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부터 술술 넘어가는 글솜씨가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는 소설이다.

10살짜리 아들과 사는 미혼모 파출부가 1975년에 뇌를 다친 이후 기억이 80분을 넘지 못한다는 전직 수학교수 집으로 일을 나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모든 것을 수와 연관지어 풀이를 해가는 교수가 단기 기억때문에 자신의 세계안에 갖혀 사는 것을 이해한 파출부는 다른 파출부완 달리 그와 잘지내하려 노력하고 ,그런 파출부에게 10살짜리 아들이 있다는 것을 들은 박사는 그 아들을 방과 후 집으로 오게 해 수에 관한 것을 가르치며 자신이 루트(아들의 머리가 평평하다는 데서 착안한)라고 지은 아들을 보살피는데...

따스하고 군더더기 없이 잘 쓰여진 소설이다.
수학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지만(박사가 세상과 소통하는 언어가 숫자 이므로)별로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다.아마 그걸 이해하지 못한다하더라도 책의 메시지를 이해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듯.
세상에서 이해받지 못하고 소외된 세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다독거리며 보살피는 모습이 정겹다. 소박한 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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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21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며칠전 이 책을 읽었어요.
수와 수식을 이야기하며 재미있어하고, 논리를 증명하는 과정이 아름답다고 표현하는것에 놀라워했지요.
수학은 지루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우리와 다른 아이들의 삶이 조금은 부러워지기도 합니다.

이네사 2007-07-21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죠?잘 알게되면 다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데 도움이 되는데...
어렵다는 이유는 우린 외면하며 사는게 아닐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