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벳 - 어느 천재의 기묘한 여행
레이프 라슨 지음, 조동섭 옮김 / 비채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정말 기대 많이 하고 본 책이다. 그리고 기대를 하고 봐도 좋을만치 신선한 작품이었다는 점은 나도 인정한다. 오랜만에 괜찮은 작품을 만난줄 알고 얼마나 신이 났었는지... 그런데 뒤로 갈 수록 어딘지 석연찮게 이야기가 흘러 가더니 얼렁뚱딴 말도 안 되는 인물들이 등장해 이야기가 뒤죽박죽 되더니, 결국 식상하게 끝을 맺고 말더라. 아, 정말 아쉬웠다. 뒷심만 있었더라면 정말 좋은 책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다. 매력적인 그림들에 딱 주인공 연령답게 귀여운 발상, 참신한 전개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듯 허무했다. 그런걸보면 완벽하게 좋은 책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가 보다. 귀찮아서 내용은 쓰지 않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책 정보란을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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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1-13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뒷심이 좀 많이 아쉬운 책이긴 했어요. 근데, 뭐랄까, 데뷔작에는 그런 흠잡을 곳도 좀 있어야 .. 라고 위안하며, 다른 장점들을 높이사는걸 보면, 이 책을 많이 좋아하긴 하나봐요. ^^

이네사 2010-01-14 18:53   좋아요 0 | URL
네,맞습니다. 데뷔작치고는 정말 잘 쓴 책이죠. 데뷔작이란걸 잊을 정도로 말이죠. 그런데 종종 데뷔작이라고 해도 흠잡을데 없이 완벽한 책도 있어놔서요.
읽다보니 레이프 라슨이란 작가의 시작점이라는 의미보단 기억에 남을만한 수작이길 바라게 되더군요. 그래서 전 더 아쉬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