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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종의 기원 - 일러스트로 보는 다윈의 삶과 진화론
마이클 켈러 지음, 니콜 레이저 풀러 그림, 이충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그래픽 종의 기원
종의 기원 [種─起原, On the Origin of Species by Means of Natural Selection] - 영국의 생물학자 C.다윈(1809~1882)의 생물의 진화론에 관한 저서로서 전문 14장으로 구성되고, 변이(變異)의 법칙 ·생존경쟁 ·본능 ·잡종(雜種) ·화석(化石) ·지리적 분포 ·분류학 및 발생학 등의 여러 면에서 자연선택설을 전개하고 있다. 1872년에 간행된 제6판이 최종판인데, 이때 과학적으로 제기된 여러 이론(異論)에 답한 새로운 한 장(章)이 제7장으로 추가되었다. (네이버 백과사전)
종의 기원이 출판 된지는 150년이 되었고 찰스 다원이 탄생한지 200년을 넘어 서게 되었다. 지난 2세기 동안 진화론자와 창조론자의 끝없는 논쟁으로 이어져 온 것이 과학과 종교의 사이이다. 물론 과학계에서는 정설로 여겨지는 것이 진화론인데 그 중심과 시발점이 되는 것이 찰스 다원의 종의 기원이라는 책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무수히 많은 종의 기원 번역판들이 출판 되어져 왔고 많은 이들이 꼭 한번 읽어 보고 싶어 하는 책 중에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내용들이 많은데 이것을 보완하고자 출판 된 책이 랜덤하우스의 그래픽 종의 기원이다. 딱딱하고 어려운 생물 과학 분야 이야기를 올 컬러 그래픽 일러스트로 구성하여 일반인들이 좀 더 쉽게 종의 기원에 다가 가고자 함을 도와준다. 물론 200년 동안 변화를 거듭해온 진화론의 모든 것을 이 책 한권으로 이해하려고 한다면 무리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인류 역사의 커다란 변화 포인트가 된 책 한권의 전체 흐름을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이 책은 제 값어치를 한 것이다.
다윈의 종의 기원이 다른 진화 이론 보다 주목을 받는 이유는 생물 진화의 메커니즘으로 자연 선택설을 주장 한 것이기 때문이다. 진화 이론에는 자연선택설, 돌연변이설, 격리설, 용불용설, 잡종설, 정향진화설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부모가 가지고 있는 유전 형질이 후대로 유전이 될 때 주위 환경에 보다 잘 적응하는 형질이 선택되어져서 진화가 일어난다고 주장한 것이 바로 다윈의 자연선택설이다.
다소 어려운 종의 기원을 일러스트로 구성하여 놓아서 읽기가 쉽고 이해가 빠르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커뮤니케이션의 달이이었던 다윈의 편지 내용들을 적어 놓음으로 마치 다윈의 일기를 들여다보는 효과를 발휘한다. 그것은 다윈이 직접 이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에게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는 듯 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책의 구성과 내용은 저자와 출판사가 다윈의 이론을 독자들에게 얼마나 쉽고 빠르게 이해시키고자 하는지 알 수 있다. 또한 많은 진화론자들의 이론들도 함께 수록 되어져 있다는 것이 이 책을 주목하는 이유이다.
인류가 가지는 공통적인 최대의 관심사는 과연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이다. 그것은 우리의 존재 여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인간의 유전자 DNA에 새겨져 있는 본능적인 물음이다. 인류는 이 최대의 관심사를 계속 생각하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발전하여 왔다. 그리고 그 생각들은 창조론, 진화론등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되고 해석되어지고 있다. 아직 많은 것들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어렴풋이 깨닫는 게 있다면 그것은 인간이 자연에게 가져야 할 겸손함이다. 창조론 혹은 진화론이든 인류는 이 넓은 세상 속에 있는 작은 피조물일 뿐이다. 하지만 인류는 이 사실을 회피하고 수많은 월권을 행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지난 2세기를 걸어온 다윈의 종의 기원. 앞으로도 끝나지 않는 수많은 논란과 해석의 숲에서 살아 숨 쉴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기독교 신자이든 과학의 뚜렷한 증거와 증명을 찾는 사람이든 꼭 한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책 종의 기원. 딱딱한 텍스트로 구성된 책을 접하기 전에 그림으로 먼저 이해하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며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