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수정주의란 무엇인가 - 히틀러 찬미, 홀로코스트 부정론에서 법적 규제까지
다케이 아야카 지음, 권용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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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피라미드는 노예가 아닌 정당한 임금을 받는 (징집??)노동자들에 의해 지어졌다. 이처럼 오래전 알려진 역사의 이야기들이 이후 새롭게 드러난 유적이나 기록... 또는 전문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여 수정되는 경우에 이를 마주하는 수 많은 사람들은 이에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데 그다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민주화 운동' 등에 대한 (일부 세력의) 역사 비판과 의문을 제시하는 여러 세미나들이 개최되는 것에 대하여는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 매우 분노할 만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결국 과거 오랜 역사의 '지식의 수정'과 대한민국의 역사이자 이미 사회에 (사실의)정의가 마무리된 어떤 사건에 대한 '사실 수정의 움직임' 사이에는 분명 크게 명분은 같으나 이를 다르게 받아들이게 되는 가치관 또한 녹아있다. 물론 이를 민족주의적 가치관으로 정의 할 것인가? 아니면 크게 역사왜곡으로 사회적 이익을 이끌어내려는 세력의 수단에 불과한가? 의 해석 역시도 이를 마주하는 개개인의 인식과 지식에 의하여 달라지기에, 이 책의 저자는 과거와 오늘날까지 세계 여러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역사수정주의'의 현상을 분석하고 또 이에 각각의 공동체(국가 또는 사회구성원)는 이를 어떻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를 주제로 여러 이야기를 풀어낸다.

제1차 세계대전은 정치가 가까운 과거의 해석을 좌우하고, 동시에 과거의 해석이 현재의 정치를 정당화 했다는 점에서 역사수정주의의 실질적인 출발점이였다. 일어났던 일을 없었던 것으로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 해석을 바꾸는 (...)

48쪽

물론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그 대표적인 예는 이전 일본제국주의의 잔인함을 가리는 '전쟁 피해자들의 이야기'을 꼽고 싶은 마음이지만, 책의 첫 장의 예는 독일의 홀로코스트 부정론에서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독일은 국가가 철저히 과거 나치 정권의 전쟁범죄를 투명하게 공개함은 물론 이루 나치즘의 가치와 역사의 평가를 수정하는 행위 자체를 범죄로 규정하고 처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멸 수용로의 존재와 민간인의 집단 살해를 부정하는 주장과 책 등이 꾸준히 등장함은 물론 이후 네오나치와 같은 극우 단체까지 등장하게 됨으로서, 해당수정주의의 해악은 이미 오래전부터 증명되었다고 여겨진다.

다만 모든 국가와 공동체가 역사주정주의에 기댄 '왜곡'을 우려하지만 일괄적으로 이를 금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자칫 통제가 학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인간존엄의 가치관의 가치관을 훼손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일부 세력들이 정립된 역사의 사실을 수정하며 이익을 추구하지만, 이전에는 국가 스스로가 대중에게 국가와 민족주의적 역사관을 강요했기에... 결국 오롯이 정답에 맞는 해답은 발견하기 어렵고 대중과 개인 스스로가 어려 시행착오를 겪으며, 사회적 합의를 강화하고 또 균형을 찾는 것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 두가지가 나란히 게재된다는 것은 역사에서 크게 다른 두 가지 해석이 존재하는 것 같은 인상을 만들어낸다. (...) 그들은 역사가와 똑같은 무대에 오르기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140

'나는 한국인이다' 라는 인식을 위해서 역사는 오랜 사실을 증명한다. 그리고 그 사실을 해석하는 가치관에서 공동체는 저마다의 공통점을 공유한다. 그러나 크게 해석이 훼손되고 의심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면, 이에 손상되어진 공동체의 가치관은 국가를 어떠한 방향성으로 이끌까? 그리고 위의 가능성을 두려워하며 공동체의 권력은 어느정도로 국민을 통제하고 또 정보의 경직성을 강화해야 할까? 이미 위에서 언급하였지만 그 균형에 대하여 세상에 절대적인 황금률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마땅히 경계하고 비난하며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역사와, 함께 마땅히 국민 모두가 가치관을 지켜야 한다는 역사의 경계가 분명하고 또 이를 만들어 낸 것이 꾸준한 교육과 정보의 학습이라는 것을 떠올릴때... 이에 역사수정의 악용은 어느 소수의 권력이 금지하는 것 이상으로 개개인의 보다 강한 학습과 결속이 필요해질 때가 다가오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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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조작되는 것이다 시대철학 2
파울 요제프 괴벨스 지음 / 비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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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원

묻습니다. 여러분과 독일 국민들은 총통이 명령한다면 하루에 10시간, 12시간 필요하다면 14시간, 16시간 까지 일하며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줄 결심이 되어 있습니까?

1943년 베를린에서 울려퍼진 한 남자의 '요구'에 당시의 수 많은 독일인들이 긍정의 구호로 화답했다. 그러나 오늘날에 이르러 다시끔 '총력전을 원하는가'의 연설문을 마주하게 되면 어째서 당시의 사람들이 이러한 광적이고 황당하기까지 한 내용에 열광적으로 빠져들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허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위의 질문(또는 의문)에 대하여 인물 괴벨스의 선동의 재능, 또는 미디어 장악에 따른 집단의 광기 등을 해답으로 내놓는다. '요제프 괴벨스' 당시 독일3제국의 선전부장관으로서 독일의 미디어를 장악하고 나치즘의 이데올로기와 선전을 독일 대중 사이에 녹여내는 그의 놀라운 감각과 실행력은 분명 효과적이였고 또 전쟁의 와중 그들의 체제의 존립에 있어서도 (하나의) 중요한 축으로서 기능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전쟁에서 독일제국은 패배했고 결국 이 이야기의 주인공 괴벨스 또한 일가족과 함께 모두 죽음으로서 나름의 대가를 치루었다. 때문에 그가 활용한 선동의 노하우 또한 그와 함께 '부적합 한 가치관으로서' 베제되었을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에도 괴벨스의 선동과 조작의 미디어는 여전히 저항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다수의 대중들을 대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출근길의 짧은 영상, (...) 광고 (...) 며칠이 지나면 본인이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했던 것 처럼 느낀다. 느낌이 곧 신념으로 굳는다. 신념은 본인의 것이 아니다. 새겨준 것이다.

49쪽

세상에는 '상식'이라는 단어가 쉽게 통용된다. 특히 사회 구성원으로서 공유하는 지식과 분별의 가치는 분명 긍정적인 면면도 있지만, 자칫 이를 활용하는 이에 따라 '나와 타인을 짓밟는데도 무감각해지는' 집단 최면에 빠지게 하는 위험성도 적지 않다. 때문에 저자가 굳이 '악인'을 주제로 사회심리학적 가치를 논하는 것은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독자 개인 스스로에게 위의 '대세' 에 맞서 홀로 가치를 세우는 사람이 되기를 강권하기 위해서이다.

(...) 통찰은 도구다. 도구는 누구의 손에 들리느냐에 따라 그 쓰임이 달라진다. (...) 칼의 사용법을 배우지 않은 자는 영원히 칼을 쥔 자에게 베인다.

140쪽

이는 정치.사회... 심지어는 내가 일하고자 하는 직장 공동체의 관계에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 분명 어느 누군가는 괴벨스의 가치관을 활용하여 '나'를 장악하고 또는 타인과 다른 공동체를 멸시하고 또 공격하게 만들 것이다. 그것이 사회의 질서에 부합하는 조건이자 규칙이며, 많은 사람들이 묵묵히 자신들의 헌신과 희생을 감수하며 대의와 목표를 위해 나아간다고 주장 할 것이다.

허나 그 방향성을 가르키는 것에 대하여, '개인'이라면 스스로의 가치관을 기준삼아 그 요구에 어떻게 행동할지를 결정할 자유를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이다. 실제로 이전 나치의 시대에 '경례를 거부한 사람'들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면서, 오늘날의 사람들은 그들의 용기와 양심의 가치를 칭송한다. 이에 오늘날의 세상에서도 끝내 스스로에게 솔직하고 타인의 강요에 맞서는 것 또한 그 과거의 용기와 비교하여 무엇이 다르겠는가? 결과적으로 휩쓸리지 않고 나에게 헌신한 개인이 한때 수 십만의 나치와 비교해 보다 가치있는 존재가 되었듯이 무엇이 사회와 나에게 올바르고 또 화합에 걸맞는 가치관인지 끝없이 공부하고 또 경계하는 것이 모두와 나에게 있어서도 큰 장점이 되어 준다는 것을 알아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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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5대 무기
이세환 지음 / 연합인포맥스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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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포맥스북스

오늘날 여러 언론 등을 접하다보면 대한민국의 방산 산업이 더 없이 좋은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만들어지는 까닭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보유한 기술과 생산 능력이 매우 뛰어난 덕분이겠지만 그 밖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진행하는 전쟁과 더불어 중동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어진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쟁 또한 세계의 여러 나라가 '한국의 무기'에 주목하게 한 환경을 (다소) 만들어 주었을 것이다.

물론 단순하게 생각하면 한국의 무기가 인정받고 또 크게 수출되어진 현실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자랑스럽고 또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오래도록 한반도에서 이어지는 남한과 북한의 대립으로 인하여, 대한민국은 그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자주국방의 가치를 크게 부르짖어 왔다. 그렇기에 책 속에 드러난 탱크와 미사일... 특히 보다 복잡하고 정교한 타격이 가능한 무기들이 국산화에 성공하여 만들어지고 또 더 나은 발전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저자의 기록은 이를 접하는 '나' (독자)의 입장에서도 매우 환영할 내용으로서 받아들여졌다.

(...) 납기를 지키고, 부품을 제때 공급하고, 업그레이드 로드맵을 제시한다. 이것들이 받쳐줘야 무기는 비로소 '약속'이 된다. (...)

215쪽

각설하고 저자(이세환)는 현재 군사평론가와 교수 또는 작가로도 불리우고 있지만, 그는 오래전부터 군사 소식을 다루는 전문기자로 불리웠다. 물론 지금도 기자로서 크게 활동하고 있기에, 이 책의 주된 내용에서도 (전반적으로 한국의 방산 무기가 주목받는 이유를 다루고는 있지만) 저자 스스로가 업체와 취재한 내용...즉 저자이기에 쓸 수 있는 여러 내용들은 이 책에 큰 개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치열한 방산 산업의 현실 등을 다시끔 일깨워 준다.

이른바 '대박'을 친 무기가 등장하기까지... 저자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계속해서 드러낸다.

*지금의 방산무기가 있기까지 어떠한 문제점이 있고 또 그것을 극복할 수 있었는가?

*이미 오래전부터 방산 기술의 우위를 지니고 있었던 미국과 서방 기업의 견제와 방해 등을 감내하면서 오늘날에 이르는 성과가 가능해진 이유는 무엇인가?

*더욱이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기술과 오늘날의 기술... 특히 대한민국의 무기의 한계는 무엇이며 그것을 극복하는데는 또 어떤 것이 필요한가...?

위의 질문 등을 포함하여, 결국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방산 산업은 '현실의 성공'에 만족하기에 앞서, 더욱 더 미래지향적인 방향성을 지니고 또 끝임없는 발전을 추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무기의 개발은 크게 그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지지부진한 성과와 천문학적인 예산을 이유로 쉽사리 뒤로 미루어지거나 (대중들의)비난을 받기 쉽기 때문에 결국 비단 오늘의 결과만이 아니라 그 결과를 가능하게 한 과정을 다시 돌아보는 것 또한 더 나은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이 책을 마주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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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역사
자크 아탈리 지음, 이주상 옮김 / 이니티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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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티오



ὍΣΟΝΖΗ͂ΙΣΦΑΊΝΟΥ

살아있는 동안 빛나기를

ΜΗΔῈΝὍΛΩΣΣῪΛΥΠΟΥ͂

결코 슬퍼하지 말기를

ΠΡῸΣΛΊΓΟΝἘΣΤῚΤῸΖΗ͂Ν

인생은 찰나와도 같으며

ΤῸΤΈΛΟΣὉXΡΌΝΟΣΠΑΙΤΕΙ͂

시간은 끝을 청할 테니.

위의 글은 오늘날에 인류의 가장 오랜 음악 중 하나로 알려진 '세이킬로스의 비문'의 내용이다. 이처럼 위의 비문이 말하고자 하는 주된 내용은 인간의 삶 가운데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이에 그 끝을 맞이하기 이전까지 인간이라면 스스로의 삶을 가꾸어가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후 등장하는 다른 수 많은 문학 작품과 함께 오늘날까지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종교에 이르기까지 그 가치의 핵심에는 언제나 죽음을 맞이하는 인간의 고뇌가 녹아 있다.

수 많은 불행은 '고독'에서 시작해 '죽음'으로 끝난다.

때문에 오늘날의 사회는 위의 죽음을 마주하기 위해 이전의 시대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 보여진다. 예를 들어 현대인들이 건강보험이나 종신보험 등에 가입하는 이유도 '죽음에 대비한다' 라는 가치관에서 보면 중세의 사람들이 종교에 헌신한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언제나 인류는 죽음이라는 필연적이지만 미지의 영역에 맞서 소위 공포와는 다른 우울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

결국 오늘날까지 수 많은 종교와 문학과 문화 등이 존재한 이유 또한 때때로 죽음에 대한 우울한 감정을 덮는 것... 즉 나름의 위로를 위하여 존재해 온 것이나 다름이 없다. 실제로 저자는 '위로가 필요한 인간'이 스스로 위의 수 많은 영역에서 저마다 독특한 죽음의 모습을 만들어왔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오늘날에도 전해지는 천국의 세계, 지옥의 모습... 이후 단테가 만들어낸 연옥 등과 불교에서의 순환과 환생에 이르는 수 많은 영역에 있어서, 이른바 죽음 이후에 이어지는 인간의 이야기는 때때로 무(無)와 단절로 인하여 생겨나는 공포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 주었다. 물론 예를 든 오랜 신앙과 신화의 이야기와 달리, 오늘날에도 현대인은 이성과 지성... 정리하자면 철학적 고뇌와 실질적인 소비 등을 통해 죽음 이후의 끝을 이겨내려고 했다.

지상의 낙원은 이제 영영 찾을 수 없게 되었다. (...) 죽은 이의 부활에 대한 희망 또한 더 이상 충분한 위안이 되어주지 못했다. (...)그리고 민중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123쪽

비교적 초라한 개인 스스로가 무가치하게 죽는 것이 두렵다면 어느 대의를 위해 함께 행동하고 스러지는 것도 의미가 있다. 그것이 아니라면? 인간이 무엇때문에 '존엄한가?'를 고뇌하고 또 정의하여 비록 그 끝이 존재하더라도 사회와 개인 모두의 영역에서 존엄을 위해 애쓰다 끝을 맺는 것 또한 생각에 따라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최상의 가치'를 오롯이 누린 이라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이미 언급했지만 죽음 앞에서 끝임 없이 고뇌하고 '생각한' 인간 본연의 지성이 만들어낸 수 많은 이야기가 녹아있다. 물론 그 어느것도 죽음을 극복하는 절대적인 정답이 되어주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때때로 (또는막연히) 우울한 감정에 지배당하는 것 보다는 위의 수 많은 과정을 마주하면서 개인 스스로에게도 죽음 앞에 초연하게 마주하며 서 있을 수 있는 방법과 그 정의는 어디에서 발견할 수 있는가? 스스로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해 주는게 이 책의 큰 역활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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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항 潛航 - 부자父子 잠수함 함장이 추적한 영화 속 심해의 진실
서강흠.서정훈 지음 / 예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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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디

대한민국의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소위 잠수함은 오늘날 어떠한 위치에 있고, 또 무엇이 더 진행되어야 하는가? 이에 소위 비대칭 전력이 대한민국의 해군에 있어서 얼마나 필요한 것인가? 그 밖에 무엇보다 앞으로 해군이 필요로 하는 잠수함의 성능과 역활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에 대한 정보들은... 이미 이 책 뿐만이 아닌 다른 여느 주제의 책에서도 엿볼 수 있는 내용이다.

물론 나 또한 여러 (대한민국 저자의) 잠수함의 역활을 다룬 책을 마주하면서 앞서 언급한 내용의 중요성과 미래에 요구되는 역활 등 다양한 정보를 마주해왔기에, 내심 이 책에서는 조금 더 다른 시선의 정보가 녹아있기를 은근히 기대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책의 저자는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대한민국 해군의 잠수함을 탄 군인이기에, 이에 인간과 군인으로서 보다 생생한 잠수함에서의 생활이라던가, 아니면 오늘날 해군 잠수함의 한계로 인하여 무엇이 아쉽고 힘든가에 대한 보다 리얼한? 내용이 등장하지 않을까? 하고 기대했지만 결과적으로 저자는 나의 기대와는 조금 다르게 여느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하여 다른 방법을 선택하였으니... 그것은 바로 영화를 통해 현실의 잠수함의 여러 면면을 드러내는 것이였다.

승조원은 인간이 아직 극복하지 못한 수중이라는 환경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같은 해군 장병이라도 아무나 할 수 없는 임무를 수행한다는 우월의식을 함께 갖고 있다. (...) 자연스럽게 강한 자부심이 형성되는 것이다.

44쪽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의 기억에 따르자면 잠수함을 다룬 (한국에서의)영화는 크게 흥행한 것이 없다. 그렇기에 오랜 클래식 한 영화에서 시작하여, 러시아 잠수함의 비극적 실화를 다룬 쿠르스크에 이르기까지... 내가 실제로 눈으로 본 영화는 위 저자의 수 많은 예시 중에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이에 보다 내용을 이해한다기 보다. 공감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허나 결과적으로 저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명확하다. 본래 잠수함은 그 어떤 첨단기기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가혹한 환경 속에 놓여지는 병기라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 역활을 다 하는 군인이자 지휘관은 다른 그 어떠한 병기를 다루는 군인보다 더 뛰어난 자질과 화합을 이루는 역활을 훌륭히 수행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차와 항공기 전함 등 여느 병기에서는 보다 생환율을 높이고자 하는 기술의 진보와 함께, 언제나 인명의 중요성을 최상위로 올리는 원칙을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잠수함은 언제나 그 최상위의 중요한 원칙을 잠수함과 정보에 두고 승조원의 안전은 그 이후에 둔다. 물론 이는 잠수함 승조원의 생명을 경시해서가 아니다. 잠수함은 본래 주어진 역활을 위해서는 필히 수면 아래로 들어가기에, 이에 잠수함이 위험에 처하는 것 자체가 승무원의 안전에 치명적인 위협으로 이어지는 특수성을 반영해 만들어진 해군 잠수함만의 원칙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위험과 특수성을 이해함과 동시에 이를 기꺼이 감수하며 역활을 하는 승무원의 각오와 희생은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보다 남다르고 또 고귀한 것에 해당한다. 물론 이는 저자 스스로가 잠수함의 지휘관을 한 경험에 근거한 주장이지만, 그 밖에 이 책을 통해 드러난 수 많은 역활과 자질... 더욱이 감내해야 하는 열악함 등을 마주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자연스럽게 저자의 주장에 대하여 매우 타당하다는 감상을 쉽게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쿠르스크함의 침몰은 우리에게 준엄한 교훈을 남긴다. 기술적 우위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와 '투명성'이다. (...) 준비되지 않는 자에게 바다는 가장 가혹한 심판관이 된다.(...)

2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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