야 겠습니다.

모두다 만화책이라 머리 아프거나 복잡한 책 읽다가 잠시 읽기 아주 좋아요..

내용은 중년 여성의 감성...

 

역시 변화보다는 지금의 내가 소중한 걸까?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그걸로 된 거라고 머리로는 알고 있다. 하지만 남들이 보기에 행복해보이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마음도 이해한다.

"여러 모습의 내가 모여서 하나의 모습을 만들고 있다. 자신을 변화 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나`를 늘려간다. 합체해서 강해져 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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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 잊어버린 것 - 마스다 미리 첫 번째 소설집
마스다 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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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실소를 머금게 하는 약간의 19금 이야기등..

주말에 가볍게 시간 때우면서 편하게 읽으려고 마스다미리의 만화책을 몇 권 집어들었는데 만화책 만은 너무 심심해서 추가로 고른게 마스다미리의 첫 소설책..

 

- 5년 전에 깜빡 잊어버린 것

  5년 만에 우연히 만난 직장 남자 상사와 Bar에서 한잔 나누며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데

  "닭 쫒던 개 지붕만 쳐다본다."는 속담이 생각나네...

- 두 마리 새장

  결혼을 앞 둔 여주인공 미타.. 애인과의 무료함과 결혼이라는 현실에 무기력을 해소코자

  골프 연습장을 다니게 되고... 거기서 알게 된 좀 부유해 보이는 40대의 남성에게 약간의 마음이

  쏠리지만 세상이라는 게...  "구관이 명관"

- 문

  "바람피우기에 딱 좋은 상대였다. 비밀을 지킬 것 같다든다, 심각해지지 않을 것 같다든가, 짧게

  자른 청결한 손톱이라든가.. "

  여자의 속 마음은은 정말 알 수가 없다니까?

- 섹스하기 좋은 날

  "섹스를 하고 싶다는 건 아니에요. 다만 섹스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있습니다."

   정말 그 이유 타당하네요...

- 데니쉬

   제빵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나루오는 새로 들어온 어린 제빵사에게 약간의 마음이

   쏠리고 그 어린 제빵사의 행동에 약간의 설레임도 느끼지만 현실 앞에서는...

   누가 더 마음 아플까... 웬지 어린 제빵사의 설레이는 사랑을 느낄 수도 있을 듯

- 머스코비

   집 근처 공원 연못에 친구 없이 홀로 다니는 새, 머스코비... 다양한 새들이 무리를 지어

   연못에서 헤엄도 치고 주변을 날아다니기도 하는 데 유독 혼자인 머스코비...

   새를 좋아하는 할아버지는 날마다 연못에 나와 그 날은 어떤 새들이 몇 마리나 연못에

   왔나를 기록하는데 주인공의 눈에는 웬지 머스코비만 카운트 하지 않는 느낌...

   할아버지의 기록 노트를 빼앗아 읽어 보고 마지막에 적혀있는 카운트 머스코비 1,

   비록 한 마디도 언급은 안 했지만 역시 새는 모두 다 새였다.

- 둑길의 저녁노을

   카운터가 있는 초밥집에 가보고 싶다는 아내...

   하지만 양으로 밀어붙여야 겨우겨우 꾸려나갈 수 있는 현실... 이게 평범한 가정집의 모습...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행복한 거 아닌가???

- 각설탕 집

   사람마다 꿈 꾸는 나만의 집이 있지 않을 까? 여기서는 "나이 먹어 우리 둘 중 하나가 먼저

   죽었을 때, 당신 혼자서 살아가기 편리한 집"

   난.. 혼자서 지내기에 편하며 가끔 손님이 와도 불편하지 않는 바닷가의 2층짜리 조그만 주택..

- 버터쿠키 봉지

   전화 상담사의 스트레스... 참 견디기 힘든 직업이라는 생각... 한쪽 귀로 듣고 빠르게 한쪽

  귀로 흘려버리는 재주가 없다면 못할 직업..

- 쌍둥이바람꽃

   홀로 된 어머니와 자식간의 공감 이야기...

사람이란 언제 어떤 일로 다시 못 보게 될지 모르는 거야. 그러니 `다녀오겠습니다`와 `잘 다녀오세요`라는 인사만은 웃는 얼굴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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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서적을 사다가 그냥 싼 맛에 하나 더 고른 책...
보시다시피 볼펜 사이즈 보다도 작아서 그냥 주머니에 쏙 들어오네요... 원래 아포리즘이 좋은 말로 가득 하지만 유난히 공감가는 내용이 많네요..
일하다 무료할 때 틈틈이 꺼내서 또 읽어 보렵니다.
돈키오테를 다시 읽을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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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4-02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책`이라는 출판사가 예전에 세르반테스의 모범소설집 전체를 번역해서 출간한 적이 있어요. 6권으로 나누어서 출간되었는데 모두 다 절판되었습니다. 전국 알라딘 매장마다 다를텐데 제가 자주 가는 대구점에는 절판된 세르반테스의 책 한 두 권 정도 진열되어 있었어요. 국내에는 <돈 키호테>가 많이 유명해서 모범소설집이 번역된 사실을 아는 독자가 많지 않을 겁니다.

원탁아빠 2015-04-02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범소설집도 읽기 예정 목록에 포함시켜 놨어요.. 관심 감사합니다.
 
진짜 영어 공부 - 태어나서 처음 하는
이혜영 지음 / DSL(뜨인돌)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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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주제는 영어 익히기, 단순하게 영어 익히기라는 표현보다는 다양한 언어 익히는 방법에 대해서 작가의 Know-How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했다는 것이 바른 표현인 것 같다.

제1장 평생의 단어장에서는 저자의 프랑스 시절 에피소드를 배경으로 사전 외우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시절 대부분이 그랬던 것처럼 Vocubulary 22000 같은 책을 펴놓고 연습장에다 하나하나 적어가며 암기하던 방법이 아닌 두툼한 사전을 첫 페이지부터 넘겨가며 아는 단어부터 색깔 칠하기. 저자는 2주 만에 A부터 Z까지 완료할 것을 주문하지만 이게 의외로 어렵다는 사실... 틈틈이 회사 업무하면서 짬나는 시간에 하려던 나의 계획은 완전히 실패..  실패한 이유는 최근에 읽고 있는 “아틀러 심리학을 읽는 밤”에도 나오 듯 다른 사람의 시선이 은근히 신경 쓰인다. 학창 시절처럼 사전에 색칠하는 모습이 나 스스로도 생소한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 까 하는 사실도 그렇고, 그렇게 틈틈이 공부 같은 공부를 했는데 사전을 다 칠한 뒤 전과 다름없이 영어 회화에 있어서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있으면 웬 망신일까 싶어 퇴근 시간 후, 주말 등으로 시간을 미루다 보니 결국은 처음으로... 물론 내 개인의 성향으로 벌어진 일이지만 집중력 있게 특별한 시간을 내서 시도하는 게 더 도움이 될 듯하다.

제2장 쓰는 것이 남는 것이다. 딱 제목만 봐도 이 장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짐작이 됩니다. 말 그대로 본인이 사전에 색칠한 단어들과 파생어를 열심히 쓰는 것. 이 부분은 보통 단어를 외울 때 하는 방법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면 연습장을 까맣게 채우는 쓰기가 아닌 단어장 형태로 정서하면서 쓴다는 것에 차이가 있고 그 만큼 힘들다는 이야깁니다. 그것도 한번 만 쓰는 게 아닌 다섯 번을 써야하니..

제3장 영어가 솜털처럼 가벼워지려면? 이제 영어의 능력 향상을 위한 기본적인 토대는 제1장과 제2장에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문법, 숙어 그리고 독서를 위한 별도의 단어장 준비와 더불어 쓰기 작업을 다시 시작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언어에 있어서 공짜는 없다. 시간과 정직한 노력만이 결과를 가져온다.” 익숙한 말이면서 정말 지키기 어려운 말입니다.

제4장 안 된다고 하기 전에는 안되는 게 아니다. 저자는 이장에서 “형편에 따라 최선을 다해 하루도 빠짐없이 한다!”고 강조합니다. 스티브 기즈의 “습관의 재발견”에서는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습관화 하는 것보다는 아주 소소한 목표를 가지고 습관화 하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역시 이 책의 저자인 이 혜영 님도 일맥상통한 방법을 제시하는 듯합니다. 이 장에서는 책을 읽기 전 단계로 다이엘 스틸의 『Dating Game』에 나오는 단어의 사전학습과 문법 향상을 위해 중학교 수준의 문제집 풀이를 권장합니다.

제5장 영어에 붙이는 가속도. 제1장에서 제4장까지의 학습 방법을 마치고 여기서 제시한 영어서적 읽기와 미드에 도전하는 과정까지 왔으면 얼마나 좋을 까 생각해 봅니다. 이런 저런 핑계로 중도 포기 아닌 포기를 하게 되었지만 조만간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너무 편하게 공부하는 방법만 시도했나 봅니다. 조금 힘들다 싶으니 이렇게 포기하고.... “세상에 지나가지 않는 괴로움은 없어요. 지나갈 뿐 아니라 그 괴로움은 딱 그 부피만큼 나중에 에너지가 되어 줄 거예요.” 저자의 말대로 고생 끝에 낙이오고, 노력하지 않으면서 달콤한 열매를 바라는 나의 양심에 채찍질을 한번 가해 봅니다.

"언어에 있어서 공짜는 없다. 시간과 정직한 노력만이 결과를 가져온다."

"세상에 지나가지 않는 괴로움은 없어요. 지나갈 뿐 아니라 그 괴로움은 딱 그 부피만큼 나중에 에너지가 되어 줄 거예요."

"세상에 어려운 일은 실제로 없을지도 모른다. 어렵다고 믿고 있는 우리들이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려워서 어려운 게 아니라 몰라서 어려운 거고, 방법을 찾지 못해서 모르는 거예요. 그러니까 방법만 알면 어려운 게 없는 거죠. 어렵다는 건 진실이 아니라 느낌일 뿐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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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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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TV 스타킹 프로그램 같은 걸 보면 암산이 뛰어난 아이,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는 아이 그런게 아니더라도 어떤 분야에서 나 같은 평민이 보기에 뛰어난 천재 아이들이 나오곤 한다. 당연히 마냥 부러울 나름이지만 뭐 생긴대로 살아야지 어떻게 하겠나....

무지재를 연주하는 소년은 절대색감을 가진 아이가 주인공... 스토리는 여기서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되서 재미가 없으니 생략하고...

주변인 중 누군가가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정말 잘 생긴 연예인은 아무리 많은 군중이 있더라도 딱 알아볼 수 있게 빛이 난다고... 그것이 옛날 성현들의 후광에는 미치지 못 할지라도 일반인과는 다른 무언가가 발산되서 그런건 아닐까... 주인공 미쓰루 처럼 그 빛을 통해 그 사람이 마음에 담고 있는 생각이나 말을 알 수 있다면... 독특한 주제이기도 하고 미쓰루의 천재성이 어떻게 발휘될까 궁금해서 손에서 책을 내려 놓은 순간이 책을 다 읽어 버린 순간...

무리의 이름은 마스크트 반달리즘이다. 현대 사회의 구조에 의문을 품고 그것을 파괴하는 것이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였다.

"그 빛에는 인간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는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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