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월급은 항상 평균보다 적은 걸까? - 통찰에 깊이를 더하는 똑똑한 통계독해법
마이클 블래스트랜드 외 지음, 안세민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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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월급은 항상 평균보다 적은 걸까?




인류가 문명을 가지기 시작한 이후로 숫자에 대한 개념의 과거와 지금은 사뭇 다르다. 하나 둘 셋의 셈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인류의 모든 생각이 숫자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물건을 사고 파는 일부터 우리가 쓰고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까지 숫자가 들어가지 않는 것은 거의 없다. 숫자로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고, 인류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끝없이 숫자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러한 숫자를 어떻게 정리를 하고 나의 것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사람의 살아가는 방식이 틀려진다고 생각한다. 이런 숫자들을 일련 조합하여 정리하는 것을 통계학이라 일컫는다. 실로 통계학이 만들어짐에 따라 인간사회의 발전은 급속도로 발전되어져 가고 있다. 특히 컴퓨터를 통한 데이터 베이스화는 앞으로 인류가 고지능 인류로 발돋움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물론 이런 데이터들이 정확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로 어처구니없는 오류를 만들어 낼 때도 있다. 그것은 통계학을 너무 맹신한 나머지 발생하는 인간의 선입견과 편견에서 오는 중독성 짖은 믿음 일 것이다. 그런데 통계학의 무엇이 옳고 그렇지 못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는 21세기북스에서 출판한 왜 내 월급은 항상 평균보다 적은 걸까?에서 알아낼 수 있다.




처음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 왜 내 월급은 항상 평균보다 적은 걸까? 라는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나의 월급 일명 박봉. 항상 모자라는 듯 한 느낌을 받는 월급에 대해서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월급에 대한 자기 계발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지. 왜 내 월급은 항상 평균보다 적을까는 월급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통계학적 오류에서 오는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우리는 수많은 매스컴에서 온갖 통계학을 보고 듣는다. 대통령의 지지율부터, 시청 앞 광장에 모인 촛불 인파의 숫자까지도 알 수 있다. 갖가지 정부 정책 발표 따른 통계지표들, 작게는 학교에서 받는 성적표까지 숫자로 순서를 만들고, 평균을 내고 우리의 삶의 질의 기준 잡는다. 이러한 통계학의 중요성을 우리는 쉽게 인식하지 못한다. 그리고 통계학이 만들어 내는 엄청난 오류들이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답들이 여기 이 책에 쓰여 있다.




이 책에는 크게 11가지의 통계학적 오류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물론 책 내용이 무겁거나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이해하고 적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4장 평균의 오류에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고민하여 본 듯한 월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제목처럼 월급이 상상 평균보다  적은 이유는 평균의 오류에서 오는 상대적 빈곤감 때문이다. 소수의 수백억, 수십억을 받는 월급 자들이 평균치를 올려놓아서 그런 것이다. 평균이 최빈값이나 중앙값과 혼동하여 착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면 평균이 의미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 볼 문제이다. 이러한 오류와 매스컴의 왜곡 보도로 우리는 상대적인 빈곤감에 시달려야 하는 것이다.




그 밖에도 크기, 카운팅, 우연성, 성과지표, 리스크설정, 표본설정, 데이터 수집, 아웃라이어, 비교, 상관관계에 대한 오류를 설명한다. 어느 것 하나 놓치기에는 아쉬운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영국인들이다. 그래서 영국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사회정책과 화폐단위도 영국기준으로 서술되어져 있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 분명한 것은 영국과 한국은 차이가 있고, 영국 화폐 단위 파운드의 환율도 이해하기 쉬운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숫자를 읽는 사람은 전략이 다르다는 책 표지의 문구처럼 우리는 분명 통계학에 대한 이해를 꼭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정부 관료나 대학 교수뿐만이 아니라 일반 서민들까지 숫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눈을 가지는 것은 이러한 책을 만나고 읽고 이해하는 것이다.




오늘 하루에도 끝없이 터져 나오는 통계학적 숫자들에 대해 관심이 있는 어느 누구라도 꼭 읽어 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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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마르티 레임바흐 지음, 최유나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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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고교 졸업반. 대학에 가기 전 단기 아르바이트를 잠시 한 적이 있다. 동네 천막사에서 천막을 만드는 일이었다. 오후 3시경이 되면 나는 천막사 사장님 아들을 데리고 촌에서 벗어나 도회지에 있는 특수장애교육원에 수업을 받으러 다녔다. 물론 내가 수업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귀여운 사장님 아들이 받았다. 보통 자폐나 다들 정신 질환은 눈에 보이게 띄는 것은 아니지만 다운증후군은 다른 사람들이 힐끔 쳐다보기도 하는 그런 외적으로 내적으로 아픔이 있는 유전자 결함이었다. 그때 그 아이가 참 맑고 깨끗해 보였는데, 수업을 마치고 근처 분식집에서 어묵하나 사주면 형 좋다고, 안고 뽀뽀하고, 비록 짧은 기간의 만남이었지만 참 소중한 만남이었다고 기억을 한다.




우리 주위에는 의외로 자폐아가 많이 있다. 우리가 제대로 인식을 못 하고 관심이 없어서 못 볼 뿐이다. 거리에서 가끔 자폐증이 있는 아이와 그의 부모들을 볼 때 측은한 마음도 생기지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나라면 저럴 수 있을까? 참 위선적이고 표독한 마음을 가진 내 자신을 볼 때마다 안타까울 뿐이다.




이 책은 다니엘이라는 자폐증을 가진 아이의 가족들의 소박한 이야기이다. 다이영과 사랑을 위하여의 원작가이기도 한 마르티 레임바흐의 자전적 소설이라는 것이 굉장히 눈길을 끈다. 깊은 울림과 마음속 따뜻한 위안을 주는 감동 실화라는 책 표지도 이 책을 볼 수밖에 없게 하는 표한 매력이다. 누구나 처음에는 인정하기 힘들듯이 다니엘의 부모들도 자신의 아들을 자폐아라고 인정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다른 아이들보다 언어능력과 행동장애를 겪는 자폐아 다니엘. 여기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뚜렷한 행동차이에 많은 이들이 분노를 느낄 것만 같다. 자신의 핏줄인 아이에게 너무나 냉대하고 무관심한 아버지를 볼 때 지금의 나의 모습은 어떤가 하고 많은 반성을 가지게 되었다. 약하고 약한 어머니의 존재 멜라니가 아들 다니엘을 통해 점점 강인해져 가는 모습을 볼 때 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마다 견딜수 있을 만큼의 어려움을 주시는 구나 하고 생각을 하였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멜라니에게 보내주신 이유가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을 하게 되었다. 나의 자식이라면 그 어떤 장애와 여건이 어려워도 그 아이를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나의 아들 딸들이니까.




많은 장애우들이 무관심속에 넘어져 간다. 주위에 많은 이들이 우리의 조그마한 관심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우리와 똑같은 존재이며, 그들 또한 누군가의 아들이고 딸이며, 친구이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편견과 시선을 고치기는 힘들겠지만, 다니엘에 대한 멜라니의 끝없는 사랑을 다시 확인하며, 부족한 나와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게 됨이 이 책을 읽을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일 것이다.




잔잔하고 소박한 가족애를 느껴보고 싶거나, 자폐라는 조금 다른 면을 가진 이들을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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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의 장소 - 오스왈드 챔버스의 그리스도가 이끄는 삶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 3
오스왈드 챔버스 지음, 스데반 황 엮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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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의 장소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위인들로 부터 많은 감명을 받는다. 어릴 적부터 위인전기와 자서전등을 많이 접하며 그 사람의 사람됨과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 성공을 이루어 나가는 모습을 보며 도전을 받고 용기를 얻곤 하였다. 하지만 그들의 모든 것도, 또한 내가 이자리에 서있기까지 나의 나된 것은 오로지 주의 은혜라는 것을 깨달을 때 비로소 우리는 믿음의 한 발자국을 내 딛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의 가도를 걷거나, 때로는 어려움 속에 힘들어 하지만, 진정한 우리 삶의 도움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를 알 필요가 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운명이라고 이야기 하고, 행운이 따랐다고 이야기 하거나, 조상님 덕에 일이 잘 풀렸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나의 마음속에 소용돌이치는 그 무엇은 도대체 나의 이 많은 것들이 어디서 오는가 하는 본질적인 물음이었다.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의 책들을 만난 것은 굉장히 큰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나 하고 생각을 한다. 특히 토기장이에서 출판한 토기장이 고전 시리즈 편은 정말 은혜롭고, 힘들 때마다 위로가 되는 말씀들로 가득 차 있다.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의 산상수훈, 주님의 나의 최고봉, 그리고 또 다시 도움의 장소를 알게 되고 읽게 되어 나의 마음은 온통 감사함으로 가득 차 있다.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의 세 번째 책인 도움의 장소는 많은 그리스도인에게 진정한 도전과 용기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이 시대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참 된 길로 안내하는 참 좋은 메세지이다. 또한 하나님을 향한 그의 열정과 짧은 생애를 통해 이루었던 많은 일들이 그의 말씀을 더욱 빛나고 아름답게 한다. 이러한 분을 통해 하나님의 메세지를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엄청난 축복이라 생각한다. 

도움의 장소는 366페이지에 달하는 주옥의 말씀들이 기록되어져 있다. 한장 한장 굉장히 소중한 말씀이고, 위선자 같은 나의 가슴을 망치로 때리는 것만 같았다. 헛된 허상만 쫓아다니던 나에게 하늘로 부터 내려오는 도움의 손길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혹 우리 예수님을 위대한 성자로만 바라보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우리는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그 길에서는 하나님의 어떠한 도움도 받을 수 없다 주님만 바라보라(P20). 그리스도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 살아가면서 만나는 많은 일들과 많은 생각에 대한 대답이 이 책에 있다. 낭비하는 헌신과 위험한 열정에 관하여, 인간적인 사랑과 신적인 사랑이 무엇인지, 우리의 진정한 쉼은 어떻게 얻어지고 사역자로 부르실 때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챔버스 목사님은 명쾌하게 대답하신다. 그리고 주님과 일체가 되기 위한 영적 훈련들과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 가는 것에 대한 자세에 대해서도 우리는 들을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작은 챕터로 나뉘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챔버스 목사님의 책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다. 한 단락이 하루하루 묵상할수 있을 만큼의 양이어서 오랜 시간 두고 깊은 마음으로 묵상하면 더욱 은혜가 될 듯하다.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참 뜻이 무엇인지 알고, 우리의 신앙적 고백이 하나님께 돌아 갈 때에 우리는 비소로 참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는 신앙이 되어야 될 것이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말씀 한 구절을 가슴속에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께 무릎 꿇고 기도할 때에 그 먼 곳 타지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간절히 구했던 챔버스 목사님의 마음을 십분 이해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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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 과거 그리고 미래의 화폐
네이선 루이스 지음, 이은주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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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그리고 미래의 화폐 골드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 어느 때 보다 경제적인 문제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였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 세계는 벌집을 쑤셔 놓은 듯 혼란과 아비규환의 목소리만 들려오는 듯하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점의 시작이 어디서 어떻게 되었는지 정확하고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당장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실업자 수는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수많은 대졸 생들은 일자리를 구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이제는 누구든지 이러한 현상에 관심을 가질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최근 몇몇의 경제 관련 서적을 보고 있다. 도통 경제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수많은 이들이 고통 받고, 당장 나조차도 임금 동결로 인한 작은 고통들이 피부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마 전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미네르바 사건도 한 몫을 한 것 같다. 이런 와중에 만난 책이 에버리치 홀딩스의 과거 그리고 미래의 화폐 골드이다. 현재의 화폐는 아니라는 뜻이다. 미국의 유명 잡지와 언론에 기고를 하며 경제 예측 전문가로 활동 중인 네이선 루이스가 이 책을 집필하였다. 

아마 어느 누구도 금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예로부터 비싼 금속으로 취급되는 대표적인 원소가 금이다. 금은 홑원소 물질로써 자연에서 산출되는 금속 중에서 유일하게 황금색 빛을 내는 금속이다. 더구나 지구상에 존재 율이 구리의 1만분의 1의 수준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욱 올라가고 예로부터 부의 상징이 되어 온 것이다. 이것은 금의 본질적인 내용이다. 

금을 바탕으로 모든 경제 통화가치가 정해지는 것을 금본위제라 한다. 이 금본위제는 오랜 시간동안 전 세계에게 안정된 통화 가치와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제공하였다.  금본위제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직접 금화를 발행하여 발행시키는 것으로 이것을 금화본위제라 한다. 오래전엔 이 금화본위제가 많이 쓰였지만, 운반의 불편함, 도난의 위험성 등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금지금본위제이다. 금지금본위제는 중앙은행이 금화 대신 금화와 같은 가치를 하는 지폐를 발행하는 것이다. 

1940년경 미국 브레튼우즈에서 각국의 정상들의 합의하에 브레튼우즈 협정이 체결 된다. 그로 인해 미국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하는 금환본위제도를 실시하게 되고 국제통화기금과 국제부흥개발은행이 설립이 된다. 하지만 베트남 전쟁의 폐해로 미국의 경제 몰락의 원인으로 많은 국가들이 금태환을 요구하기에 이르게 된다. 결국 닉슨 대통령은 금태환정지를 선언하고 금본위제는 막을 내리게 된다. 

이후 변동환율제에 의한 세계경제가 재편이 되고, 미국 중심의 강력한 경제 순위가 정해지게 된다. 하지만 2007년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는 바로 이 달러가 만들어낸 파멸의 징조인 것이다. 전 세계에 정치, 경제, 군사 모든 면에서 횡포를 일삼던 미국이 문제화 되면서 이제 수많은 경제학자와 나라들이 금본위제도의 회귀를 주장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금본위제도로 회귀 할 수밖에 없는 수많은 부연 설명과 타당성을 피력하고 있다. 금본위제야 말로 지금 이 위기를 타개할 근원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금융엘리트들이 산물인 월가와 연방준비은행, 그리고 IMF로 전세계를 농락하고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하여 다른 모든 이들을 사지로 몰아내었던 그들에게 금본위제로의 회귀는 곧 그들의 자멸이 될 것이다. 

금본위제로의 회귀에는 많은 어려움이 산재하여 있다. 그렇다고 하여 꼭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 네이선 루이스는 금본위제로 먼저 회귀하는 나라가 다음 시대를 지배할 것이라고 예측 한다. 물론 우리나라 같이 힘이 없는 나라는 힘이 들겠지만 말이다. 중국과 러시아, 혹은 아시아의 맹주 일본, 아니면 유럽연합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열쇠는 미국이 가지고 있는 듯하다. 미국 독주체제의 종말의 기로에서 미국의 선택 여하에 따라 많은 것들이 변한다는 믿음은 결코 흔들림이 없다. 미국이 달러를 포기하고 금본위제로 돌아가든, 아메로와 같은 새로운 유통화페를 만들든, 결코 뒤쳐지지만은 않을 것이다. 

역사가 미래의 거울이라면 우리는 지금이라도 연화체계를 버리고 금본위제하의 안정 통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저자는 요구한다. 

세계 질서의 재편에 모퉁이에서 무력하게 밖으로 밀려 나갈 것이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삼는 한국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 한권의 책으로 세계 경제 논리를 이해하고 논 할 수는 없지만, 그 만큼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기에, 경제 관련 교수, 학생, 공무원, 정치가등은 빠짐없이 읽어 보아야 할 미래를 위한 지침서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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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쇼크 - 지금까지 전혀 들어본 적 없는 성경 이야기
조 코박스 지음, 신기라 옮김 / 가나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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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쇼크  

 

세상에는 많은 경전이 있다. 특히 3대종교 그리스도교, 불교, 이슬람에는 각각에 맞는 경전이 있다. 그리스도교에는 성경이, 불교에는 딱히 말하기 힘들지만 여러 가지 경전이 있고, 이슬람교는 코란이 있다. 특히 세상에서 가장 많이 읽혀지고 연구 되어진 책이 바로 성경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주목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을 믿든 안 믿는 모든 이들에게 성경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 왔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사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성경을 잘 아는 것은 아니다. 기독교인으로서 거의 30년간을 교회 다니면서 이제 성경을 3독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어릴 때부터 성경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접하고 들으며 지내왔다. 그리고 중요한건 성경 무오류설을 믿느냐 안 믿느냐 하는 관점인 것 같다. 성경은 하나님의 주신 특별한 말씀으로 오류가 없다고 믿는 나이지만, 부족한 인간이 대필하고 번역하면서 오류가 생겼다는 오류설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이 아주 적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경의 개역개정과 번역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역사가 분명이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처음 바이블 쇼크를 집어 들었을 때 너무 긴장한 나머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제목 자체가 주는 강인함이 어찌나 컸었는지 두려운 마음도 있었기 때문이다. 혹 이 책을 읽고 나의 신앙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던 것이다. 어떠한 내용을 다루었기에 바이블쇼크라는 제목을 붙였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마음은 기우에 불과 했다. 단 한마디로 이 책은 전혀 비성경적인 책이 아니라 아주 성경적인 책이라는 것이다. 성경 속에 숨어져 있는 많은 진실들, 그리고 우리가 오역을 하거나 오해를 한 부분들에 대한 설명들이 주를 이룬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것은 성경에도 없는 것들에 대해 우리는 그것이 마치 진실인양 그렇게 살아 왔다는 것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세상에는 수많은 나라들이 있다. 그런 나라들에 복음이 전해져서 들어가고 또한 성경이 번역이 되어져 들어간다. 그리고 각 나라마다 고유한 문화전통과 종교적 습성에 그리스도교가 많이 흡수 된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종교관에는 기복신앙이 있다. 그러한 요소에 그리스도교가 더해져 어떻게 보면 조금은 변질이 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때로는 상업적으로 이용당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크리스마스의 산타클로스가 대표적인 예이다. 코카콜라사의 겨울 판촉 이벤트로 만들어진 산타클로스. 이제는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아이들에게 산타 복장을 하고, 선물을 전해주기 바쁜, 아기 예수 없는 그런 크리스마스가 되어져 가는 분위기이다.  

 

성경을 말씀을 가볍게 읽는 것도 문제이다. 사람의 고정관념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동방박사 세 사람은 어릴 적 부터 그렇게 알아온 사실이다. 사실 성경 어디에도 동방 박사 세 사람이라는 문구는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천국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에서 가장 큰 볼거리인 것 같다. 과연 그리스도인이 죽으면 바로 천국에 가는 것인가에 대한 명쾌한 대답을 전하여 준다. 하나님에게 들림을 받았다고 생각한 엘리야의 이야기는 이 책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실인 것 같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변해지고 오역된 사실에 대한 저자의 설명이 참 신선하고 명쾌하다 생각을 하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 말미로 갈수록 별 다른 내용이 없다는 것이 아마 한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더하지도 빼지도 말라고 하였다. 있는 그대로 믿는 마음이 중요하고, 나의 중심에 누구를 모시고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가 같다. 혹 성경에 관심이 있거나, 성경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의 사실이 궁금하신 분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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