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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학부형이 그가 겪었던 교사들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는 책이다.
책 출간후 엄청난 파장의 진원지가 되었다는 책인데,사실일지 의심스럽다.
왜냐면 글이 파괴력을 가질려면 적어도 남에게 공감을 주고 균형이 잡혔다는 느낌을 줘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교사를 매도하는 분위기라서 신빙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정도로 일방적으로 선생님을 매도하면, 나같은 반골 기질이 있는 사람은 당장 좋았던 선생님에 대한 기억만 새록거리며 회상에 젖게 되기 마련이고.과연 고등학교 문을 나서면서 얼마나 신나했었던가 하는 과거의 기억은 깡그리 잊어 버린채, 선생님이 뭐 신이야? 선생님들도 그저 복잡한 삶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일 뿐이라구,어느 사회에서나 인간성 좋고 성숙하며 일을 제대로 해내는 사람은 드물다는거 모르시나?순진하시네 하는 말이 튀어 나와 논지가 흐려지기 마련 아니던가?
교사가 성직이라는 생각,아이들에게 너무나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교사의 자질은 검증을 받아야 하고 아이들을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들만 교사로 채용해야 한다는 생각이야 좋다.
단지,그건 환상이란 말이다.
자기 자식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 마당에, 그저 직업일 뿐인 곳에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만 오게 한다고?..불가능하다.
그게 가능하려면, 우선 아이들을 버리고 때리며 학대하고 방임하는 부모들이 없어야 하고,속물인 부모, 허영에 찌든 부모,나르시스트인 부모,부모가 되고 싶지 않았던 부모,아이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을 전혀 못하는 부모등등이 없는 사회가 먼저 구현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자연히 이 사회가 보다 더 좋은 곳이 될 것이고, 인간성 좋은 인간들로 넘쳐 날테니,그 다음엔 그들이 좋은 교사,의사,간호사,신부,회사원,사장,부하로 구성이 된 행복한 사회가 되어 있지 않겠는가? 그 후에나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물론 시스템상, 교직 사회가 너무도 고인 물이라 자정이 필요하다는 말은 알아 듣겠는데,이렇게도 형편없는 인간들만 교사로 있다는 말은 믿어 지지 않는다.
다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다 좋다는 것도 아니다.
그들도 인간이란 말이지.그들도 상처를 받지 않는 선에서 일을 하고 싶어 한다는 의미다.
어른이라고 해서 만능에다 유능하고 성격까지 좋으며,탁 보기만 하면 아이들이 이해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하지만 그래도 이런 글을 쓰려한 용기에는 박수를 보낸다.
시각에 다소 균형을 잃었다는 생각은 들지만,남을 고발하는 책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작 내가 통쾌했던 것은 어찌된 일인지 독일 교사가 한국의 교사보다 더 형편 없더라는 것이었다. 아마도 교육은 돈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정으로 (=인간성,인격,내지는 사명감) 하는 것이기 때문이가 보다.그건 흐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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