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에 잊어버린 것 - 마스다 미리 첫 번째 소설집
마스다 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소소한 일상과 실소를 머금게 하는 약간의 19금 이야기등..

주말에 가볍게 시간 때우면서 편하게 읽으려고 마스다미리의 만화책을 몇 권 집어들었는데 만화책 만은 너무 심심해서 추가로 고른게 마스다미리의 첫 소설책..

 

- 5년 전에 깜빡 잊어버린 것

  5년 만에 우연히 만난 직장 남자 상사와 Bar에서 한잔 나누며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데

  "닭 쫒던 개 지붕만 쳐다본다."는 속담이 생각나네...

- 두 마리 새장

  결혼을 앞 둔 여주인공 미타.. 애인과의 무료함과 결혼이라는 현실에 무기력을 해소코자

  골프 연습장을 다니게 되고... 거기서 알게 된 좀 부유해 보이는 40대의 남성에게 약간의 마음이

  쏠리지만 세상이라는 게...  "구관이 명관"

- 문

  "바람피우기에 딱 좋은 상대였다. 비밀을 지킬 것 같다든다, 심각해지지 않을 것 같다든가, 짧게

  자른 청결한 손톱이라든가.. "

  여자의 속 마음은은 정말 알 수가 없다니까?

- 섹스하기 좋은 날

  "섹스를 하고 싶다는 건 아니에요. 다만 섹스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있습니다."

   정말 그 이유 타당하네요...

- 데니쉬

   제빵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나루오는 새로 들어온 어린 제빵사에게 약간의 마음이

   쏠리고 그 어린 제빵사의 행동에 약간의 설레임도 느끼지만 현실 앞에서는...

   누가 더 마음 아플까... 웬지 어린 제빵사의 설레이는 사랑을 느낄 수도 있을 듯

- 머스코비

   집 근처 공원 연못에 친구 없이 홀로 다니는 새, 머스코비... 다양한 새들이 무리를 지어

   연못에서 헤엄도 치고 주변을 날아다니기도 하는 데 유독 혼자인 머스코비...

   새를 좋아하는 할아버지는 날마다 연못에 나와 그 날은 어떤 새들이 몇 마리나 연못에

   왔나를 기록하는데 주인공의 눈에는 웬지 머스코비만 카운트 하지 않는 느낌...

   할아버지의 기록 노트를 빼앗아 읽어 보고 마지막에 적혀있는 카운트 머스코비 1,

   비록 한 마디도 언급은 안 했지만 역시 새는 모두 다 새였다.

- 둑길의 저녁노을

   카운터가 있는 초밥집에 가보고 싶다는 아내...

   하지만 양으로 밀어붙여야 겨우겨우 꾸려나갈 수 있는 현실... 이게 평범한 가정집의 모습...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행복한 거 아닌가???

- 각설탕 집

   사람마다 꿈 꾸는 나만의 집이 있지 않을 까? 여기서는 "나이 먹어 우리 둘 중 하나가 먼저

   죽었을 때, 당신 혼자서 살아가기 편리한 집"

   난.. 혼자서 지내기에 편하며 가끔 손님이 와도 불편하지 않는 바닷가의 2층짜리 조그만 주택..

- 버터쿠키 봉지

   전화 상담사의 스트레스... 참 견디기 힘든 직업이라는 생각... 한쪽 귀로 듣고 빠르게 한쪽

  귀로 흘려버리는 재주가 없다면 못할 직업..

- 쌍둥이바람꽃

   홀로 된 어머니와 자식간의 공감 이야기...

사람이란 언제 어떤 일로 다시 못 보게 될지 모르는 거야. 그러니 `다녀오겠습니다`와 `잘 다녀오세요`라는 인사만은 웃는 얼굴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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