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중일 세계사 8 - 막부의 멸망과 무진전쟁 본격 한중일 세계사 8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때의 굽본좌! 지금은 보다 진지해진 역사 만화를 그리는 사람으로서, 나는 이번에도 저자의 만화를 만난다.

그야말로 만화로 배우는 극동아시아의 과거! 또한 아직까지 제국주의가 판을 치던 세상 속에서, 이번의 8권은 옛 체제의 붕괴가 보다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처럼 일본 막부의 몰락과 신정부의 탄생에 있어서, 아마 많은 사람들은 이를 마주하며 무력을 동원한 (강제적인) 정권교체로 인식하고, 또 단순히 중세 봉건주의적 체제를 대체하는 근대화 정부의 시작점의 역사로서, 흔히 인식하고 또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앞서 언급한 일반적인 인식과는 또 달리 과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이에 다양하지만 단편적으로 이해했던 그 많은 파편들을 그러모아 마침내 완성했다는 '성취감'을 준 책으로서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만화인데도 은근히 읽을거리가 많은 책이였다.

그도 그럴것이 신센구미, 사카모토 료마, 삿초동맹, 해원대, 아츠히메, 백호대... 그야말로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접한 '막부말의 모습'은 정말로 일본사회에 있어서는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다만 단순히 컨텐츠로서 해석된 역사의 모습과는 달리, 역사의 흐름에 있어서 이루어진 그 수많은 사건과 선택 가운데 '역사적 평가는 어떠한 것일까?' 에 대한 매우 손쉬운 접근방법으로서, 분명 이 만화는 이에 순기능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될 것이다.

각설하고 결국 일본국내의 내전?을 통해 일본은 근대국가로 나아가는 길을 억지로 비틀어 열었다. 또한 이후 표현될 많은 사건에 있어서도 이 일본의 역활은 대부분 침략과 비극으로 첨철 될 것을 알기에, 이에 개인적으로도 다음 만화에서 표현될 많은 역사의 모습이 조금 안쓰럽기도 또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야말로 지금까지는 제국주의와 그 이해관계 속에서의 외세의 (침략)모습이 그려졌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침략과정이 그려질 차례다. 바로 그 민감한 역사! 그 역사를 과연 저자는 어떻게 표현하고 또 드러낼 것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