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랑하지 않은 자,모두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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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노희경 지음 / 김영사on / 2008년 12월

유명한 방송 작가인 노희경님이 평소 여기저기 끄적여왔던 글들을 묶은 것으로 왜 이런 글까지 책으로까지 낸 것인지 심히 안타까운 마음 금할길 없던 책이었다.대부분 어디선가 한번은 읽었던 글들인데다(난 반복해 읽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그나마 안 읽었던 글들마저 그다지 탐탁하진 않았기 때문이다.이 작가를 보면 억울해 하면서도 남편을 떠나지 못하는 매맞는 아내가 연상 된다.어떻게해서든 폭력을 휘두른 남편을 이해하고 합리화 하려 애를 쓰며 뭔가 이유가 있어서 나를 때리는 걸거야 라고 말하는 듯한...물론 착해보이긴 하지만, 어딘가 스며있는 굴종의 기운에 스멀스멀 불쾌한 기분이 느껴지는 것은 비단 나뿐일까? "어른이 된다는 건 상처를 받았다는 입장에서 상처를 주었다는 입장으로 가는 것,상처를 준 걸 알아챌 때 우리는 비로서 어른이 된다" 는 얼핏 그럴 듯해 보이지만 실은 공허한 말장난에 불과한 말의 잔치라 공감할만한 것도 딱히 없었다.어쩜 그것이 방송 작가의 한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광고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말의 깊이에 태생적 한계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제목을 음미해본다.지금 사랑하지 않은 자,모두 유죄라고? 아이고,참 사는게 저렇게 한가하다니...부러워 해야 하는건가?작가에게 바라건대 사랑타령은 이제 좀 그만하면 좋겠다.마이 묵었다 아이가.배터지겠다.그럴 생각이 없음 사령 타령이라도 그럴듯하게 하던가... 

 1.좋은 점--별로 없다. 

2.기억에 남는 구절--없다. 

3.한 핏줄 책 --딱히 생각나는 책이 없음. 

4.추천하고 싶은 집단--20대 여성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