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
김은섭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




"이 책을 계기로 당신은 독서습관이 생기게 될 것이고, 책에서 읽고 배우고 느낀 바가 당신의 생활에 녹아든다면 어제보다 조금 더 밝고 풍요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되리라 확신한다."  (P006) 저자 서문 중에…….




독서의 위력을 간과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바쁜 직장인들에게 시간이란 금쪽같은 것으로 대부분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핑계를 일삼는다. 물론 그럴듯한 직장인들의 핑계를 괜한 핑계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들은 누구 뭐라 해도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프로가 되기 위해 달려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언가 부족함을 느낀다면, 바쁘게 살아가는 삶의 한쪽이 허전하다면 그 이유는 단 하나 독서 부족으로 오는 삶의 풍요로움의 영양실조이다. 많은 이들이 독서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왜 독서 기피라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는 것일까? 이 질문에 저자 리치보이는 대답한다. " 아쉽게도 현실적으로 많은 직장인들이 무슨 책을 읽어야 하는지 잘 모른다."




요즘 책들을 소개하는 책들이 간간히 출판되어지고 있다. 특히 고전 문학과 주류 문학을 소개하고 해설하는 책들이 눈에 띄게 많이 늘었는데 순수하게 직장인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책들은 거의 본적이 없는 듯하다. 그러던 와중에 만난 책이 바로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이다. 이 책의 저자의 의도는 간단하다. 그것은 시간 없고 바쁜 직장인들을 소중한 시간을 벌여주기 위해서이다. 물론 저자는 전문 작가도 아니고 학문을 연구하는 대학 교수도 아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직장인의 희로애락을 잘 아는 사람이고,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쌓은 책 읽기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덤으로 받아먹기만 하면 된다. 그가 책과 함께 보낸 오랜 시간을 우리는 단 한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행복한 일이라 생각한다.




책의 구성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행복한 현재와 미래를 만드는 책꽂이, 더 나은 나를 만드는 책꽂이, 프로답게 일하기 위한 책꽂이, 현명한 재테크를 위한 책꽂이로 나뉜다.




첫 번째 이야기들은 사회생활을 하는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들을 다룬다. 총 20편의 책들을 소개하면서 그 책들에 숨겨진 나의 직업의식을 찾아가는 단계이다. 여러 책들을 통해서 나의 천직이 무엇인지 또한 내가 해야 되는 일이 무엇인지를 이야기 한다. 단순한 생계 수단의 돈벌이로 직업의식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직장을 통해서 좀 더 멋진 삶으로 가꾸어지기를 저자는 기대하고 있다. 나의 직업 정체성을 찾고 그로 인해 현시대의 주류 트렌드의 읽는 안목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 할 수 있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는 저의 말에 적극 동의한다. 그로 인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 할까? 마치 미라이공업의 야마다 아키오 사장처럼 직장인들의 유토피아 만들 수만 있다면 말이다.




두 번째 이야기들은 좀 더 실천적인 이야기들로 이야기를 구성한다. 총 23편의 이야기들로 생각만 하는 자기계발이 아닌 실천으로 옮기는 행동 지향적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프로가 되기 위한 공부법, 게으름을 퇴치하는 방법, 나의 고정 관념을 깨트리는 것, 효율적인 책 읽기, 경제 마인드의 가지고 키움으로 만들어지는 경쟁력 있는 나의 삶의 방향등을 제시한다. 여러 가지 실천적 방법들의 설명은 오랜 노하우와 다량의 독서가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진다. 냉철한 승자독식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결국 나를 변화시키고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 이야기들은 직장 업무에 있어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여러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것은 곧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가 되는 방법이라 해도 무방하다. 창의적인 관찰력과 통찰의 달인이 되는 것. 그리고 원만한 대인 관계를 통한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능력 없는 프로는 더 이상 프로가 아니다. 다각도로 변화 되는 사회에서 진정한 프로 거듭나야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방법들은 총 17편의 책들 속에 숨겨져 있다.




마지막 이야기들은 현명한 재테크를 위한 책꽂이란 제목을 가지고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실전 투자법과 창업과 사업 비결을 소개하는 총 11편의 책들이 등장한다. 부자들의 습관이 무엇인지 부자가 되는 길이 무엇인지 여러 책들을 통해서 우리는 알 수 있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재테크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은 바쁜 직장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내용들이다. 그리고 꼭 직장인이 아닌 창업을 한 사업주들에게도 필요한 책들을 소개 하고 있다는 것이 좋다.




책을 읽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고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작업 중 하나가 바로 책을 나름대로 평가하는 것이다. 사실 책을 읽고 그것에 대한 소견을 글로 적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어렵더라도 하나 둘씩 서평들이 쌓이면 그것이 나의 재산이 되는 것이다. 저자도 오랜 시간동안 자신만의 방법으로 책을 읽고 평가하면서 책읽기 내공을 쌓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렇게 다른 이들에게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해 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존경 할 일이다. 이 책이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하는 직장인들도 읽어야 되겠지만 제 2의 리치보이를 꿈꾸는 많은 도서 리뷰어들도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를 읽고 한참을 눈을 감고 나니 이러한 생각이 떠오른다. 책으로 소통하는 세상. 책 이야기로 하나가 될 수 있는 공간. 그래서 나는 그리고 우리는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 리치보이님을 잘 모르지만 왠지 그와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을 가지게 하는 책이라는 느낌이다.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가 한권의 출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 2권, 3권까지 계속 출판 되었으면 한다. 책으로 하나 되는 그날까지.




인생에 궁금한 것들이 있는가? 그렇다면 질문을 던져보라. 책이 답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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