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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주식회사 ㅣ 힘찬문고 48
후루타 다루히 지음, 김정화 옮김, 윤정주 그림 / 우리교육 / 2007년 12월
평점 :
참으로 바람직하고, 교훈을 주는 이야기를 이렇게 완곡하고 재미나는 방법으로 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게다가 이 책의 초판은 1960년대에 나왔다고 했는데, 이야기의 주제와 고민이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도 낯설지 않다는 사실도 놀랍다.
전체적으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담담하면서 힘있게 서술하고 있는데, 특히 아이들에게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수업을 할 때, `야만`에 관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아이들과 선생님은 과거 일본이 한 만행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고 반성하고 현재와 미래에 같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 나누었다.
교훈적인 이야기라도 강단있게, 소신껏 담담하게 서술한다면 받아들이는 아이들도 잔소리나 고리타분한 이야기로 여기지는 않을 것 같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알아야 할 진실은 무엇일까?
공명하고 정당하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함께 고민해야 할 일일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