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초난난 - 남녀가 정겹게 속삭이는 모습
오가와 이토 지음, 이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초초난난』이란 ‘작은 목소리로 즐겁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이나 남녀가 정답게 속삭이는 모습’을 뜻하는 일본말이라고 하는데 역시 제목만큼이나 주인공의 일상을 정말 일상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섬세한 경관에 대한 묘사나 맛있는 음식에 대한 묘사를 보면 지금처럼 따뜻한 봄날에 가벼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 맛있는 것을 먹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충동을 불러 일으킵니다.

일본의 지명도 익숙하지 않아 심심풀이로 책에 나오는 곳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면서 보았는데 마치 가벼운 카메라 하나들고 여행을 하는 느낌...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이 책을 품에 안고 이 책속에 나와있는 장소를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소소한 여행을 꿈꿔본다.

"그래. 실수. 안 맞는 상대와 결혼해버리는 일도 있을 수 있겠지. 그렇지만 전에도 그런 일이 많았던 남자라면 그만두는 게 좋아. 불륜은 마약 같은 거니까. 그 사실만으로도 흥분되지. 처음에는 정신없이 푹 빠져서 같이 죽자 어쩌자 떠들던 녀석이 또 다른 여자를 만나기도 해. 그러면서도 운명이니 어쩌니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떠나버리니 꼴사나운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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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3-23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봄이란 계절은 여행을 꿈꾸게 하는거 같아요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곳 느낌이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