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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영어 공부 - 태어나서 처음 하는
이혜영 지음 / DSL(뜨인돌) / 2014년 11월
평점 :
전체적인 주제는 영어 익히기, 단순하게 영어 익히기라는 표현보다는 다양한 언어 익히는 방법에 대해서 작가의 Know-How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했다는 것이 바른 표현인 것 같다.
제1장 평생의 단어장에서는 저자의 프랑스 시절 에피소드를 배경으로 사전 외우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시절 대부분이 그랬던 것처럼 Vocubulary 22000 같은 책을 펴놓고 연습장에다 하나하나 적어가며 암기하던 방법이 아닌 두툼한 사전을 첫 페이지부터 넘겨가며 아는 단어부터 색깔 칠하기. 저자는 2주 만에 A부터 Z까지 완료할 것을 주문하지만 이게 의외로 어렵다는 사실... 틈틈이 회사 업무하면서 짬나는 시간에 하려던 나의 계획은 완전히 실패.. 실패한 이유는 최근에 읽고 있는 “아틀러 심리학을 읽는 밤”에도 나오 듯 다른 사람의 시선이 은근히 신경 쓰인다. 학창 시절처럼 사전에 색칠하는 모습이 나 스스로도 생소한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 까 하는 사실도 그렇고, 그렇게 틈틈이 공부 같은 공부를 했는데 사전을 다 칠한 뒤 전과 다름없이 영어 회화에 있어서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있으면 웬 망신일까 싶어 퇴근 시간 후, 주말 등으로 시간을 미루다 보니 결국은 처음으로... 물론 내 개인의 성향으로 벌어진 일이지만 집중력 있게 특별한 시간을 내서 시도하는 게 더 도움이 될 듯하다.
제2장 쓰는 것이 남는 것이다. 딱 제목만 봐도 이 장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짐작이 됩니다. 말 그대로 본인이 사전에 색칠한 단어들과 파생어를 열심히 쓰는 것. 이 부분은 보통 단어를 외울 때 하는 방법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면 연습장을 까맣게 채우는 쓰기가 아닌 단어장 형태로 정서하면서 쓴다는 것에 차이가 있고 그 만큼 힘들다는 이야깁니다. 그것도 한번 만 쓰는 게 아닌 다섯 번을 써야하니..
제3장 영어가 솜털처럼 가벼워지려면? 이제 영어의 능력 향상을 위한 기본적인 토대는 제1장과 제2장에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문법, 숙어 그리고 독서를 위한 별도의 단어장 준비와 더불어 쓰기 작업을 다시 시작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언어에 있어서 공짜는 없다. 시간과 정직한 노력만이 결과를 가져온다.” 익숙한 말이면서 정말 지키기 어려운 말입니다.
제4장 안 된다고 하기 전에는 안되는 게 아니다. 저자는 이장에서 “형편에 따라 최선을 다해 하루도 빠짐없이 한다!”고 강조합니다. 스티브 기즈의 “습관의 재발견”에서는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습관화 하는 것보다는 아주 소소한 목표를 가지고 습관화 하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역시 이 책의 저자인 이 혜영 님도 일맥상통한 방법을 제시하는 듯합니다. 이 장에서는 책을 읽기 전 단계로 다이엘 스틸의 『Dating Game』에 나오는 단어의 사전학습과 문법 향상을 위해 중학교 수준의 문제집 풀이를 권장합니다.
제5장 영어에 붙이는 가속도. 제1장에서 제4장까지의 학습 방법을 마치고 여기서 제시한 영어서적 읽기와 미드에 도전하는 과정까지 왔으면 얼마나 좋을 까 생각해 봅니다. 이런 저런 핑계로 중도 포기 아닌 포기를 하게 되었지만 조만간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너무 편하게 공부하는 방법만 시도했나 봅니다. 조금 힘들다 싶으니 이렇게 포기하고.... “세상에 지나가지 않는 괴로움은 없어요. 지나갈 뿐 아니라 그 괴로움은 딱 그 부피만큼 나중에 에너지가 되어 줄 거예요.” 저자의 말대로 고생 끝에 낙이오고, 노력하지 않으면서 달콤한 열매를 바라는 나의 양심에 채찍질을 한번 가해 봅니다.
"언어에 있어서 공짜는 없다. 시간과 정직한 노력만이 결과를 가져온다."
"세상에 지나가지 않는 괴로움은 없어요. 지나갈 뿐 아니라 그 괴로움은 딱 그 부피만큼 나중에 에너지가 되어 줄 거예요."
"세상에 어려운 일은 실제로 없을지도 모른다. 어렵다고 믿고 있는 우리들이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려워서 어려운 게 아니라 몰라서 어려운 거고, 방법을 찾지 못해서 모르는 거예요. 그러니까 방법만 알면 어려운 게 없는 거죠. 어렵다는 건 진실이 아니라 느낌일 뿐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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