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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불 - 휴먼에너지, 미래를 이끌어갈 원동력
정지훈 지음 / 열음사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제4의 불
인터넷과 웹 2.0 환경에 대한 이야기인 제4의 불. 마치 경제학자 앨빈 토플러의 제 3의 물결이라는 책을 생각나게 하는 제목이다. 앨빈 토플러는 1989년 제 3의 물결이란 책을 펴내면서 앞으로의 세계는 정보화 시대가 될 것을 예고하였다. 제 1물결인 농경정착, 제 2물결인 산업혁명, 제 3물결인 정보화시대로 나누어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였다. 사실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에 앨빈 토플러의 이야기가 조금 철 지난 이야기 같이 들릴지 모르겠지만 80년대 말에 이러한 생각을 하였다는 것은 시대를 앞서나간 안목이라 생각한다.
파워 블로그 '하이컨셉&하이터치'의 운영자이면서 우리들 병원 생명과학기술연구소장으로 근무하는 정지훈. 그는 의사이면서 프로그래머이기도 하다. 의료와 IT 융합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미래 전략에 대한 전문가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제 4의 불을 통해 앞으로 아니 지금 변화 되고 있는 세상의 흐름이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이 사회가 어떠한 사회로 발전할 것인지 이야기 하고자 한다.
제 1의 불은 말 그대로 인류가 불을 발견한 것이다. 사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가장 차이를 보이는 다른 점은 불을 다룰 수 있다는 것이다. 불을 다룬다는 것은 문명의 발달과 같은 맥락이다. 그리고 이 지구촌을 가질 수 있는 막강한 능력을 가지는 것과 같다. 제 2의 불은 전기의 발견이다. 지금 이 시대에 전기가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만큼 전기의 역할은 인류 역사상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제 3의 불은 원자력이다. 원자력은 다소 위험한 부분이 많지만 인류가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다.
제 4의 불은 휴먼에너지이다. 다소 난해하고 어려운 부분인데 이 이론은 이미 이론을 넘어 이제는 우리가 만나는 거의 모든 실생활에 적용이 되고 있는 것들이다. 간략하게 요약을 하면 웹1.0의 한계를 벗어나 사용자가 직접 만들어가는 미디어 세상인 웹2.0의 이해이다. 웹 1.0은 2004년 전 우리가 만났던 디렉터리 검색 기반으로 사용자와 공급자가 분명하게 분류 되어 있던 형식이다. 웹 2.0은 공급자는 플랫폼만을 제공하고 사용자들이 직접 데이터를 만들고 공유함을 이야기 한다. 즉 우리가 지금도 만들고 있는 블로그, 위키피디아, 딜리셔스등이 있다. 즉 제 4의 불은 인터넷을 이용한 사용자와 사용자가 서로 연결이 되고 정보를 공유하고 좀 더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사람과 사람 중심의 세상이라 생각하면 될 듯하다.
제 4의 불의 중심에는 웹 2.0이 있다. 그리고 웹 2.0의 가장 큰 특징은 정보의 공개와 공유 그리고 어느 특정 기업체가 만드는 정보가 아니라 개개인 소비자들 모두가 만들어 내는 정보라는 점이다. 웹 2.0의 전개는 사회 모든 분야에서 활용이 되고 있고 앞으로 더욱 확대 되고 더 나아가 필수 전략이 될 것이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이 웹 2.0의 이해가 없이 미래를 준비하는 개인의 성공은 물론 기업체의 미래도 절대 확신 할 수 없다. 정보의 빠른 변화 인지가 중요시 되는 현대에서 성공이라는 것은 결국 앞으로 어떠한 세상이 도래할 것인가를 정확하게 짚어 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제4의 불은 읽을 가치를 가지는 것이고 더 나아가 성공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필독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용어들의 이해도 필요하다. 롱테일, 트위터, 오픈소소, 크라우드소싱, 페이스북등 이미 IT용어를 넘어선 다양한 용어의 이해가 요구된다. 그리고 웹 2.0을 통해서 사회 전반적인 산업구조도 바뀌게 될 것이다. 그것은 기업의 추구하는 이윤 창출의 개념이 완전히 바뀌게 때문이다. 회사의 마케팅, 제품의 PR의 방식의 완전한 전환을 요구하고, 더 나아가 사회의 전반적인 커뮤니케이션 구조의 변화도 가져오게 될 것이다. 아니 이미 그렇게 변화 되어져 가고 있다.
이제는 웹 2.0의 세대에서 웹 3.0으로 변화해 나가야 하는 시기이다. 물론 웹 3.0의 정확한 사전적 의미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웹 3.0의 세대는 이렇게 될 것이라 상상하여 본다. 그것은 하드웨어의 근본적인 변화가 첫 번째이다. 그것은 시, 공간을 초월한 네트워크 구성이다. 물론 시, 공간을 초월한다는 것은 과거나 미래를 갈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 만큼 빠른 정보의 구현, 그리고 공간적 제한 받는 컴퓨터를 넘어서는 하드웨어의 발달이다. 물론 아이패드가 출시되면서 웹 3.0의 시대의 도래는 가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을 한다. 어느 곳에서나 어떠한 시간에도 자유로이 웹에 접속하고 이용하는 시대. 멀지 않았고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