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경제학 - 가짜뉴스 현상에서 미디어 플랫폼과 디지털 퍼블리싱까지 뉴스 비즈니스에 관한 모든 것
노혜령 지음 / 워크라이프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인 미디어와 00코인... 그리고 가짜뉴스와 팩트체크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있는만큼 분명 오늘날의 사회 한 부분에 있어서의 언론의 지위는 그 상당부분 변화했다고 보여진다. 때문에 이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은 어째서 가짜뉴스가 등장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사회현상이 심화됨으로 인하여, 대중사회에 있어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가? 에 대한 매우 다양한 주장(또는 분석) 을 내놓고 있는데, 이때 적어도 이 책의 '과거'에 대한 내용을 곰곰히 들여다보면 분명 그 세세한 현상에 대한 차이점이 있을지언정 인쇄술과 출판 그리고 혁신적인 전파.통신수단의 발달과 함께 등장한 '가짜뉴스'의 역사는 의외로 대중사회에 깊히 뿌리박혀 있던 것이였다 인식되어도 무방하다.

이처럼 일반적인 가짜뉴스에 대한 인식과는 달리, 당시 체제와 정치. 그리고 어느 세력에 있어서의 대의와 명분 그리고 정의에 대하여 이를 반박하고 의심하며, 격렬하게 비난하는 것을 전파하는 행위 그 자체는 적어도 가짜뉴스의 한 부분이라 정의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보다 노골적인 비판과 거짓말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자극적인 주제를 끄집어내어 어느 가치를 심히 회손하는 경우는 분명 여지 없이 비난받아 마땅한 가짜뉴스가 아닌가...

가짜뉴스는 제도의 불신과 뉴미디어가 만나 기존 제도의 정당성 논쟁으로 분출된 파편일 뿐이다.

34쪽

허나 안타깝게도 세상에는 저마다의 이익과 논리 그리고 정의가 뒤섞여 있는만큼 그 어떠한 현상과 주장 가운데서 절대적인 선.악을 깊이따져 분리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예를들어 과거 1898년 메인호 사건을 계기로 퍼진 (황색신문) 개전론과 유언비어는 분명 현대적인 관점에 바라보면 아직 성숙한 저널리즘이 자리잡기 이전의 미숙함과 잘못, 그리고 언론의 무책임함을 떠올리기 충분하지만, 반대로 그로 촉발된 미국과 스페인전쟁에서 '적 세력을 축출하는데 성공한' 미국의 입장에서는 결과론적으로 그 현상이 국익과 이어졌다는 해석을 내놓을 수 있다.

그렇기에 이에 언론이 가진 능력과 효과를 떠올릴때, 지금까지의 언론은 거짓과 선동, 권력과 검열의 터널을 지나 보다 중립적이고 사실적인 저널리즘을 추구해왔다. 그리고 더욱이 그 중립을 가능하게 하기 위하여, 사회적 공공성과 독립성을 위한 (광고)수입창출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며, 보다 전문화된 능력을 배양하고, 사실상 언론 네트워크를 독점?하며 메이저와 신생... 이른바 언론의 영역은 보다 전문성을 보유한 일부세력의 전유물에 속해온 것이 지금까지의 언론과 그 체제였다고 정의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그 언론의 건전성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무엇이였나? 반대로 그 원동력이 위협받게된 새로운 현상과 기술의 발전 등을 과연 기존의 언론은 어떠한 방법으로 극복해야 하는가?

어쩌면 그러한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 또는 해결방법을 찾기위해서, 저자는 아주 오래전의 구텐베르크에서 유튜브(현상)에 이르기까지 그 다양한 모습의 등장 뿐만이 아닌, 그것의 성장과 확산을 가능하게 한 '경제적 속성'에 이르기까지의 그 많은 것을 정리하고 또 드러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본격 한중일 세계사 8 - 막부의 멸망과 무진전쟁 본격 한중일 세계사 8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때의 굽본좌! 지금은 보다 진지해진 역사 만화를 그리는 사람으로서, 나는 이번에도 저자의 만화를 만난다.

그야말로 만화로 배우는 극동아시아의 과거! 또한 아직까지 제국주의가 판을 치던 세상 속에서, 이번의 8권은 옛 체제의 붕괴가 보다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처럼 일본 막부의 몰락과 신정부의 탄생에 있어서, 아마 많은 사람들은 이를 마주하며 무력을 동원한 (강제적인) 정권교체로 인식하고, 또 단순히 중세 봉건주의적 체제를 대체하는 근대화 정부의 시작점의 역사로서, 흔히 인식하고 또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앞서 언급한 일반적인 인식과는 또 달리 과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이에 다양하지만 단편적으로 이해했던 그 많은 파편들을 그러모아 마침내 완성했다는 '성취감'을 준 책으로서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만화인데도 은근히 읽을거리가 많은 책이였다.

그도 그럴것이 신센구미, 사카모토 료마, 삿초동맹, 해원대, 아츠히메, 백호대... 그야말로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접한 '막부말의 모습'은 정말로 일본사회에 있어서는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다만 단순히 컨텐츠로서 해석된 역사의 모습과는 달리, 역사의 흐름에 있어서 이루어진 그 수많은 사건과 선택 가운데 '역사적 평가는 어떠한 것일까?' 에 대한 매우 손쉬운 접근방법으로서, 분명 이 만화는 이에 순기능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될 것이다.

각설하고 결국 일본국내의 내전?을 통해 일본은 근대국가로 나아가는 길을 억지로 비틀어 열었다. 또한 이후 표현될 많은 사건에 있어서도 이 일본의 역활은 대부분 침략과 비극으로 첨철 될 것을 알기에, 이에 개인적으로도 다음 만화에서 표현될 많은 역사의 모습이 조금 안쓰럽기도 또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야말로 지금까지는 제국주의와 그 이해관계 속에서의 외세의 (침략)모습이 그려졌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침략과정이 그려질 차례다. 바로 그 민감한 역사! 그 역사를 과연 저자는 어떻게 표현하고 또 드러낼 것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린의 타자기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황희 지음 / 들녘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 어떤 만화에서 본 내용이기는 하지만, 이 세상 많은 사람들은 결국 마음 속 한켠에 '마음의 스위치'라는 것을 가지고 있단다. 그야말로 싫은 일이나, 환경 속에 처해졌을때... 어쩔 수 없이 사람은 이를 극복하는 와중에서 (나름)스위치를 내리는 것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것이다.

이때 그 스위치를 무엇으로 정의 할 것인가? 에 대한 의문은 그다지 의미가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그저 멍~한 상태로 있는 것도, 또 물질적으로 귀와 눈을 막는 것도 그 스위치를 켜고 내리는 행위를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각설하고 서론이 길었지만 이 책 역시 결과적으로 보면 주인공 스스로의 내면 속 대피소, 그 특별한 설정과 흐름의 와중에서 보여지는 관계의 회복과 그 개인 스스로의 의지와 그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 주된 내용이라는 감상을 받았다.

실제로 내용 속에서 주인공은 '빠른 독립'을 했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들여다보면 그것은 독립따위가 아닌 그저 사회에 내동댕이쳐진 것에 가깝다. 허나 그 현실에 있어서, 책임을 져야 할 부모와 가족... 그 가까운 존재들은 분명 결코 일반적이지 않은... 아니 (어머니 스스로가) 도리어 범죄라고 불리울 정도의 학대의 피해를 당하고 있었다는 것을 참고하면, 결국 주인공의 장애와 현실을 보호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주인공 스스로의 의지 뿐이다.

때문에 주인공은 소설 여기저기서 현실적이지 않은 묘사로 등장한다. 시간을 멈추고, 공간을 뛰어넘고, 이에 스스로 제약받지 않는 환경을 오롯이 누리면서도, 결코 인간적인 선한 면모를 잃지 않았던 주인공의 모습 그리고 잠시나마 들이닥친 역경을 발판삼아 (스스로의 인생을 거울삼아) 써낸 소설이 '대박'을 치면서, 이에 이야기는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 점차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이에 그녀(주인공)의 소설이란, 그 스스로의 구원 뿐만이 아니라, 학대를 당하는 어머니 (가족)의 구원으로도 이어지는 기적을 발한다. 세상에 부조리를 드러내고, 피해 당사자의 현 위치를 깨닫게 하고, 그리고 최종적으로 단절된 부녀와의 관계에서 '마음의 전달'을 맡은 소설 그 자체의 의미는? 과연 이 소설에서 중요하다 평가해야 하지 않을까? 그야말로 앞서 설명한 '히어로급 능력'은 허황된 자유와 해방을 상징할 뿐 그녀에게 어떠한 현실적 도움을 주지 않는다. 도리어 스스로 아픔을 드러내고, 또 공유했던 괴로운 선택이 결국 더 해결에 도움이 되었다는 내용에서, 어쩌면 저자는 그 나름의 믿음을 근거로 소설을 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잠시 가져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 명작 엔진 교과서 - 하위헌스 · 뉴커먼 · 와트 · B&W · 지멘스 · GM · 마이바흐, 마스터피스 엔진의 역사와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스즈키 다카시 지음, 강태욱 옮김 / 보누스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어떠한 에너지를 기계적인 힘으로 바꾸어주는 장치. 이에 산업혁명부터 근.현대의 문명을 만들어가는데 있어 (어쩌면) 가장 큰 역활을 한 기계가 있다면? 이는 바로 엔진 그 자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이 책의 도입부에서 언급하는 많은 엔진의 존재 또한 그 연료와 메카니즘에 있어서의 차이만이 있을 뿐, 엔진 본래의 역활에 대한 큰 의의에 있어서는 모두 비슷한 공통점을 가진다.

때문에 스즈키 다카시의 정리에 의해서 드러나는 엔진의 이야기 또한, 분명 그 역활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일반인의 지식 수준'에 있어서도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엔진이 활용되는 기계의 종류는 무엇인가? 이에 단순한 산업기계에서, 주변에 흔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분명 예나 지금이나 엔진의 역활은 근 20~30년전과 비교해봐도 그리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단순한 기술만이 아닌, 그것이 활용된 역사에 대한 내용도 읽을 수 있다.

그래서일까? 결국 그 사실에 힘입어 드러난 '내용' 또한 어쩌면 한국인의 입장에 있어서는 나름 껄끄러운 내용과 줄거리가 눈에 들어온다. 그도 그럴것이 일본인이라는 저자의 국적, 그리고 근대에 이르러 산업화를 추구하는 당시 일본의 현실에 있어서, 최신의 엔진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한 '적극적인 예'를 과연 어디서 찾을 수 있겠는가?

그렇다. 결국 저자가 드러내는 '엔진의 활용' 그 대부분은 병기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물론! 세계2차대전을 중심으로 흐른 일본의 한계에 부딛쳐,보다 혁신적이고 또 세계를 앞서는 수준의 묘사를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아직 여러가지 시도가 활발했던 '무르익지 않은 기술'의 바다 속에서, 연비와 출력 등의 엔진의 여러형태의 개발이 이루어진 사실만큼은 분명 엔진에 대하여라는 보다 다양한 소개를 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 (지식수준)에 있어서도 분명 크게 부합했을 것이 분명하다 생각된다.

결국 세계의 엔진에 대한 보다 폭 넓은 내용을 기대한 것과는 달리, 이 책은 당시 기술이 앞선 세계의 이름높은 엔진이 일본에 어떻게 들어오고, 또 이를 카피하거나 본따 만든 '자국화의 시도' 가운데서 그 기술이 일본의 산업.국방에 어떻게 쓰였는가에 대한 '국내의 상황'을 엿보는 내용이 보다 알차다고 할 만한하다. 물론 이는 오롯이 국내의 일본의 산업의 발전과정, 그리고 그 속에서 기술을 어떠한 관점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멘토로서의 의도를 가지기에 크게 잘못되었다 할 수는 없지만 문제는 나 스스로가 일본인이 아니지 않은가...? 이에 오롯이 개인적인 지식과 취향에 입각해 생각해보면 그 많은 '이야기'가 재미있었지만 반대로 여느 많은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아도 (유익함을 떠나) 흥미와 재미를 확보 할 수 있을지? 바로 그것에 대하여 나름의 불안감을 느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산의 역사
자크 엘리제 르클뤼 지음, 정진국 옮김 / 파람북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굳이 '현대인문지리학' 이라는 어려운 단어가 아니더라도, 오늘날의 현대인들 대부분은 산이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산이 가지는 지형적 특징은 무엇인가, 그리고 산이 지닌 자원과 생태계가 결국 지구와 인간사회에 있어서 어떠한 가치를 가지게 되는가? 에 대한 그 많은 질문에 대하여 대략 그 답을 (교육을 통하여) 알고 있다.

그렇기에 1871년 집필한 이 '산의 역사'는 이른바 인문지리학의 시작점에 있어서 그 역사적 의의에 대한 가치는 높지만, 반대로 그 학문의 진보에 따른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어쩌면 많은 아쉬움이 묻어나는 내용으로서 (오늘날) 독자들에게 다가 올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 책을 마주한 독자의 입장에 있어서, 나는 그 무엇보다 이 책 속에서 표현되는 산에 대한 정보가 아닌 그를 표현하는 문체에 대하여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날이 오겠지! 산에서 신들이 떠날 날이. 자신들의 무능한 대변자인 왕들을 이끌고 떠날 날이 올 테지 (중략) 하지만 자유를 배운다면 실제로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 줄 알게 되지 않을까.

215쪽

그도 그럴것이 저자의 입장에서 '핍박을 벗어나려는 과정' 속에서 집필한 내용이기에, 이 많은 부분이 인간 사회에 대한 실망과 혐오... 그리고 스스로를 치유하게 해 준 자연과 산에 대한 경외의 마음이 묻어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허나! 그 감정을 오롯이 표현하는 과정에서, 이처럼 사랑이 느껴지는 문체들이! 때론 우아하고, 웅장한 감상을 들게하는 그 문체들이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것은 분명 이를 기록한 저자(자크 엘리제 르클뤼)의 프랑스적 감각이 보다 크게 작용했을지도 모를일이다.

여담이지만 나의 개인적인 입장에 있어서도 다양한 '역사서'를 읽는 와중에 있어서, 가장 이해하기 난해한 것이 바로 프랑스인이 쓴 역사의 표현이였다. 오롯이 사실과 증명...흐름과 해석의 딱딱한 진행이 아닌, 인간의 감정과 다른 풍부한 표현! 역사와 인문 그리고 휴머니즘이 폭넓게 녹아들어간 그 영역을 오롯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각설하고 결국 산에 대한 역사라는 제목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 책 또한 인문학과 에세이라는 또 다른 가치의 개념이 섞이면서 보다 감정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책이 되어버렸다. 때문에 이는 앞서 언급한 지식보다 저자 나름의 산의 이해, 산을 주제로 한 이야기라고 인식되어야 마땅 할 것이다.

산이 지니고 있는 본래의 자원을 넘어! 도리어 인간 스스로가 오랜 세월동안 마주하고, 또 끝임없이 의미를 부여한 산의 역사 바로 그 (인간이 부여한) 산의 의미를 저자 나름의 문체로 이해하는 것이야 말로 거의 20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난 오늘날 내가 이 책을 읽는 가장 큰 목적(의미)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