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수영장 수박 수영장
안녕달 글.그림 / 창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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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로 그려진 그림도 좋고 내용도 좋다.
<수박 수영장>을 읽으면서 내내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
수박 수영장이 개장하여 마을 사람들이 몰려와 수박 위를 걸을 때, `서걱`거리는 소리마저 정겹고 기분이 좋다.
<수박 수영장>을 다 읽으면 어느덧 여름이 가고 가을 바람이 살랑 불어와 지나간 여름을 아쉬워 하는 기분이 든다.
좋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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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야노쉬의 그림책을 좋아라 해서 도서관에서 반가운 마음으로 빌렸다.
가을 비가 촐촐히 내려 쌀쌀해진 날씨에 거실에서 딩굴며 읽었더랬다.
표지에도 딩굴며 읽는 책이라기에..ㅎ
우연히 바나나 냄새가 나는 파나마라고 적힌 상자를 주워 파나마로 떠나는 호야와 곰곰이.
결국엔 다시 집으로 돌아오긴 하지만, 그 집은 떠나기 전의 집은 아니다.
머물러 있어 안주하는 삶보다 고생스럽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느껴야 한다는 아주 지극히 교훈적인 이야기지만, 야노쉬만의 유머로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생각거리도 던져 준다.
누워서 딩굴딩굴... 비가 그치고 단풍이 들면 나도 호야와 곰곰이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밖으로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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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 그림책 중에 맘에 드는 그림책!! 둘 다 같은 작가라는 점에 깜짝 놀랐다.
둘 다 그림도 좋은데다 무릎을 치는 지점, 공감과 반전이 있어 좋다!!
그림책은 이래야 하지 않을까?
반전과 공감!
맘에 쏙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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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주식회사 힘찬문고 48
후루타 다루히 지음, 김정화 옮김, 윤정주 그림 / 우리교육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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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바람직하고, 교훈을 주는 이야기를 이렇게 완곡하고 재미나는 방법으로 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게다가 이 책의 초판은 1960년대에 나왔다고 했는데, 이야기의 주제와 고민이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도 낯설지 않다는 사실도 놀랍다.
전체적으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담담하면서 힘있게 서술하고 있는데, 특히 아이들에게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수업을 할 때, `야만`에 관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아이들과 선생님은 과거 일본이 한 만행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고 반성하고 현재와 미래에 같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 나누었다.
교훈적인 이야기라도 강단있게, 소신껏 담담하게 서술한다면 받아들이는 아이들도 잔소리나 고리타분한 이야기로 여기지는 않을 것 같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알아야 할 진실은 무엇일까?
공명하고 정당하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함께 고민해야 할 일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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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사노 요코의 그림책과 그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사노 요코의 책이니 바로 장바구니에 넣었다.
평소 에세이는 즐겨 보지 않지만... 이 책은 일단 제목이 맘에 들었다.
˝사는 게 뭘까요?˝ ˝쳇! 사는 게 뭐라고.˝
도대체 사는 게 뭐람 말이지...
<사는 게 뭐라고> 담당 편집자의 ˝불쾌하면서 유쾌하고, 음울하면서 통쾌하다˝(p254) 라는 소감에 공감한다.
나도 읽으면서 웃기도 했다가 웃음끼 사라지도록 불쾌한 순간도 있었고 우울해지다가 `그런건가?` 하며 위로도 받았다.
사노 요코는 `그런 사람인 것 같다.`(p18)
스스로 `그런 사람`이라며 잘 알고 변명보다 쿨하게 `인정`을 하기에 불쾌하면서 유쾌할 수도, 우울하면서 통쾌할 수 있지 않았을까?
<사는 게 뭐라고>를 읽으면서 사는 것도 사는 거지만 죽는 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노 요코에게 지인이 죽는 게 무섭지 않냐고 물었을 때, `전혀, 언젠가는 죽는 걸. 모두 아는 사실이잖아.`(p240)라고 말했다.
자신이 암이란 것과 죽을 거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리고 그 후의 삶을 보면서 다시금 사노 요코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는 점.
살아 있음을 느끼며... 잘 죽기위해.... 잘 살아야지...
오늘, 지금은 살아 있잖아.
으이샤!! 하며 힘내서 벌떡 일어나야 하는데...
그러게 말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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