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기독교 자끄 엘륄 총서 5
자크 엘륄 지음 / 대장간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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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과 기독교




한국의 기독교인에게 이슬람은 어떠한 의미로 다가 올까? 사실 미국의 911사태 전에는 이슬람의 지하드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관심이 없었다. 다만 교회에서 이삭과 이스마엘에 대한 이야기를 듣거나 백 투 더 예루살렘과 같은 인터콥 단기선교 집회에서 들었던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지금 21세기에 들어 와서 이슬람과 기독교 국가로 대변이 되는 서방국가 간의 심각한 분위기가 전 세계를 압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중동과 오일머니라는 특수 세력을 등에 업은 이슬람 국가와 금융과 군사력을 지배하고 있는 기독교 국가 간의 팽팽한 분위기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사실 기독교 인구 천만이라 자랑하며 아시아 유일의 기독교 부흥의 나라로 자리매김 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이슬람이나 서방 국가들의 팽팽한 관계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위치에 있다고만 생각하였다. 그런데 한국은 심각한 위치에 놓여 있음을 요즘 알게 된다. 이슬람이 아시아 전복을 위한 최전방 기지로 한국을 택했다는 것.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파병으로 인한 한국에 대한 지하드가 결성 되고 있다는 것. 자치 잘못 하면 세기의 전쟁이 될지도 모르는 기독교와 이슬람의 전쟁 한 중간에 위치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것을 인식하고 있는 교계 지도자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자끄 엘륄. 프랑스의 신학자로 법률, 철학, 사회학 등을 두루 섭렵한 인물. 기독교가 본질을 점 차 잃어 가고 있음을 날카롭게 지적한 자끄 엘륄. 한국 정서와는 분명 다른 차이점을 가지는 그의 저서들이지만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그의 책을 읽기 원하고 있다. 자끄 엘륄의 이슬람과 기독교는 그의 사후에 편집되어 출간된 책이다. 그리 두껍지 않은 내용으로 이슬람은 분명하게 기독교와 다르다는 것을 말하는 책이다.




많은 이들이 이슬람과 유대교 그리고 기독교를 같은 유일신 종교라 묶기를 원한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이슬람과 기독교의 차이가 모호한 점에 도달하기에 이르렀다. 둘 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것. 같은 하나님의 섬긴다는 것. 그리고 성서를 통한 같은 책의 종교라는 공통 아닌 공통점으로 우리를 미혹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 자끄 엘륄은 추종의 세기둥이라 부르며 이것이야 말로 이슬람과 기독교가 완전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아주 중요한 명제라고 주장한다.




아브라함의 자손. 이삭과 이스마엘. 육신으로 보면 분명히 아브라함의 자손이 맞다. 하지만 신앙의 세계는 육이 아닌 영의 세계이다. 진정한 하나님의 장자가 누구인지, 하나님께서 원하고 축복하여 주신 영적 계보가 어디로 이어지는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이어 지는 계보이며 예수를 나의 구주로 인정하고 하나님에게 의지하는 기독교의 영적 교리에 부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슬람은 어떠한가? 그들은 과연 하나님의 영적 축복을 받은 이들이 맞는 것일까?




하나님이라는 여호와의 이름은 그 민족 그 나라의 풍토에 맡게 변화되어져 왔다. 히브리인들에게는 야훼, 영어로는 God, 한글로는 하나님, 중국어로는 상제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슬람 즉 아랍권에서는 알라로 불리어 진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민족적 사고방식이다. 우리는 영적인 자세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하는데 이 문제가 사실 제일 어려운 부분이다. 기독교에서는 삼위일체론을 믿지만 이슬람에서는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것은 심각한 교리의 차이점으로 신학적인 측면에서 이슬람과 기독교는 결코 형제가 아니다. 즉 이슬람의 알라와 기독교의 여호와 하나님은 분명히 틀린 하나님이다.




또한 코란으로 불리는 이슬람의 성경과 기독교 성경. 성경은 하나님의 역사의 그 자체이며 오랜 시간동안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코란은 마호메트 일인에 의해 기록된 것이다. 여기서 코란과 성경의 차이가 발생하며 이러한 의미에서 코란과 성경은 결코 같은 형제가 아니다.




이슬람과 기독교는 결코 유사하지 않다. 우리는 직면한 문제 이슬람은 모든 일반인들도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지키지 못하는 기독교에도 분명한 문제가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위협적인 것은 오직 지하드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슬람의 교리가 가지는 비인간적인 폭력성이다.




한국교회의 문제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그것은 안일함 즉 현실에 안주하는 것에 만족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 현실에 안주 하는 사이에 우리는 전혀 예상치 못 한 그 어떤 것에 노출되고 위협의 목표물이 되었다. 아직은 실제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어느덧 이슬람은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해 들어오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자끄 엘륄의 책은 쉽지 않다. 아니 어렵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의 한마디 말에는 깊은 신학적 깊이가 느껴진다. 그가 죽고 난 뒤 출간된 이슬람과 기독교.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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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가능성 - 베스트셀러 작가 마일즈 먼로의
마일즈 먼로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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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가능성




잠재력[潛在力] Potential energy  -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속에 숨어 있는 힘.

(네이버 용어 사전)




우리는 중요한 전제 조건을 하나 내 걸어야 한다. 그것은 나에게는 다른 이에게 존재하지 않는 숨은 힘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것을 우리는 흔히 잠재력이라 말하며 약하자, 가난한자, 병든 자들을 막론하고 어느 누구에게 존재하는 것이 잠재력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것을 절대적으로 믿지 않는다. 나는 약한 자이며 나는 가난하자이며 나에게는 일어설 어떠한 힘도 없다고 자학을 한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식 혹은 무의식 속에서 이러한 피해 의식을 가지며 살아간다.




나에게는 가능성이 없다고 주문을 외우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형상 그대로 인간을 창조 하셨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어느 누구 하나 똑같은 사람이 없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인데 우리는 공장에서 생산 되는 똑같은 제품이 아니라 어느 예술가가 혼신의 힘을 다해서 만든 최고의 걸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잊고 우리는 너무나 쉽게 자신을 평가절하 하고 있다. 최고의 걸작품에 걸맞지 않는 가능성이 없다는 믿음이 아무짝에 쓸모없는 사람으로 변하게 하기 때문이다.




마일즈 먼로의 하나님의 가능성. 평가절하 되고 넘어진 우리의 마음가짐을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그 원리와 이유를 찾고자 한다. 그저 그렇게 평범한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 안에서 어떻게 변화되어지고 그로 인해 얼마나 비범한 인생으로 바뀌어 질 수 있는지 설명한다. 불가능이 없으신 하나님 안에서 그가 원하시는 뜻을 알고 그가 원하시는 가능성이 무엇인지 이 책을 읽어 보면 자세하게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서두르시는 법이 없다. 그래서 그분의 피조물 중 처음부터 완성품으로 창조된 것은 하나도 없다."(P23)




두 가지 경우가 있다. 하나는 자신이 완벽한 인간이라고 말하는 교만형 인간. 그리고 자신이 보잘 것 없다고 말하는 좌절형 인간. 우리는 어디에 속해 있는지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하나님의 가능성을 의지하지 않고 인간적인 가능성만 추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최고의 걸작품이 단 순간에 만들어 지는 경우는 없다. 온 힘과 노력 그리고 시간을 들여서 만들어 내는 것이 최고의 걸작품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닌 중간 과정의 작품이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이 자리 그곳에서 실망할 이유가 필요가 없다.




우리는 우리의 잠재력의 뿌리를 찾아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또한 우리는 그러한 잠재력을 드러내야 한다. 실제적인 능력을 위해 하나님의 지혜를 쫓아야 하며, 끝없는 용기와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또한 우리는 교만이라는 죄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항상 하나님 안에 거하는 순종의 자세가 필요하다.




마일즈 먼로는 진정한 잠재력을 풀어 놓는 열쇠로 열 가지를 이야기 한다. 자신의 정체성, 기능, 목적, 자원, 환경, 그리고 잠재력의 사용, 계발, 유지, 나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법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이는 드물다. 그리고 여기서 차이가 발생한다. 결국 승리자는 하나님께서 주신 잠재력을 굳게 믿고 행동으로 옮기는 자들의 몫이다. 자! 우리는 승리자가 될 것인가 패배자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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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경제 2010 비즈맵
헤럴드경제 특별취재팀 엮음 / 헤럴드미디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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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경제 2010 비즈맵




헤럴드 경제 2010 경제맵은 헤럴드 경제 특별 취재팀 33명 기자들의 한국 경제에 대한 고급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다. 헤럴드(Herald)는 여러 가지 뜻이 있겠지만 보도하다라는 말이 가장 어울릴 듯하다. 헤럴드 경제라 함은 경제의 흐름을 읽어 내고 그것을 많은 이들에게 보도 하는 행위를 뜻 함이다. 헤럴드 경제는 1953년 출범한 헤럴드 미디어가 발행하는 국내 최정상의 석간 일간지이다. 헤럴드 경제의 자매지로는 코리아 헤럴드와 주니어 헤럴드 그리고 캠퍼스 헤럴드 등이 있다.




학문과 세상의 지식을 앎에 있어서 그것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전체적인 그림 즉 흐름을 읽지 못하면 장님이 코끼리 다리를 만지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헤럴드 경제 2010 비즈맵은 아주 중요하다 하겠다. 한해를 마무리 하고 내년 한해를 준비하면서 한국 경제의 큰 흐름들을 머릿속에 가질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다. 뉴스와 언론 매체를 통해 하루에도 끝없이 듣게 되는 경제 소식. 그런데 이런 경제 소식을 간과하기에는 시대가 많이 변했다.




금융 위기 이후 일반인들에게도 경제는 커다란 이슈이다. 물론 이 책은 일반인들 보다 경제 관련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읽을 책이다. 정부 관계자, 경제학자, 금융업계 종사자, 주식 투자자, 그리고 기업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이 함께 공유해야 할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러한 책을 연말연시에 구입해서 읽는 다는 것은 결코 헛된 일이 아니다. 금융 위기 이후 경제의 흐름에 대해서 많은 책을 접하고 습득을 하면서 한국 실물 경제에 대해서 궁금함이 많이 생겼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많은 부분에 대해 갈증이 해결 되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여섯 가지로 본 2010년 한국 경제의 전망에 대한 이야기이며, 두 번째는 한국의 대기업 즉 대그룹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이 부분에서 몰랐던 많은 부분을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았는데, 대기업의 가계 구도와 차세대 주자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정말 좋은 정보였다. 그동안 궁금했던 대기업의 구성과 대기업을 이끌어 갈 복잡한 구성원들에 대해 큰 흐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각 파트별로 나누어서 각 기업의 재무구조와 지난 매출 그리고 전망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상당히 많은 분야에서 골고루 활용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높은 가치를 평가 받게 될 것이다. 물론 이와 유사한 책들이 많이 출간 되고 있지만 올 컬러로 구성된 책은 만나기 쉽지 않다. 또한 경제 분야 기자들의 날카로운 시선과 특유의 기자 본능이 살려져 있기 때문에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다. 주식투자, 비즈니스,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이들에게 아주 좋은 고급 정보가 될 것이다. 또한 자신이 속한 기업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하나의 재미일 것이다.




2010년에도 거침없는 한국경제의 활동이 시작 될 것이다. 미국발 금융 위기로 다소 어려움이 많았던 지난 해였지만, 2010년에는 좀 더 밝은 경제 전망을 가지게 될 것이다. 시대에 뒤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내년 한 해 이루어질 경제 흐름을 미리 파악하고 예측 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한국 경제의 거시적 흐름을 이해하고 실물 경제의 미시적인 부분까지 모든 이해 할 수 있는 단 한권의 책. 이 책의 진가는 2010년 연말에 알게 될 것이다.




"특히 헤경 비즈맵은 틀에 묶인 단순한 경기 전망서가 아니라 경제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는 기자들이 발로 뛰며 빚어낸 120여 일의 기록입니다."(P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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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통화 전쟁의 서막 - 중국과 미국의 힘겨루기
장팅빈 지음, 차혜정 옮김, 김철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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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통화 전쟁의 서막




기축통화 [基軸通貨, key currency] - 국제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




금본위제가 실시되던 1930년대에는 극심한 경제 대공황이 일어났다. 그로 인해 세 블록으로 나뉘는 국제 통화가 만들어졌는데 금을 중심으로 프랑스와 여러 나라들이 실시한 금블록, 영국을 중심으로 한 파운드 블록, 그리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달러블록이 형성 되었다. 그러나 1940년대가 이르기 전에 금블록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고, 영국 경제의 몰락과 함께 파운드 블록이 사라지게 되었다. 그 후 국제 통화 기금을 필두로 미국의 달러 블록이 국제적 기축통화로 쓰이게 되었다. 이것은 상당한 의미를 갖추는 것으로 미국의 일인 독주 체제 출범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2008년 미국의 금융 위기로 달러 블록은 엄청난 위협을 받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독주 체제를 유지해온 달러화였기에 그 여파가 심상치 않다. 또한 세계의 제일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던 미국의 위신이 점차 흔들리고 있으며 그 자리를 중국과 유럽연합이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유로화 블록이 형성 되고, 중국의 거침없는 경제 성장은 미국의 달러를 끝없이 흡수하고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금본위제를 포기한 것처럼 자국이 살아남기 위해 달러를 포기하고 아메리카를 중심으로 한 아메로의 출현을 예상하고 있다.




어느 한 국가의 통화가 전 세계의 기축통화로 쓰인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자국의 통화가 국제적 통화로 쓰이기 위해서는 정치, 경제, 군사면에서 압도적이고 위력적인 능력을 가져야만 한다. 미국은 수십 년간 압도적인 모습을 유지 해 왔지만 더 이상 그러한 모습을 보이기는 버거워 보인다. 자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무리해서 달러를 찍어 내고 있고, 그것은 곧 달러의 평가 절하를 나타내며 국제 사회에서 더 이상 쓰이기 힘들다는 것을 나타낸다.




중국은 세계 최대 달러 보유국이다. 평가 절하된 위안화 영향으로 값싼 수출품을 전 세계에 풀어 놓았고 그로 인해 발 빠른 경제 성장을 보여 왔다. 그에 반해 미국은 매년 적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그 원인을 중국에서 찾고 있다. 결국 미국의 금융 엘리트들은 중국을 목표로 삼게 되었고 중국 경제 즉 금융 장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대외적으로 마치 평행선을 이루듯 조용한 행보를 보이는데 과연 검은 속을 가진 두 나라가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지가 전 세계의 관심거리이다.




장팅빈. 쑹훙빙의 화폐전쟁에서 중국이 국제적 금융전쟁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가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음모론적 색상이 짙은 책이라는 말들도 많았지만 그간 숨겨져 있었던 중국의 속내를 알 수 있었던 책이다. 국내에서도 꽤 유명인으로 이름을 알린 쑹훙빙이 극찬한 장팅빈. 물론 기축통화의 서막을 중국 중심으로 펼쳐 나감은 일부 국가에서는 못 마땅해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 현 세계정세는 중국과 미국의 힘겨루기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장팅빈은 아시아 혹은 제 3세계의 국가들이 서방 국가의 금융 엘리트들에게 아주 좋은 먹잇감이라 이야기 한다. 수차례 금융위기를 만든 장본인들이 누구인지 정확히 밝히지는 않지만 핫머니를 필두로 여러 투기 세력들은 한 국가의 존재를 흔들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금융 대지진이라는 명제를 가지고 중국의 경제에 경보를 울린다. 홍콩, 베트남, 태국, 한국 등이 겪은 금융 위기를 제시하며 중국이 헤쳐 나가야 할 길을 분명하게 전달한다.




또한 위안화의 평가절상을 예상하며 그로 인한 극심한 환차익 투기세력을 경고한다. 또한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할 경우 대외 수출 부분에서 적자폭을 감수해야 하며 그로 인한 노동력 절감은 중국의 내수 고용불안을 야기 시킬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이 통화 절상을 망설임에 핫머니 세력들은 다각적인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결국 그들은 중국의 금융을 장악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중국은 자국의 금융 시스템을 방어하고 핫머니 즉 금융 엘리트 세력들은 중국의 금융 시스템을 장악하기 위한 공격을 감행 시기를 노리고 있기에 기축통화 전쟁의 서막이라 불리게 된 것이다. 결국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이것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 되어 있다. 미국의 몰락인가 아니면 중국의 석패인가에 대해서 온갖 추측과 예측이 난무하게 된 것이다.




저자는 서방 핫머니 세력들을 경계하고 방어하고 이기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그것은 중국을 위한 전술인데 한국 같이 핫머니 세력에 놓여 있는 나라들도 읽어 보고 연구 해 보면 아주 좋을 것 같다. 확실히 지금은 산업 사회 보다는 금융 사회인 것은 확실하다. 강대국이 된 다는 것은 결국 금융 시스템을 장악하는 것이다. 지금도 소리 소문 없이 진행 중인 미국과 중국의 기축통화 전쟁. 강대국에 둘러져 있는 우리 한국은 이들의 이해관계와 득실 관계를 잘 예측해야만 할 것이다. 그것만이 우리 한국 경제가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문제는 지금 당장의 문제이고 앞으로 우리의 생존권을 움켜질만한 중요한 사안이다. 이 문제들은 잘 못 이해하고 잘 예측하지 못하면 한국 경제는 어두운 긴 터널로 들어가고 말 것이다. 중국의 이러한 모습들은 당연한 것이다. 사실 흐트러짐 없는 중국의 모습이 조금 부럽기도 하다. 바람이 부는 데로 흔들리는 한국경제가 가지지 못한 자존심을 그들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떼를 사냥꾼이 파놓은 함정으로 몰아넣는 것이다. 양들이 스스로 함정에 뛰어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P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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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 드라큘라 사진관으로의 초대
김탁환.강영호 지음 / 살림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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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드라큘라 사진관으로의 초대




과연 이러한 책을 다시 만나 볼 수 있을까? 괴기스러움의 극치라 말해야 할까? 아니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의 백미라 할까? 어떤 이는 공포스럽다 말하고 어떤 이는 기막힌 상상력의 산물이라 칭찬한다. 최고의 이야기꾼 김탁환과 최고의 몽상가 강영호가 만나면서 우리는 이제까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이 세상에 세계로 흘러들어 가게 된다.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은 당혹감이었다. 어디 활짝 펴서 읽기에는 너무 무서운 사진속이 주인공. 그리고 그의 흰 눈동자는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강렬함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99-드라큘라 사진관으로의 초대. 이야기의 시작은 춤추는 사진작가 강영호를 중심으로 일어난다. 화려한 홍대 거리와 다르게 왠지 으슥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드라큘라 사진관. 강영호 작가는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공모전을 내게 되고 그곳에서 제이킬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불가능할 것 같았던 드라큘라 사진관이 만들어 진다. 신중하지 않은 뿔과 제이킬의 사이의 모호함이 강영호 작가를 딜레마에 빠지게 만든다. 그리고 제이킬과의 헤이짐. 그러나 또 다시 시작되는 악연의 고리. 그것은 마치 내 자신 안에 또 다른 내가 존재하듯 내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그리고 그러한 문제로 갈등하게 되는 인간의 심리가 잘 나타난 이야기다. 무엇이 신중한 뿔인지 무엇이 제이킬인지 그 자체의 어지러움 속에 인간의 본연의 갈등적 심리 요소가 어떠한 결과를 가져 오게 되는지 말한다.




가끔 사람들은 상상을 한다. 만약 내가 싫어하는 존재 즉 사람이 있다면 그를 어떻게 만들었으면 좋겠는가? 상상 속에서는 불가능이란 없다. 마치 턱을 기르는 왕처럼 말이다. 내안에 살아 숨 쉬는 폭력의 근원성이 자꾸만 밖으로 튀어 나오려고 하는 것처럼 인간의 내면에는 증오의 얼굴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상상의 세계 속에서 끔찍한 복수도 우연의 사고처럼 위장하게 만드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한다.




사람은 누구나 과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남녀의 관계에서는 말이다. 그리고 새로운 사랑 혹은 인연에게서 무의식적으로 과거의 사람의 이미지를 투사 한다. 성공이라는 발판 아래 인간이 얼마나 아이러니 해질 수 있는지 그들은 이야기 한다. 또한 인간의 소외감 그리고 외로움의 근원적인 시선이 어디로 향해야 되는지 이야기 한다. 마치 인간이 초코바 인간이 되고 아몬드 인간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인간은 얼마나 아픔이 많은 존재인가? 드라큘라 성으로 초대 받은 99명의 모델들처럼 말이다. 각각의 사연과 아픔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풀어낼 수 있는지 그들은 말하고 싶지 않았을까?




김탁환과 강영호의 99에는 가지각색의 인간이 등장한다.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연상시키는 상대성 인간, 결국 사랑하는 이를 위해 목숨을 버렸던 인간, 가장 더러울 것 같지만 가장 빛나는 존재임을 깨닫게 하는 반딧불 인간, 웨딩 인간, 끈적 인간, 아몬드 인간, 알바트로스 인간까지. 결국 김탁환과 강영호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거부하는 인간의 심연에 숨어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드라큘라 성과 사진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풀어 나간다.




정말 그들은 특별한 존재임은 틀림이 없다. 그리고 우리도 가끔은 특별한 곳으로 가고 싶은 일탈이 가슴에 존재하고 있다. 괴기스럽고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강영호의 사진들과 거침없이 이어 지는 김탁환의 이야기가 추운 겨울날 뒷머리를 서늘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아마 별다른 깊은 해석 없이 읽어 보면 더욱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생각 보다 인간은 그렇게 복작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흡혼의 사진술사와 영혼을 빌려주는 이야기꾼이 만들어 내는 기묘한 이야기 나라. 그것은 단지 상상만이 아닌 실제 그 이상의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우리는 그렇게 살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게 된다. 그 모호함이 온몸을 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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