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용법 - 제1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작 신나는 책읽기 33
김성진 지음, 김중석 그림 / 창비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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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떽쥐베리의 <어린 왕자> 중에서 여우와 어린 왕자가 관계를 맺는다는 것과 서로 길들인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 하던 부분이 생각난다.
현수와 생명 장난감인 엄마가 서로 마음을 나누며 관계를 맺는다는 점이 놀랍기도 하다.
속도감있게 읽혀지는 것도 좋다.
하지만... 현수와 엄마가 서로 좋아하게 되는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다.
현수가 원하는 이상형의 엄마는 현수가 간접적으로 알고 있는 엄마이다. 현수의 핏방울로 마음을 갖게 된 엄마도 현수가 가르쳐 준 것만으로 충분할까?
여우와 어린 왕자가 서로 알아가는 것처럼 이들에게도 그들만의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저학년 대상의 동화라 내적묘사나 사건을 세세하게 쓰기는 힘들거라는 알지만... 아쉬운 건 아쉽다.
어쨌든... <엄마 사용법>은 잼나다. 이 책을 읽으며 `엄마`에 대하여, `관계`를 맺는다는 것에 대하여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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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개림 2015-09-19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넘 늦었지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