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도시의 헌터스
칼리 월리스 지음, 박창현 옮김 / 그래비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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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읽기 좋은 판타지 모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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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공부법! : 1등급 공부 끝판왕
황대연 외 지음 / 꿈구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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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공부법!>,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을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초등학생인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엄마로서 아이들 공부법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간다.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법이나 책이 있다고 하면 한번쯤은 펼쳐보고, 읽어보게 되는데 이 책의 경우에는 예비 고등학생과 고등학생을위한 공부법이긴 하지만 공부 전문가 7인의 공부 비법이라 더욱 궁금했던 것 같다.

첫 장에는 '공부에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글귀와 함께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 사항들을 점검할 것을 권한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쉽게 시작하는 사람도 있지만 매우 신중하게 준비하고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준비가 철저할수록 좋지만, 가벼이 시작하는 것도 좋으며 중요한 것은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공부에 본격적으로 몰입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인데, 일단 시작하라는 말이 공감된다. 어떤 공부든 시작하고 나면 다음 단계에 무엇을 해야할지 자연스레 알게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책을 읽다보니 기대했던 공부법이 누구나 다 아는 공부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공부하기 전 준비과정부터 공부할 때 효율적인 방법과 체계적인 공부법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나에게 맞는 공부법이나 자녀에게 필요한 공부법은 어떤 것들인지 살펴보고 정리할 수 있어 유익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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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욕구 버리기
모로토미 요시히코 지음, 최화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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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을 봤을 때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이라는 부제가 눈에 띄었다. 언제부턴가 남들이 생각하는 내 모습이 신경쓰이고 궁금했더랬다. 그 때부터 하고 싶은 말을 참고, 수용하기 어려운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채 무리해서 해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집단 상담이나 심리학에 관한 에세이들을 읽으면서 나는 인정 욕구가 꽤 강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인정 욕구 버리기>의 저자 모로토미 여시히코는 '인정'이 매우 모호한 환상이라고 주장한다. 인정에 의한 삶은 공허하고, 그저 빈껍데기에 불과하니 꿈에서 깨어나 진정한 자신의 인생을 누리며 살 것을 조언한다. 물론 생활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일을 얻을 수 없기에 어느 사회에서든 인정은 생존을 위해 불가결한 요소지만 문제는 이 인정 욕구가 지나치다는 데 있다. 만족을 모르고 '조금 더'를 외치게 된다고 하는데, 삶이 피곤하다고 생각한 시점이 '조금 더'를 외치게 되면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집은, 작지만 깨끗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넓고 방도 더 많았으면 좋겠다. 이왕이면 사람들을 초대해도 집이 깔끔하고 예쁘다는 이야기가 듣고 싶어졌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건데... 건전한 욕구를 넘어서서 인생에 마이너스가 되는 욕구가 모여 스스로를 괴롭혔던 건 아닌지. 생각이 많아지는 순간이다.

 

저자는 1만 번 이미지 트레이닝에 집중하며 "나는 다른 사람에게 미움받아도 상관없다'를 하루 한 시간을 들여 20일간 되뇌였다고 한다. 아주 조금 '이렇게 까지 할 일이야?'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남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할 만한 방법인 듯하다.

 

타인의 시선에서 완전하게 해방되려면 이데아, 위대한 것, 하늘의 빛, 사명과 천명이라는 더욱 확실하고 참된 것을 가슴에 품고 그 것을 기준으로 살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p.74 중에서.

 

인정 욕구가 강한 사람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이야기 같다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많았다. 지나친 인정 욕구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이 속시원하게 제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나 또한 인정 욕구가 지나치게 강한 부분이 있다는 걸 깨달은 것만으로도 나름대로 얻은 것된 것들이 있다. 앞으로 삶의 방향을 어떤 방향으로 맞추고 살아야 할지 생각해보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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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를 만들어간다 - 장마리아 그림에세이
장마리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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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첫 개인전 이후 3년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았고, 30대 초반 갑작스럽게 한쪽 눈이 보이지 않자 화가로서의 삶이 끝났다는 감정에 사로잡혀 우울하고 무기력했다고 한다. 그 무렵에 보던 미국 드라마에서 "이제 불평은 그만하고 뭐라도 해보세요"라는 말이 나왔는데, 그 말에 화가로서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었단다. 그림에세이라는 장르가 생소하지만 생소하기에 더욱 궁금했던 책이다. 첫 장부터 의미심장한 그림이 보였는데, 짐시였지만 그림의 '그'자도 모르는 나로서는 괜히 읽겠다고 했나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다. 하지만 글을 읽다보니 저자의 에피소드와 함께 그림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찬찬히 살펴보니 작품의 의미가 편안하게 다가오는 듯하다.

 

정령이 살고 있는 듯한 거대한 나무 밑동과 작업마다 한사코 고집하는 나무 판넬, 깍아지를 듯한 가파를 스톤마운틴과 툭 불거진 독특한 양감의 회반죽, 사파이어를 닮은 울창한 수풀 사이로 아스라이 펼쳐진 시골 풍경까지. 어린 시절 이런 원초적이고 강렬한 자연환경에 자주 동화 되었다. 사람들은 흔히 자연에서 영향을 받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그것들의 작은 일부일지 모른다. 그렇게 믿는 순간 지금의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는 무엇도 이상하지가 않다.

p.20, '자연을 오마주하는 일' 중에서

 

저자는 아버지의 학업으로 인해 미국에서 태어나 일곱 살에 한국으로 돌아왔고,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5학년을 졸업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중학교를 보내다가 남은 고등학교 과정을 미국에서 마쳤다. 한창 예민한 사춘기 시절에 두 나라를 번갈아가며 보냈다고 하는데, 환경이 바뀌는 것에 대해 불안도가 높은 나로써는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편하고,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 생겼다고 생각할 무렵에 새로운 장소로 떠나와야했을 때의 심정은 어땠을까? 저자가 어머니로부터 한국의 미술입시학원에 끌려가 석고상을 데생으로 그렸다가 주변의 웃음을 샀던 이야기를 하며 싫어하는 것이 없으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고통이 없으면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도 알 수 없으니 모두의 예상을 가뿐하게 뛰어 넘는 것, 스스로 오답이 아님을 증명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어쩐지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싫어하는 것을 알아야 하고 싶은 것과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고, 싫고 좋음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폭넓게 경험해보고, 해봐야한다. 그러다 보면 삶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불혹에 가까운 삶을 살았는데도 여전히 삶에서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확실치 않을 때가 있다. 에세이를 읽다보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기 위해 애써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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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의 제물 - 인민교회 살인사건 명탐정 시리즈
시라이 도모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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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나는 지금부터 너희 입장에서 추리를 진행할 거야. 기적은 있다는 전제로 범인을 밝혀 보이겠어.”

힘을 담아 말한 탓에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목소리가 탁하게 들렸다. 신자의 절반은 멍하니 듣고 있었지만, 다른 절반은 난해하다는 듯 눈썹을 찌푸렸다.

“그건 불가능한 거 아닌가요?” 요리반의 블랑카 호건은 후자였다. “기적은 신이 불러오는 것이고 우리의 인지 영역을 뛰어넘으니까요. 신자인 제가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게 들리지만, 기적의 존재를 인정해버리면 논리적인 수수께끼 풀이는 성립하지 않아요. 극단적으로 말해 네 사람을 죽인 게 악마나 성령이라는 추리도 가능해지는 거니까요.”

논리정연한 말에 주변의 신자가 끄덕였다.

“물론 악마가 범인이라면 추리 따위 무의미하지. 그래도 걱정할 필요 없어. 범인은 육체를 가진 인간이라는 명확한 증거가 있으니까.”

p.404 중에서

<명탐정의 제물>이라는 의미심장한 제목과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 그리고 인민교회 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책 소개를 보며 얼른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탐정 오토야 다카시는 탐정사무소를 열고, 조수인 아리모리 리리코와 함께 탐정으로서의 명성을 쌓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리리코는 학회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뉴욕으로 향하지만 돌연듯 사라지고 여러 조사 끝에 조든타운이라는 교단에 잠입해 교주의 뒷조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오토야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남아메리카로 향하는데......

책은 1978년 11월 18일 남아메리카 가이아나 요릭 타운에서 벌어진 인민사원 자살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 책에서 천 명에 가까운 신도가 집단으로 죽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데, 잔혹하면서도 그들이 죽게 된 이유가 궁금해졌다. 더구나 실제로 죽음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 더욱 궁금했는데, 저자는 단절된 곳에서 신을 믿으며 자신들만의 사상과 무리를 만든 이들이 집단자살이라는 전제하에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오토야와 리리코는 사건을 해결하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그들이 추리를 펼치수록 내용에 몰입하게 되고, 책을 읽는내내 흥미진진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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