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우스 - 운명에 맞선 그리스 영웅 아르볼 N클래식
빔바 란트만 지음, 이현경 옮김, 호메로스 원작 / 아르볼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오디세우스 I 호메로스 원작 I 빔바 란트만 글 그림

이현경 옮김 I 지학사아르볼





포세이돈은 당장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어요.

천천히 절망을 안겨 주는 게 더 나으니까요.

수천수만 번 뱃길을 벗어나게 만들 거랍니다.





10년 간의 트로이 전쟁을 끝낸 오디세우스는 트로이의 보물들을 훔쳐서 배에 싣고 아들과 아내가 기다리는 이타카 섬으로 뱃길을 나서지만 제우스의 이유 모를 분노로 파도에 떠미려 어느 육지에 도착한다. 풍요로운 땅이었던 그곳은 달콤한 로토스 열매를 먹는 부족이 살았는데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이 그 열매를 먹고 기억을 잊어 집으로 돌아가질 않는다. 오디세우스는 부하들을 배에 묶어서 섬을 달아나 또 다른 섬에 도착한다. 바로 이마 한가운데 눈이 하나 있는 폴리페모스가 있는 곳인데 폴리페모스의 염소젖과 치즈냄새에 홀려 그만 동굴에 갇힌다. 몇몇 부하들이 폴리페모스에게 잡아 먹히고 오디세우스는 나무기둥을 뾰족하게 만들어 불에 달구고 예리하게 만들어 폴리페모스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한 뒤 폴리페모스의 양들의 배밑에 묶어 도망쳤습니다. 폴리페모스는 아버지인 포세이돈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포세이돈은 오디세우스를 절망에 빠뜨리기로 한다.




오디세우스와 부하들은 마침내 행복한 도시 아이올로스에 도착한다. 그러나 오디세우스는 이곳에서도 편하지 못하다. 아이올로스는 오디세우스에게 하루에도 매일 수천가지의 질문을 해대고 오디세우스는 지친 끝에 다시 떠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아이올로스는 오디세우스에게 뱃길을 잃게 만드는 바람을 잘에 넣어 주면서 절대 열지말라 당부한다. 9일동안 자지않고 뱃길을 지키는 오디세우스는 그만 열흘 째에 잠에 들고 자루가 궁금했던 부하들은 자루를 풀자 배는 다시 뱃길을 잃는다. 라이스트리고니아에 도착한 그들은 또다시 안티파테스에게 부하를 잃고 키르케가 있는 아이아이에섬에 도착한다. 키르케는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을 돼지로 만들고 오디세우스는 헤르메스가 준 약을 먹고 마법을 부리는 키르케를 죽이려 한다하지만 미리 신탁을 들었던 키르케는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을 다시 사람으로 만들고 오디세우스를 보살핀다. 하지만 돌아가야 하는 오디세우스. 1년간 그를 붙잡아 뒀던 키르케는 아직 그이 여정이 남아있음을 알고 그에게 오디세우스가 어떻게 이타카 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지를 아는 사람은 예언자인 테이레시아스라고 일러준다. 그리고 또 다시 험난한 뱃길을 떠나는 오디세우스, 앞으로 그에게는 얼만큼의 가시밭길이 남아있는 걸까?





용감한 오디세우스! 자신의 미래를 알 수 있다 해도

용기를 내서 그 미래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오디세우스는 전쟁의 사나이라고 해야할까부다. 트로이 전쟁만 해도 십 년간의 세월을 전쟁으로 보내고 가족이 기다리는 자신의 고향 이타카 섬으로 향하는 오디세우스는 좀처럼 쉽게 고향에 닿지 못한다. 운명의 장난일까? 온갖 신들이 놓은 훼방과 그들의 지뢰밭에서 헤매이는 인간의 모습은 이것이 인생인가? 라는 질문을 낳게 한다. 여기에 더해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들은 얼마나 짓궂은가? 그들은 완전 신의 존재라기 보다는 신과 인간의 적절한 중간자적 존재로 인간에게 고난과 고통을 던져주고는 즐기기까지 한다. 때로는 일부러, 때로는 벌의 형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모든 신이 그런 것은 아니여서 인간에게 지혜와 해결의 열쇠를 던져주기도 하는데 어쨌든 오디세우스는 운명과 신들의 훼방으로 쉽사리 고향에 닿지 못한다.



그 옛날 시인 호메로스는 우리에게 그 옛날 너희들의 선배는 이런 고난을 이겨내고도 끝까지 살아남아 행복과 지혜를 얻었다는 걸 알려주려는 것일까? 삶이 온통 전쟁처럼 치열했던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지금의 삶에 빗대어 끝까지 굴하지 않는 인간의 모범적 모습을 보게 된다. 힘들어도 결코 주저않지 않고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오디세우스의 용기와 강인함을 얻게 된다. 그런 오디세우스의 모습이 조금 힘들고 어렵게 다가올 수 있다. 이럴 때 좀 더 쉽게 좀 더 가까이 좀 더 편하게 다가오는 오디세우스를 만날 수 있는 책이 있다.



시인 호메로스가 들려주는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엮은 지학사아르볼의 N클래식 시리즈 <오디세우스>는 거듭되는 오디세우스의 험난한 여정이 화려하고 형상화된 일러스트에 더욱 흥미점과 이해도가 상승된다. 텍스트로만 접하는 신화는 상상력을 높여주기도 하지만 막상 눈앞에 형상화된 모습들은 상황을 좀 더 이해시켜주기에 훌륭하다. 텍스트의 오디세우스가 재미없게 느껴지거나 무게감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움을 느끼는 성인들은 부담없는 일러스트 버전의 <오디세우스>를 권한다. 일러스트와 텍스트의 비율이 치우침이 없어 그리스 로마 신화에 쉽게 접근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일러스트의 결정판이라면 지학사아르볼의 N클래식이 아닐까 싶다. <프랑켄슈타인><오만과 편견>에 이은 지학사의 N클래식과의 만남은 화려한 일러스트에서 입덕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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