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묻힌 거인>
10년만에 나온 가즈오 이시구로의 신작이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서... 몇달 책꽂이에 두었다가 몇주일동안 오랫동안 읽었다.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닌데 생각만큼 읽는 속도가 붙지 않는 이유는 뭘까?
<파묻힌 거인>의 서사 스케일에 비해 등장인물들간의 관계도 납득이 안되고 행동도 석연치 않다.
결국엔 노부부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였구나 하며 책을 덮었다.
겨우겨우 읽었지만 개인적으로 개운하지 않았다. 하지만 머릿 속에서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의문들은 뭘까?
평화 유지라는 명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기억을 지우려는 통치자의 힘에 대한 당위성이 마땅한가.
전쟁을 통하여 복수를 하기 위해 용을 죽임으로써 기억을 찾게 하는 행위는 옳은가.
힘들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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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5-12-01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첫 두어 쪽에서 주춤거리기를 계속 하고 있어요. 역사 판타지인가, 하다 덮고 다시 시작해도 문장이 눈에 안들어오네요;;;

머털이 2015-12-02 01:11   좋아요 0 | URL
진짜 힘들긴 해요...ㅠ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