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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 태너 - 이클립스 외전 ㅣ 트와일라잇 5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마치 열병을 앓는 것처럼 좋아하게 된 트와일라잇 시리즈.
그러나 4권이라는 생각보다 짧은 완결에 무척 허무함을 느꼈었다. 아직 할 이야기가 많은 것 같은데..아직 재밌는 이야기가 더 많을 것 같은데..하는 생각에 4라는 적은 숫자가 참 원망스러웠다. 비록 이후에 영화로 제작되어 그 섭섭함을 덜었다고는 하지만 역시..영화보단 책이 더 좋았다.
그러던 중에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외전이 나올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고, 그게 과연 언제쯤일까 싶었다. 드디어 외전이 나왔고 그 내용을 알았을 때 조금 의아했었다.
제목의 ’브리’가 인물의 이름임을 알고는 ’브리? 브리가 누구지??’싶었다. 이름조차 생소한 인물이 첫 외전의 주인공이라니 정말 의외였다. 영화를 보고도 기억하지 못했던 인물. 책을 읽은 후에야 브리가 누구였는지를 알게 되었다.

영화 속에서 아주 잠깐 등장해서 강렬한(?) 최후를 맞았던 위 사진 속 인물이었다.(사진은 네이버 영화에서 퍼옴) 솔직히 영화를 보면서 정말 예쁘다 생각했던 인물이었는데 이 아이가 브리 일 줄이야..
이야기는 브리가 빅토리아의 심복인 라일리를 만나 뱀파이어가 되고, 후에 그의 군대에 소속되어 생활하는 과정, 그리고 최후의 전쟁까지를 다루고 있다. 그 사이에 신생 뱀파이어가 겪게 되는 고통이나 의문점들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이 부분은 4편에서 벨라가 뱀파이어가 된 직후의 이야기가 많이 생략되어서 좀 아쉬웠던 점을 대변(?)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또한 브리가 자기와 같은 신생 뱀파이어인 디에고와 함께 우정을 쌓고, 그것이 사랑으로 발전하는 이야기도 짤막하게나마 나온다. 비록 결말이 좀 아쉽긴 했지만 브리와 디에고의 사랑이야기가 정말 멋졌었다. 해피엔딩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만큼. (아..이건 스포일러가 되는건가;;)
처음 외전의 주인공이 벨라 혹은 제이콥(개인적으론 에드워드보단 제이콥이 더욱 좋다는) 혹은 에드워드가 아니라는 점에서는 약간 실망스러웠다. 너무나도 기다리고 있었던 만큼, 첫 외전에서 이들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좀 해주었으면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책을 읽으면서는 처음에 느꼈던 실망스러움은 슬쩍 꼬리를 감추었다. 다 읽고 나니 다음번 외전에서(다음 외전이 또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나올것 같기에)도 꼭 주인공이 아니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인물들의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보게 된다면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보다 더 풍성해질 것 같고, 완성도가 더욱 높아지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니 꼭!! 작가분께서 다른 인물들에 대한 외전을 좀 내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