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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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지만 두께감을 느끼지 못할만큼 재미있다고들 하는 소설, 이번에 꼭 도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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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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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 보고 싶던 책입니다. 벽돌 책이라 언제 도전하나 생각만 했는데 이번에 꼭 도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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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 - 운명에 맞선 그리스 영웅 아르볼 N클래식
빔바 란트만 지음, 이현경 옮김, 호메로스 원작 / 아르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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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디세우스 I 호메로스 원작 I 빔바 란트만 글 그림

이현경 옮김 I 지학사아르볼





포세이돈은 당장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어요.

천천히 절망을 안겨 주는 게 더 나으니까요.

수천수만 번 뱃길을 벗어나게 만들 거랍니다.





10년 간의 트로이 전쟁을 끝낸 오디세우스는 트로이의 보물들을 훔쳐서 배에 싣고 아들과 아내가 기다리는 이타카 섬으로 뱃길을 나서지만 제우스의 이유 모를 분노로 파도에 떠미려 어느 육지에 도착한다. 풍요로운 땅이었던 그곳은 달콤한 로토스 열매를 먹는 부족이 살았는데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이 그 열매를 먹고 기억을 잊어 집으로 돌아가질 않는다. 오디세우스는 부하들을 배에 묶어서 섬을 달아나 또 다른 섬에 도착한다. 바로 이마 한가운데 눈이 하나 있는 폴리페모스가 있는 곳인데 폴리페모스의 염소젖과 치즈냄새에 홀려 그만 동굴에 갇힌다. 몇몇 부하들이 폴리페모스에게 잡아 먹히고 오디세우스는 나무기둥을 뾰족하게 만들어 불에 달구고 예리하게 만들어 폴리페모스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한 뒤 폴리페모스의 양들의 배밑에 묶어 도망쳤습니다. 폴리페모스는 아버지인 포세이돈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포세이돈은 오디세우스를 절망에 빠뜨리기로 한다.




오디세우스와 부하들은 마침내 행복한 도시 아이올로스에 도착한다. 그러나 오디세우스는 이곳에서도 편하지 못하다. 아이올로스는 오디세우스에게 하루에도 매일 수천가지의 질문을 해대고 오디세우스는 지친 끝에 다시 떠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아이올로스는 오디세우스에게 뱃길을 잃게 만드는 바람을 잘에 넣어 주면서 절대 열지말라 당부한다. 9일동안 자지않고 뱃길을 지키는 오디세우스는 그만 열흘 째에 잠에 들고 자루가 궁금했던 부하들은 자루를 풀자 배는 다시 뱃길을 잃는다. 라이스트리고니아에 도착한 그들은 또다시 안티파테스에게 부하를 잃고 키르케가 있는 아이아이에섬에 도착한다. 키르케는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을 돼지로 만들고 오디세우스는 헤르메스가 준 약을 먹고 마법을 부리는 키르케를 죽이려 한다하지만 미리 신탁을 들었던 키르케는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을 다시 사람으로 만들고 오디세우스를 보살핀다. 하지만 돌아가야 하는 오디세우스. 1년간 그를 붙잡아 뒀던 키르케는 아직 그이 여정이 남아있음을 알고 그에게 오디세우스가 어떻게 이타카 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지를 아는 사람은 예언자인 테이레시아스라고 일러준다. 그리고 또 다시 험난한 뱃길을 떠나는 오디세우스, 앞으로 그에게는 얼만큼의 가시밭길이 남아있는 걸까?





용감한 오디세우스! 자신의 미래를 알 수 있다 해도

용기를 내서 그 미래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오디세우스는 전쟁의 사나이라고 해야할까부다. 트로이 전쟁만 해도 십 년간의 세월을 전쟁으로 보내고 가족이 기다리는 자신의 고향 이타카 섬으로 향하는 오디세우스는 좀처럼 쉽게 고향에 닿지 못한다. 운명의 장난일까? 온갖 신들이 놓은 훼방과 그들의 지뢰밭에서 헤매이는 인간의 모습은 이것이 인생인가? 라는 질문을 낳게 한다. 여기에 더해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들은 얼마나 짓궂은가? 그들은 완전 신의 존재라기 보다는 신과 인간의 적절한 중간자적 존재로 인간에게 고난과 고통을 던져주고는 즐기기까지 한다. 때로는 일부러, 때로는 벌의 형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모든 신이 그런 것은 아니여서 인간에게 지혜와 해결의 열쇠를 던져주기도 하는데 어쨌든 오디세우스는 운명과 신들의 훼방으로 쉽사리 고향에 닿지 못한다.



그 옛날 시인 호메로스는 우리에게 그 옛날 너희들의 선배는 이런 고난을 이겨내고도 끝까지 살아남아 행복과 지혜를 얻었다는 걸 알려주려는 것일까? 삶이 온통 전쟁처럼 치열했던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지금의 삶에 빗대어 끝까지 굴하지 않는 인간의 모범적 모습을 보게 된다. 힘들어도 결코 주저않지 않고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오디세우스의 용기와 강인함을 얻게 된다. 그런 오디세우스의 모습이 조금 힘들고 어렵게 다가올 수 있다. 이럴 때 좀 더 쉽게 좀 더 가까이 좀 더 편하게 다가오는 오디세우스를 만날 수 있는 책이 있다.



시인 호메로스가 들려주는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엮은 지학사아르볼의 N클래식 시리즈 <오디세우스>는 거듭되는 오디세우스의 험난한 여정이 화려하고 형상화된 일러스트에 더욱 흥미점과 이해도가 상승된다. 텍스트로만 접하는 신화는 상상력을 높여주기도 하지만 막상 눈앞에 형상화된 모습들은 상황을 좀 더 이해시켜주기에 훌륭하다. 텍스트의 오디세우스가 재미없게 느껴지거나 무게감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움을 느끼는 성인들은 부담없는 일러스트 버전의 <오디세우스>를 권한다. 일러스트와 텍스트의 비율이 치우침이 없어 그리스 로마 신화에 쉽게 접근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일러스트의 결정판이라면 지학사아르볼의 N클래식이 아닐까 싶다. <프랑켄슈타인><오만과 편견>에 이은 지학사의 N클래식과의 만남은 화려한 일러스트에서 입덕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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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도시 SG컬렉션 1
정명섭 지음 / Storehouse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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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도시 I 정명섭 I 스토어하우스





"여긴 대한민국이나 북한이 아닌 제3의 공간, 아니제3의 도시라고."

"개성공단은 남북한 사이에 놓인 외줄입니다.

재미있게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떨어지기를 바라는 쪽도 많죠."





헌병조사관으로 있다가 전역한 강민규는 민간조사관, 탐정으로 일을 하던 중 외삼촌인 원종대의 의뢰를 받게 된다. 원종대 사장은 개성공단에서 공장을 열었는데 5%의 손실율을 잡아도 원자재와 재고가 계속 맞지 않아 조사를 조카에게 의뢰하게 되고 강민규는 북한으로 떠나게 된다. 그러나 실상 서울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밖에 되지 않고 조금 귀찮은 검색대를 몇 번 거치기는 하지만 개성입성은 너무 쉬웠다. 과장으로 입사하여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지만 남측 직원인 법인장 유순태만은 괜한 문제 일으키지 말라며 강민규를 견제한다.



입사해 보니 강민규가 어찌해보기에는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원종대 사장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알린다. 원실업 뿐만아니라 개성공단의 공장들이 서로 짜고 치며 불량율을 맞추고 재고를 이쪽에서 빼돌려 저쪽으로 돌려막기하면서 빼돌린 원자재와 상품들을 뒷거래하여 수익을 올리고 있었던 것. 이런 거대한 집단의 비리를 강민규 혼자 해결하기엔 무리가 있어 발을 빼기로 했는데 때마침 강민규가 국정원 직원이란 소문이 돌았고 이 소문의 진원지가 바로 유순태 법인장이란 것. 강민규는 유순태와 멱살잡이를 했다. 그리고 강민규는 다음 날 서울로 돌아가려 일찍 잠이 들었는데 다음 날 유순태 법인장이 시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강민규는 유순태를 죽인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북한의 제복을 입은 남자들에게 체포되었다!





"유순태 법인장도 개성 증후군을 앓았습니까?"

"개성 증후군의 원인은 바로 개성 공단입니다. 낯설고 불안한 환경에서 지내면서 심리적인 불안감에 시달리고 그걸 풀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납니다. 오래 지냈다고 잘 견딜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정명섭 작가의 글을 섭렵하는 이가 주위에 있었다. 그래서 정명섭 작가에 대한 호기심이 살짝 생겼는데 좋은 기회가 되어 재출간된 <제3도시>를 만나게 되었다. 얼마 전 출간한 <추락>도 꽤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일단 그의 <제3도시>부터 만나보자.



개성공단, 북한의 개성은 원래 남측 지역이었다가 추후 38선 분리에 의해 북측에 편입된 지역으로 북한에서는 약간의 차별대우를 받았던 곳인가보다. 신해방지구라고 불리는 이곳에 공단이 들어오면서 취약점이 역전하는 전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그곳은 북한인과 남한인이 어우러져서 새로운 제3도시의 그림을 그리는 곳이다. 어쩌면 이곳은 통일로 가기 위한 첫걸음일 수도 있다. 남북한이 생산적인 일을 같이 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곳. 그래서 청사진이 그려질 수도 있는 곳일터다. 하지만 작가는 이 신비하고도 긴장감이 조성되는 개성공단을 비리의 지역으로 설정한다. 남한과 북한이 어찌해 볼 수 없는 체제의 빈틈을 이용해 자신의 욕심을 부풀리는 이들의 천국으로 만들었다.



강민규의 탐정수사는 유쾌하다. 강민규가 북한의 조사원들에게 체포되는 순간 긴장감이 고조되었다가 그에게 주어지는 3일간의 탐정수사는 갑자기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전환된다. 이것은 소좌의 지위를 가진 오재민이라는 북한 군인과의 티키타카 대화에서 그 맛이 더해진다.  너무 무겁지만은 않게 흘러가는 조사과정은 짧지만 강민규의 뛰어난 조사과정에서 감탄으로 이어지게 된다. <제3도시>는 북한이라는 장소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소설이라 긴장감에 싸여 읽기 시작했다. 강민규가 개성공단에 입성하는 순간부터 긴장감으로 마음을 졸이며 읽었는데 사건이 터지자 긴장감은 증가했다. 졸인 마음으로 읽다가 왠걸 갑자기 한 순간에 코미디성 유머로 긴장감을 풀어주니 작가는 독자를 쥐락펴락한다. 긴장감이 풀어지자 그때부터 좀 더 내용에 집중하며 읽자 개성공단이라는 곳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주어졌다.



북한 노동자들은 개성공단의 출입시 소지품검사를 받고 개성공단에서 일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 개성공단의 직원의 집에는 늘 사람이 있어야 했다, 도둑이 들어 가져갈 게 많기 때문이다. 물론 개성공단에서 일하려면 엄청난 달러를 지불해야 입성할 수가 있다. 어렵게 주어진 자리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챙길 수 있는 모든 이익을 챙기려는 이들이 서로 도와가며 치밀하게 거미줄을 형성하는 곳, 블랙박스와 각종 인터넷, 핸드폰, CCTV를 갖출 수 없는 비밀과 자유가 이상스레 공존하는 지역이다.



보이지 않는, 그러나 치미한 거미줄 같은 개성공단을 미스터리 탐정 속에 끌어들였다. 탐정이야기 속 무대로는 너무나 딱 들어맞는 배경지라 생각된다. 이것만으로도 <제3도시>는 매력적인 동시에 꼭 읽어봐야할 소설이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개성공단에 대한 얘기는 정치적인 얘기가 우선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서평을 쓸 때 정치적 소견을 내비치는 않는 것이 나의 소신이라 담백한 서평으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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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로 산다는 것 - 워킹푸어의 시대, 우리가 짓고 싶은 세계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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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했지만 본명을 바꾸지 않은 러시아계 한국인 박노자, 그의 얘기를 들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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