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 연애조작단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토요일 오전에 하는 영화 소개 프로를 보면서 오랜만에 달달한 영화 한 편 나왔구나 싶었다.

그래도 왠지 그 프로를 통해서 영화의 내용을 다 본 듯해서 선뜻 발길이 가진 않았었다.

그렇지만 한 번쯤 극장을 찾게 되는 추석 연휴, 딱히 땡기는 영화가 없기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사실 어느 정도 내용을 알고 갔던지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줄거리] _ 출처 : 네이버 영화

 

  100% 성공률에 도전하는 ‘시라노 에이전시’는 연애에 서투른 사람들을 대신해 연애를 이루어주는 연애조작단이다. 때로는 영화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때로는 비밀 작전 수행처럼 완벽하게 짜여진 각본으로 의뢰인의 사랑을 이루어주는 연애 에이전시. 그들의 신조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 안 한다’ 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예측불허의 의뢰인 상용(최다니엘 분)을 만나게 되는데…. 스펙은 최고이나, 연애는 꽝인 2% 부족한 스펙남 상용이 사랑에 빠진 여자는 속을 알 수 없는 사랑스런 외모의 희중(이민정 분)이다. 과연 시라노 에이전시는 이 둘의 사랑 또한 이어줄 수 있을까?

 

 

 

정답을 찾을 수 없는 '사랑'을 함에 있어서 이토록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을 종종  

했었다.

매 상황도, 매 사람도 다르지만 늘상 쉬운 적이 없었던 것.

비록 영화 속이라도 누군가가 자신의 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려 한다면

얼마나 긴장될까? 또..얼마나 설레일까?

 
영화 시라노 연애 조작단은 그런 설레임과 기대를 갖게 하는 영화였다.

그리고 조금은 나도 한 번...?? 하는 생각도.

물론 남에게 의지만! 해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안타깝게도  내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같이 매 순간 웃을 수는 없었다.

몰랐다면 충분히 웃겼을 장면들이..그저 내 자신이 장면 장면을 확인만 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조금만 알고 갈걸..이란 생각이 새삼 들었었다.

 

[요주의 인물]
  선남선녀가 등장하느니만큼 멋진 배우와 예쁜 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눈길이 가는 배우분이 있었다. 
 

 

 

바로 현곤이라는 인물의 송새벽씨.

극중에선 사랑에 서툴어 보이는 좀 어눌한 인물로 등장했었다.

약간은 주눅들어 보이고, 약간은 소박해 보였던 인물.

왠지 그 표정이며 말투가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눈에 선했었다.

 
 

 

그리고 김지영씨!!

최근의 드마라 속에서 본 그녀는 전형적인 조금 예쁜 아주머니였었는데..

영화 속에선 정말 놀라웠다.

너무나도 세련되고, 멋지신 이모님으로 나오신 것.

처음엔 누군지도 몰라봤었다. +.+

도도함으로 무장하셨으면서도 은근 막걸리 같은 유머를 내뱉으시며

시종 웃음을 제공해 주었던 캐릭터!!!

정말 매력적이었다.

 

 영화가 생각보다 좀 긴 편이었다.

그렇기에 후반전에 들어가서는 조금 늘어지는 느낌도 있었다.

굳이 왜 이런 내용과 장면을...이라는 생각이 잠시잠깐 들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푸근한 웃음을 짓게 하고, 사랑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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