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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왜곡된 이슬람 엿보기
로버트 스펜서 지음, 유달승 옮김 / 인간사랑 / 2009년 10월
평점 :
정치적으로 왜곡된 이슬람
이슬람 - Islam : 신에게 복종한다, 또는 순종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또한 이슬람교를 마호메트교라 하기도 하며 회교(回敎)라 말한다. 회교라는 말의 뜻은 중국이 신장 위구르족이 믿는 종교이기 때문에 만들어졌다. 동투르키스탄이라고 하는 위구르족은 중국에서 회흘족(回訖族)이라 지칭하며 회교(回敎) 또는 회회교라 불린다. 또한 이슬람교를 믿는 신도들을 모슬렘(Moslem)이라 부른다.
무함마드(Muhammad Ibn Abdullah) - 혹은 마호메트. 이슬람교의 창시자이다. 무함마드는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스마엘의 자손이라 불리는 꾸리쉬족의 하심가문에서 유복자로 태어났다. 40세가 되던 해 메카 교외의 히라산 동굴에서 가브리엘 천사로 부터 신의 계시를 받는다. 그리고 신의 계시를 전하는 신의 사도가 된다. 신의 계시를 메카에서 전하고자 했으나 자신의 꾸리쉬족에게 천대를 받는다. 그리고 후에 자신의 세력을 키운 무함마드는 꾸리쉬족 정벌에 성공한다.
한국에서는 기독교와 카돌릭 그리고 불교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이슬람교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정서적, 문화적인 차이에서 비롯되는 문제도 있고, 지하드(성전)를 통한 교세 확장이라는 이슬람교 모토가 한국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국에서 근래에 이르러 이슬람교 교세가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를 비롯하여 모슬렘의 적극적인 한국포교 활동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을 지켜볼 때 이슬람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이슬람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로버트 스펜서의 정치적으로 왜곡된 이슬람은 제목에서 혼동을 야기한다. 보통 왜곡이란 말은 무언가 잘 못 전달된 지식에 대하여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할 때 쓰이는 말이다. 흔히 이슬람은 서방 세계로 부터 잘 못 인식되어져 온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것 같지만, 오히려 극우에 가까운 저자의 의도가 드러난 책이다. 지하드를 통한 이슬람교의 근본 교리가 무엇인지 또한 그 교리가 만들어 내는 사회적 문제가 어떠한 것인지를 설명하는데, 거의 모든 내용이 이슬람교의 잘못된 점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책의 구성은 총 3파트로 나뉜다. 이슬람에 대한 이야기와 오해에 대한 설명이 앞부분에 이루어지고, 중세시대 십자군 전쟁이 가졌던 의미를 서방국가의 입장에서 재조명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과거를 지나 근현대화된 지하드와 새로운 십자군 전쟁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의 근본은 하나님이다. 유대교와 이슬람교는 하나님의 아들이자 메시아인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를 부인하거나 한 시대를 지나간 선지자로 여긴다. 여기서 세 유일신 종교의 차이점이 드러난다. 이 책의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와 무함마드를 곧 잘 비교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이슬람교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 폭력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부터 전사 출신이며, 지하드(성전)를 통해서 순교하거나 적을 죽일 경우에만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교리의 문제점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저자는 근본적으로 이슬람교는 평화를 추구하는 종교가 될 수 없음을 강조한다. 무함마드를 전쟁의 예언자라 말하며, 이슬람교의 꾸란을 전쟁서라 이야기한다. 또한 이슬람교에는 관용이 있을 수 없으며, 엄청난 남녀 불평등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흔히 동혼이라 알려져 있는 아랍의 결혼 풍토가 가져오는 사회적 문제를 질책한다. 이슬람의 포교활동이 무력에 의해서이며, 과학과 문화의 퇴보를 가져오는 것이 이슬람문화라 이야기 한다.
흔히 중세시대 십자군전쟁에 대해서 카톨릭의 모슬렘에 대한 무차별한 학살을 이야기 하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중세시대 카톨릭이 십자군원정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던 타당성을 이야기 한다. 아프리카와 아랍에서 그리스도교가 소수종교로 축소되어진 이유를 설명한다. 십자군 원정이 없었더라면 동유럽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가 모슬렘화 되었을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