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종의 기원 - 일러스트로 보는 다윈의 삶과 진화론
마이클 켈러 지음, 니콜 레이저 풀러 그림, 이충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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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래픽 종의 기원




종의 기원 [種─起原, On the Origin of Species by Means of Natural Selection] - 영국의 생물학자 C.다윈(1809~1882)의 생물의 진화론에 관한 저서로서 전문 14장으로 구성되고, 변이(變異)의 법칙 ·생존경쟁 ·본능 ·잡종(雜種) ·화석(化石) ·지리적 분포 ·분류학 및 발생학 등의 여러 면에서 자연선택설을 전개하고 있다. 1872년에 간행된 제6판이 최종판인데, 이때 과학적으로 제기된 여러 이론(異論)에 답한 새로운 한 장(章)이 제7장으로 추가되었다. (네이버 백과사전)




종의 기원이 출판 된지는 150년이 되었고 찰스 다원이 탄생한지 200년을 넘어 서게 되었다. 지난 2세기 동안 진화론자와 창조론자의 끝없는 논쟁으로 이어져 온 것이 과학과 종교의 사이이다. 물론 과학계에서는 정설로 여겨지는 것이 진화론인데 그 중심과 시발점이 되는 것이 찰스 다원의 종의 기원이라는 책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무수히 많은 종의 기원 번역판들이 출판 되어져 왔고 많은 이들이 꼭 한번 읽어 보고 싶어 하는 책 중에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내용들이 많은데 이것을 보완하고자 출판 된 책이 랜덤하우스의 그래픽 종의 기원이다. 딱딱하고 어려운 생물 과학 분야 이야기를 올 컬러 그래픽 일러스트로 구성하여 일반인들이 좀 더 쉽게 종의 기원에 다가 가고자 함을 도와준다. 물론 200년 동안 변화를 거듭해온 진화론의 모든 것을 이 책 한권으로 이해하려고 한다면 무리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인류 역사의 커다란 변화 포인트가 된 책 한권의 전체 흐름을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이 책은 제 값어치를 한 것이다.



다윈의 종의 기원이 다른 진화 이론 보다 주목을 받는 이유는 생물 진화의 메커니즘으로 자연 선택설을 주장 한 것이기 때문이다. 진화 이론에는 자연선택설, 돌연변이설, 격리설, 용불용설, 잡종설, 정향진화설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부모가 가지고 있는 유전 형질이 후대로 유전이 될 때 주위 환경에 보다 잘 적응하는 형질이 선택되어져서 진화가 일어난다고 주장한 것이 바로 다윈의 자연선택설이다.




다소 어려운 종의 기원을 일러스트로 구성하여 놓아서 읽기가 쉽고 이해가 빠르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커뮤니케이션의 달이이었던 다윈의 편지 내용들을 적어 놓음으로 마치 다윈의 일기를 들여다보는 효과를 발휘한다. 그것은 다윈이 직접 이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에게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는 듯 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책의 구성과 내용은 저자와 출판사가 다윈의 이론을 독자들에게 얼마나 쉽고 빠르게 이해시키고자 하는지 알 수 있다. 또한 많은 진화론자들의 이론들도 함께 수록 되어져 있다는 것이 이 책을 주목하는 이유이다. 




인류가 가지는 공통적인 최대의 관심사는 과연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이다. 그것은 우리의 존재 여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인간의 유전자 DNA에 새겨져 있는 본능적인 물음이다. 인류는 이 최대의 관심사를 계속 생각하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발전하여 왔다. 그리고 그 생각들은 창조론, 진화론등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되고 해석되어지고 있다. 아직 많은 것들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어렴풋이 깨닫는 게 있다면 그것은 인간이 자연에게 가져야 할 겸손함이다. 창조론 혹은 진화론이든 인류는 이 넓은 세상 속에 있는 작은 피조물일 뿐이다. 하지만 인류는 이 사실을 회피하고 수많은 월권을 행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지난 2세기를 걸어온 다윈의 종의 기원. 앞으로도 끝나지 않는 수많은 논란과 해석의 숲에서 살아 숨 쉴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기독교 신자이든 과학의 뚜렷한 증거와 증명을 찾는 사람이든 꼭 한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책 종의 기원. 딱딱한 텍스트로 구성된 책을 접하기 전에 그림으로 먼저 이해하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며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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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
김은섭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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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




"이 책을 계기로 당신은 독서습관이 생기게 될 것이고, 책에서 읽고 배우고 느낀 바가 당신의 생활에 녹아든다면 어제보다 조금 더 밝고 풍요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되리라 확신한다."  (P006) 저자 서문 중에…….




독서의 위력을 간과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바쁜 직장인들에게 시간이란 금쪽같은 것으로 대부분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핑계를 일삼는다. 물론 그럴듯한 직장인들의 핑계를 괜한 핑계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들은 누구 뭐라 해도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프로가 되기 위해 달려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언가 부족함을 느낀다면, 바쁘게 살아가는 삶의 한쪽이 허전하다면 그 이유는 단 하나 독서 부족으로 오는 삶의 풍요로움의 영양실조이다. 많은 이들이 독서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왜 독서 기피라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는 것일까? 이 질문에 저자 리치보이는 대답한다. " 아쉽게도 현실적으로 많은 직장인들이 무슨 책을 읽어야 하는지 잘 모른다."




요즘 책들을 소개하는 책들이 간간히 출판되어지고 있다. 특히 고전 문학과 주류 문학을 소개하고 해설하는 책들이 눈에 띄게 많이 늘었는데 순수하게 직장인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책들은 거의 본적이 없는 듯하다. 그러던 와중에 만난 책이 바로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이다. 이 책의 저자의 의도는 간단하다. 그것은 시간 없고 바쁜 직장인들을 소중한 시간을 벌여주기 위해서이다. 물론 저자는 전문 작가도 아니고 학문을 연구하는 대학 교수도 아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직장인의 희로애락을 잘 아는 사람이고,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쌓은 책 읽기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덤으로 받아먹기만 하면 된다. 그가 책과 함께 보낸 오랜 시간을 우리는 단 한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행복한 일이라 생각한다.




책의 구성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행복한 현재와 미래를 만드는 책꽂이, 더 나은 나를 만드는 책꽂이, 프로답게 일하기 위한 책꽂이, 현명한 재테크를 위한 책꽂이로 나뉜다.




첫 번째 이야기들은 사회생활을 하는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들을 다룬다. 총 20편의 책들을 소개하면서 그 책들에 숨겨진 나의 직업의식을 찾아가는 단계이다. 여러 책들을 통해서 나의 천직이 무엇인지 또한 내가 해야 되는 일이 무엇인지를 이야기 한다. 단순한 생계 수단의 돈벌이로 직업의식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직장을 통해서 좀 더 멋진 삶으로 가꾸어지기를 저자는 기대하고 있다. 나의 직업 정체성을 찾고 그로 인해 현시대의 주류 트렌드의 읽는 안목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 할 수 있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는 저의 말에 적극 동의한다. 그로 인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 할까? 마치 미라이공업의 야마다 아키오 사장처럼 직장인들의 유토피아 만들 수만 있다면 말이다.




두 번째 이야기들은 좀 더 실천적인 이야기들로 이야기를 구성한다. 총 23편의 이야기들로 생각만 하는 자기계발이 아닌 실천으로 옮기는 행동 지향적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프로가 되기 위한 공부법, 게으름을 퇴치하는 방법, 나의 고정 관념을 깨트리는 것, 효율적인 책 읽기, 경제 마인드의 가지고 키움으로 만들어지는 경쟁력 있는 나의 삶의 방향등을 제시한다. 여러 가지 실천적 방법들의 설명은 오랜 노하우와 다량의 독서가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진다. 냉철한 승자독식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결국 나를 변화시키고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 이야기들은 직장 업무에 있어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여러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것은 곧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가 되는 방법이라 해도 무방하다. 창의적인 관찰력과 통찰의 달인이 되는 것. 그리고 원만한 대인 관계를 통한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능력 없는 프로는 더 이상 프로가 아니다. 다각도로 변화 되는 사회에서 진정한 프로 거듭나야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방법들은 총 17편의 책들 속에 숨겨져 있다.




마지막 이야기들은 현명한 재테크를 위한 책꽂이란 제목을 가지고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실전 투자법과 창업과 사업 비결을 소개하는 총 11편의 책들이 등장한다. 부자들의 습관이 무엇인지 부자가 되는 길이 무엇인지 여러 책들을 통해서 우리는 알 수 있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재테크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은 바쁜 직장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내용들이다. 그리고 꼭 직장인이 아닌 창업을 한 사업주들에게도 필요한 책들을 소개 하고 있다는 것이 좋다.




책을 읽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고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작업 중 하나가 바로 책을 나름대로 평가하는 것이다. 사실 책을 읽고 그것에 대한 소견을 글로 적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어렵더라도 하나 둘씩 서평들이 쌓이면 그것이 나의 재산이 되는 것이다. 저자도 오랜 시간동안 자신만의 방법으로 책을 읽고 평가하면서 책읽기 내공을 쌓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렇게 다른 이들에게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해 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존경 할 일이다. 이 책이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하는 직장인들도 읽어야 되겠지만 제 2의 리치보이를 꿈꾸는 많은 도서 리뷰어들도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를 읽고 한참을 눈을 감고 나니 이러한 생각이 떠오른다. 책으로 소통하는 세상. 책 이야기로 하나가 될 수 있는 공간. 그래서 나는 그리고 우리는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 리치보이님을 잘 모르지만 왠지 그와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을 가지게 하는 책이라는 느낌이다.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가 한권의 출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 2권, 3권까지 계속 출판 되었으면 한다. 책으로 하나 되는 그날까지.




인생에 궁금한 것들이 있는가? 그렇다면 질문을 던져보라. 책이 답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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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지도 - 세계의 고액 자산가들은 어떻게 부를 만들고 물려주는가?
메릴린치.캡제미니 지음, 이미숙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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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지도




메릴린치와 캡제미니의 부의 지도는 13년 전 출판된 세계 부 보고서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세계 부 보고서의 목적은 고액 순자산 보유자[HNWI] 즉 재정 자산이 100만 달러(11억 가량)가 넘는 사람들의 재정 서비스 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의 데이터, 결론, 정보를 수집해 배포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작업 속에서 자산 규모가 3000만 달러(350억)가 넘는 초거대 고액 순자산 보유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10여년이 흐른 지금 전 세계 백만장자의 수는 600만 명에서 1000만 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2006포브스 400은 모두 억만장자로 구성이 되었다고 한다. 불과 10여년 사이에 이렇게 부의 가진 사진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을까?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게 되고 이렇게 메릴린치와 캡제미니의 부의 지도를 읽게 되는 순간까지 왔다.




메릴린치는 찰스 메릴과 에드워드 린치가 1915년 설립한 회사이다. 처음엔 재정서비스를 개별적인 거래를 처리하는 과정 본위 기업에서 출발하여 지금은 수수료 본위 자산운용 기업으로 바뀌었다. 세계 일류 자산운용 및 자본시장 자문 기업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으며 세계 40개국에 지사를 두고 약 2조 달러(2300조원) 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2010년 일 년 예산이 대략 300조원인데 자산운용 기업의 운용자금이 2300조원이라니 정말 엄청난 규모이다. 메릴린치는 무리한 레버리지 운용으로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매각 되었다.




이 책의 핵심은 부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이다. 그것은 경제의 세계화, 자산의 배분의 방법,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질 대안투자, 재정시장의 미래인 재정 기술, 올바른 자선 사업이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효율적이며 장기적인 자선 사업을 할 수 있는가이다. 결국 부의 지도라는 것은 경제의 세계화의 흐름을 읽고, 자신의 재산을 어떻게 운용하며, 장기적인 투자 대안의 연구, 그리고 축적된 재산의 베풂이다.




초거대 고액 순자산을 가진 이들의 공통점은 자산운용이다. 부자들이 더욱 부자가 되는 방법은 기업의 소유권 매각, 소득, 유산, 투자, 제한부 주식과 스톡옵션등이다. 이 책은 11%에 해당하는 부유층의 투자 방식의 부의 축적에 대해서 설명한다. 투자자들은 이머징 마켓이 관심을 두고 투자를 한다. 이머징 마켓은 자본시장 부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들의 신흥시장을 이야기 한다. 결국 경제적 신흥국가라 함은 남미, 동유럽,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중동등이다. 특히 브릭스라 불리는 브리질, 러시아, 인도, 중국은 실질적 투자 국가였다. 중국의 값싼 인력, 남미의 산유국, 러시아 에너지, 중동 오일머니등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앞으로 10년간 세계의 부를 형성을 탄탄한 환경이라 저자들이 이야기 한다.




이 책에서는 앞으로 진행이 될 국제 투자의 트렌드를 면밀히 살펴본다. 앞에서도 이야기 한 것과 같이 이머징 마켓과 주류 세력인 미국과 유럽의 투자 트렌트 방식을 살펴본다. 또한 미국 투자가들이 금융 세계화를 통해서 국제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음을 이야기 한다. 또한 디지털의 등장으로 인한 정보화 시대의 자산 운용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또한 부채를 이용한 부의 축적 방법도 설명하고 있는데 이것은 부자들이 왜 돈을 빌려서 사업을 하는가에 대한 답변이 될 듯하다.




부의 지도는 아마존(미국의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에 2008년 5월에 출판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2월에 출판 되어졌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2008년 9월 뱅크오브아메리카에게 매각 당하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과연 이 책이 얼마만큼의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 간다는 것이다. 그동안 잘 몰랐던 투자 금융업들의 무리한 레버리지가 결국 터져버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진정한 부라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우리는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 책은 국내에서 출판 되어진 시기상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또한 아마존에서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은 책은 아니다. 아마도 메릴린치가 금융위기를 잘 견디어 내었다면 많은 인기를 구가 할 수 있었겠지만 애석하게도 그렇지 못했다. 이 책이 결국 서민들의 재테크 목적으로 읽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고, 최소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장기적인 투자 방법 연구에 유용하게 쓰일 듯하다.




부의 축적은 여러 방법으로 해석이 될 수 있다. 이 책이 혹독한 평가를 받으면서도 읽어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것은 자선에 관한 이야기이다. 많은 부자들이 부의 축적을 통해 자신만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은 이 세계에 대한 매우 긍정적인 측면을 바라본 것이다. 많은 억만장자들이 자선 단체를 통해 사회에 기부를 하고 있고, 또한 그것이 결국 또 다른 부의 축적을 이루어 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결국 부자로 가는 결승선은 자선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마지막으로 "돈은 가치가 있는 곳에 써라."는 워렌 버핏의 말을 되새기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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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7분 드라마 - 스무 살 김연아, 그 열정과 도전의 기록
김연아 지음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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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7분 드라마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아니 전 세계인들이 제일 기대하는 종목은 우리의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여자 피겨 스케이팅일 것이다. 피겨의 불모지라 불리던 한국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김연아 선수. 그녀는 이미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선수이며 한국인으로 정말 자랑스러워 할 선수이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세계의 정상으로 내달리는 그녀의 모습을 볼 때 마다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낀다.




김연아의 7분 드라마는 김연아 선수의 자서전이다. 이 책이 가장 주목 받는 이유는 김연아 선수가 직접 쓴 책이라는 점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그녀의 이야기가 다른 이들의 입을 통해서 많이들 들어 왔지만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간들을 김연아 선수가 직접 이야기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책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굉장한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이다. 또한 밴쿠버 동계 올림픽의 이목이 집중 되는 지금 이기에 우리가 몰랐던 김연아 선수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이 가지는 매력이다.




사실 김연아 선수가 등장하기까지 피겨 스케이팅은 조금 낮선 종목이었다. 그 용어들의 생소함과 경기규칙도 익숙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의 대단한 활약으로 많은 국민들이 피겨 스케이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제는 모르는 국민이 없을 정도로 이슈가 된 겨울 스포츠이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을 겨울 스포츠가 바로 피겨 스케이팅이라 말하고 싶다. 그 우아함과 청아함, 부드러움과 아름다움 그리고 음악과 하나 되는 세계인 피겨 스케이팅. 아마도 하계 올림픽의 꽃이 마라톤이라면 동계 올림픽의 꽃은 피겨 스케이팅이리라.




"승부욕이 강한 나는 일등을 하고 싶었고, 그것이 꿈을 이루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나의 경쟁상대는'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P074)




역시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관된 이야기는 나 자신을 이기는 것이다. 처음에 나와 라이벌이 되는 이들의 나의 경쟁 상대인 것 같지만 결국 모든 것은 나와의 싸움이다. 김연아 선수에게도 수많은 라이벌이 존재한다. 그중에 우리가 제일 많이 듣는 일본 선수 안도 미키, 아사도 마오 선수. 시니어로 첫 출전한 2007년 도쿄 세계선수권대회. 첫 출전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울려 퍼지는 일본 국가와 일본 국기 아래 있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다짐을 했던 김연아 선수. 그리고 이제는 세계 정상에 오르며 더 이상의 라이벌이 없는 듯 같지만 결국 자신이라는 라이벌을 이겨야 한다. 아마 이번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은 김연아 선수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이다.




과연 김연아 선수 홀로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녀가 세계 정상의 선수가 되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  김연아 선수의 가족, 신혜숙 코치, 천재 안무가 데이비드 월슨, 브라이언 오셔 코치, 그녀의 영원한 팬클럽 대한민국까지. 위대한 선수는 전혀 빛을 받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세계의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비록 내가 세계 정상은 되지 못 할지라도 누군가를 세계 정상으로 이끄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사실이다. 그것은 곧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안에 간직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성공한 스포츠 스타가 아니라, 끊임없이 성장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훌륭한 선수, 노력하는 인간 '김연아'로 기억되고 싶다."(P238)


 


김연아 선수는 이제 모든 것이 시작이라 말한다. 그렇다. 이것이 끝이 아닌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졌다. 그리고 앞으로 달려 나가고 싶다고 한다. 보통 여학생과 같이 놀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많으며, 먹고 싶은 것도 많은 보통 사람이다. 하지만 작은 차이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아마 이러한 모든 부분들이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녀가 이야기 하는 피겨 사랑, 2014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또한 앞으로 우리나라 피겨 스케이팅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는 그녀의 다짐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제가 어떤 실수를 해도, 어떤 결과를 얻어도, 항상 변함없이 끝까지 지켜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남은 일들을 잘 이겨내는 멋진 모습으로 보답해드리고 싶습니다."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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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Book 아트북 파이든 아트북 2
PHIDON 지음, 이호숙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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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BOOK




사람들은 유창한 말솜씨로 세상의 많은 것들을 포장 하고자 한다. 자신의 육신을 포장하고, 자신의 생각을 포장하고자 애를 쓴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아담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 그것은 곧 순수함이다. 예술은 흔히 순수함이라 일컫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해 예술을 언제나 포장하고자 한다. 그래서 어려워지는 것이다. 삶이 어려워지는 것이고 순수한 예술도 어려워지는 것이다.




영국의 PHAIDON사에서 출간했던 책들을 마로니에북스에서 한국어로 번역하여 출판한 네 권의 책. THE ART BOOK은 그 네 권의 책은 첫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THE ART BOOK은 중세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유명한 화가와 조각가들 500명의 작품을 담고 있다. 사실 어느 책을 만나더라도 이렇게 한권에 많은 작품을 소개하는 책은 드물다. 꽤 중량감이 느껴지는 무게와 올 컬러로 구성된 화보집 같은 미술의 세계. 기존의 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책과는 차별성을 둔다는 출판서의 서문에 눈이 반짝거려 진다. 아무런 형식이 없다. 다만 A~Z까지 작가의 이름순으로 구성되어져 있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사실 이러한 책을 손쉽게 구입하기란 쉽지 않다. 만만찮은 가격과 미술 작품 소개서라는 타이틀이 부담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럼 THE ART BOOK은 어느 누가 봐야 하는 것인가? 이 질문에 대답을 이렇게 생각해 본다.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어느 누구나 이 정도 책 한권은 소장하고 있어야 되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친구들과 밥 한 끼 사주는 돈으로 이 책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은 굉장히 흥분 되는 일이다.




그림 작품 한 점을 보는데도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사실 그림 한 점에 숨겨진 작가의 의도를 관철해 보겠다는 욕심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한참을 바라보고 있으면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 그래서 사람들이 미술이라는 예술 장르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500점의 작품은 결코 만만한 양이 아니다. 500개의 작품을 하나씩 들여다보고 간단한 소개 글을 읽고 나면 왠지 머릿속이 시원해짐을 느낀다. 그리고 점점 미술의 세계에 중독되어져 가는 것만 같다.




이브 클랭. 충격과 폭력을 의도하는 양식인 유럽의 네오 다다오 운동의 리더라고 한다. 이브 클랭의 IKB79 라는 제목을 가진 이 그림을 보고 사실 꽤 놀랬다. 그림은 온통 파란색뿐이다. 이건 초등학생도 그릴 수 있는 것 아닌가 할 정도이다. 이런 작품은 누가 못 그리겠는가 하겠지만 이 작품이 주시를 받는 것은 이브 클랭이라는 아이콘 때문이다. 그는 34세에 요절했지만 그가 남긴 작품은 묘한 생각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 IKB79를 처다 보고 있노라면 마치 그곳에 빨려 들어갈 것만 같다. 아무것도 없는 파랑색 그림이지만 왠지 그 곳에 이브 클랭이 살아 있을 것만 같다.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베티. 사실 사진이라 생각한 작품이지만 이건 그림이다. 정말 놀랍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 그림은 자신의 딸 베티를 소재로 하여 초상화를 그린 것이다. 그런데 초상화의 주인공 베티가 고개를 돌리고 있다. 아니 얼굴을 볼 수 없는데 초상화라니. 그의 독특한 생각이 이러한 작품을 만들어 내지 않았을까? 머리카락 한 올에도 온 마음을 집중하여 그린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베티. 과연 딸 베티는 무엇을 보고 있었을까?




라우라 레스트레포 장편 소설 광기의 책 표지에는 한 여인의 벗은 채 서있다. 사실 이 책을 보면서 이 그림은 누구의 그림일지 궁금했었는데 에드바르드 뭉크의 작품이었다. 그리고 제목은 마돈나. 뭉크의 비극적인 삶이 투영된 그림인데 그림속의 성모 마리아의 감은 두 눈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일까?




단 작품을 들여다보았을 뿐인데도 많은 것들로 내 모습이 포장되어짐을 느낀다. 사실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이 작품들을 들여다보는 것이 좋을 텐데 나의 마음은 아직 그러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도 자꾸만 들여다보고 싶다. 그리고 느끼고 싶다. 작품을 만들어낸 그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만날 수 있다면 말이다.




마로니에북스의 책들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예술 분야의 책들을 주류로 출판하고 있는데 책들을 만날 때 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래서 언제나 예술과 관련된 특히 미술 작품의 책을 찾을 때는 마로니에북스를 찾게 된다. 특별히 영국 PHAIDON사의 PHAIDON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인 THE ART BOOK을 미술 작품을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사람들과 미술 전공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라 말하고 싶다. 순수한 예술의 세계로 초대 받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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