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먹는군과 공부도깨비 신나는 책읽기 45
김리리 지음, 이승현 그림 / 창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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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먹는군과 공부도깨비>.. 이거 뭐 제목만 보면 왠지 내용이 뻔할거 같다.
놀고먹는군과 공부도깨비가 만나서 서로 바꿔 산다라는 건 짐작했는데... 이걸 어떻게 풀어갈까 했다.
하지만, 작가는 재미난 반전으로 풀어내며 나의 걱정을 뻥하니 돌려차기를 했다.
개인적으로 김리리 작가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초등 저학년 동화부터 청소년 소설까지 섭렵하는 작가의 스펙트럼도 대단하지만, 각 장르에 어울리는 맛깔스러운 문체도 좋다.
김리리 작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그들이 가진 문제에 대해 같이 고민해 주는 것 같다. 그래서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의 속마음을 대신 이야기해주고 재미나고 시원하게 풀어주나 보다.
늘 응원합니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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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개림 2015-08-06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티내시는 거 아니세욤? ㅋㅋ 저도 얼렁 읽어봐야겠네요~~

머털이 2015-08-06 00:43   좋아요 1 | URL
ㅎㅎ 갠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라...ㅎㅎㅎ

2015-08-20 16: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20 16: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부만두 2015-08-20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김리리쌤 팬이에요~ 만복이네 떡집, 부터요! ♡♡ (하지만 내이름은 개, 는 좀 별로였...) 반갑습니다! ^^

머털이 2015-08-20 16:56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로알드 달 지음, 정영목 옮김 / 강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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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은 진정 최고의 이야기꾼이다.
개인적으로 로알드 달의 책은 <찰리와 초콜렛 공장의 비밀>이나 <마틸다>같은 동화로 읽었다.
동화로 읽는 로알드 달의 이야기도 그만의 유머와 헉!하는 반전과 마무리때문에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물며 이런 <맛>과 같은 소설로 읽은 로알드 달의 이야기도 그만의 신랄하면서 비틀어주는 유머와 마른 침을 꿀꺽 삼키게 하는 전개와 헉!!!!!!! 하며 뒷통수를 한방먹이는 결말까지... 읽는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맛>을 읽을 때도 오싹오싹했는데, 읽고 나서도 이야기의 잔상이 남아 으시시하게 무섭다.
호러물도 아닌데 호러물같다.
역시, 로알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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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개림 2015-08-05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쉬 달달달~~^^

머털이 2015-08-05 21:52   좋아요 0 | URL
ㅎㅎ~~😝
 
얼간이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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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간이 : 됨됨이가 변변하지 못하고 덜된 사람. 유사어로는 멍청이, 멍텅구리, 바보.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읽고 난 뒤에도 여전히 제목이 맘에 안든다.
뭐... 작가가 제목을 지을 때 생각없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일본에서 `얼간이`에는 우리랑 다른 뜻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번역본에는 `얼간이`란 단어 말고 적당한건 없었을까? 라고 계속 생각하게 된다.
제목에서의 얼간이는 아마도 주인공인 `헤이시로`를 말한다. 헤이시로는 이야기 속에서 거듭 강조해서 말하듯이 게으르고 복잡한 것를 싫어하는 말단 무사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헤이시로는 됨됨이가 변변하지도, 인간으로써 덜 된 사람은 아니다. 제목으로 턱하니 `얼간이`라 칭하기에 왠지 억울한 면이 있다. 뭐... 혼자 억울해하는지도..
각설하고...
이 책은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미야베 월드 제2막 시리즈물 중 하나다.
에도시대의 분위기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잘 그려져있다. 이야기 면에서도 두드러진 큰 사건은 없지만 마지막까지 `왜?`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갈 뼈대가 되는 일이 있어 끝까지 읽게 하는 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캐릭터와 그 인물들이 보여주는 관계이다.
얼간이도 아닌데 제목으로 얼간이라고 찍혀있는 헤이시로부터 유미노스케, 오토쿠, 사키치...등등... 등장하는 캐릭터가 확실하고 이야기 속에서도 그 캐릭터에 맞게 확실하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 읽은 뒤에... 뭐 결국에 이거때문에 이랬던거야? 할 수도 있다.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회파 추리소설의 일종이구나.. 라고 생각하면 용서할 수 있다.
˝이즈쓰 나리는 진실이라고 하시지만, 이 세상에 어떤 진실이 있습니까?˝(551쪽)
그러게... 이 세상에서 말하는 진실은 뭘까?
귀찮아서, 복잡한게 싫어서 대충 사는 듯이 보여도 헤이시로 마저도 외면할 수 없게 만드는 진실이란 게 있단 말이지.
`소신`이란거 말이다.
세상에서 말하는 진실은 어떤 건지 헷갈리게 하지만... 궁극에는 자신만이 가진 `소신`이 나의 진실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삼천포로 빠졌구나.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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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바위 - 영험한 오하쓰의 사건기록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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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시 읽고 있는 미야베 미유미의 소설...
티비 드라마에 귀신을 보는 사람이나 남과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그런 능력이 있어 남과 다른 삶에 대하여 고민하는 주인공을 보며... 쬐금 부러워하는 내가 철없다고 생각은 한다.ㅎ
각설하고... 이 책의 주인공 `오하쓰`도 남들이 보지 못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능력으로 사건도 해결하고 사람도 구한다.
앞서 읽은 <메롱>에서도 그러하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성불하지 못해 떠도는 영혼은 정말 그렇게 눈감지 못하게 사무친 원한이나 미련이 많을까?
집착도 병일세....ㅎ
˝... 거짓은 때로 진실보다 알기 쉽고 아름다운 형태를 갖고 있는 법이지요. 잔혹하기는 하지만 세상의 진리 중 하나입니다.˝(235쪽)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머리 속에 남기나보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불편한 진리를 마주하게 되면... 또 자기 편한 방식으로 이해하며 넘어가려나?
이 책의 내용과 다르게 오늘도 삼천포로 빠져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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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개림 2015-08-01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쿨쿨 자고 있을 때 글을 올리셨구만유~~ 이 책 함 읽어봐야겠시유~~
 
Nocturne (Spiral)
Isol / Pgw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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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작가!
이 책은 `꿈레시피`를 표방한다. 그래서 꿈 레시피를 이용하기 위한 설명이 책 앞머리에 있다.

1. 책 속에서 원하는 꿈을 찾아라.
2. 자신이 원하는 꿈을 선택했다면 잠자기 전 5분동안 그 페이지에 스텐드 불빛을 비추어라.
3. 누워서 펼쳐진 페이지를 보다가,
4. 불을 꺼라.
5. 당신의 눈 앞에 펼쳐진 장면을 보고 머리속에 남은 잔상으로 잠을 자라. 그럼, 너는 다시 그 꿈을 꾸게 될 것이다.

이렇게 레시피대로 해보면... 잠 잘때 눈감으며 빙긋 웃는 자신을 보게 된다.
깜찍하고 발랄하고 귀여운 생각을 가진 Isol...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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