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엔 몰랐던 내한민국
이숲 지음 / 예옥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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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8월29일 대한제국과 일본제국이 체결한 '을사조약'으로 인하여  조선은 일본에게

한반도 영토에 대한 자주국가로서의 '권리'를 빼앗겼다.    이에 고종황제는 헤이그 특사를

파견하여 해외의 중립국가들에게 자신들이 처한 급박한 상황과, 일본이 강제로 체결한 조약의

부당함을 호소했지만, 세상 그 어느 나라도 몰락해 가는 나라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 주지 않았다.

결국 대한제국은 1910년 한일병합조약 으로 인하여, 나라의 '주권' 까지 빼앗겼고 1945년 해방

이 찾아 올때 까지 한국인 으로서의 자주성을 박탈당한 체 다른 나라의'식민지'로서 치욕스러운

역사를 걸어나가게 된다.

 

우리들이 소위 '일제치하'라고 부르는 식민통치시대는 결과적으로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의 일시적인 단절을 불러왔다.       일본은 식민통치의 제일보 로서 

민족 말살정책을 시행했고, 한국인들에게 일본인 이름, 일본의 언어, 일본의 문화를 강제했다.

덕분에 한국인들은 독립한 이후에도 일본이 드리운 일본의 문화를 상당부분 간직한 체 살아

오게 되었으며, 이는 오늘날에도 사회적 문제로서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이 책은 이러한 일본이 뿌려놓은 문제의 씨앗 중 가장 심각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서 한국사회에 만연한 '패배주의'와 '민족혐오주의'를 꼽으며, 한국인은 더이상 스스로를

비하하고, 부끄럽게 여기는 것을 그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그러한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로 '구한말' 조선이 처음으로 나라의 문을 열었을 당시, 

외국인들의 눈에 들어온 조선인들의 '진정한 모습'을 기록한 다수의 기록물을 책에 실었다.   

덕분에 이 책은 수백년전 작성된 하벨표류기부터, 유난히 조선 문화를 사랑했던 메켄지의

취재기록까지의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으며, 이는 외국인들이 당시 진정한 한반도의

사람들을 어떠한 눈으로 보아왔는가? 하는 기준을 세우는데 중요한 역활을 하게 해 준다.

 

그러나 단 한가지 충고 할 것은 이 책을 '게르마니아를 접한 독일인처럼' 민족 우월주의를

부추키는 친 정부적 서적으로 오해하지는 말아 줄것을 당부한다.    이 책은 어디까지나 구한말

의 조선인 즉 타 문명에 물들지 않았던 토종 한국인과, 오늘날의 한국인을 비교하여, 과연 그때

와 오늘날 같은 것과 다른것은 무엇인지... 아니 우리들이 잃어버린 것과 지금껏 간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를 생각하게 하기위해서 지어진 것이다.      

 

 

오늘날의 한국 사회에서 ''겸손과 사양, 자기낮춤'은 하나의 미덕으로 통한다.      여러분도 남이

자신을 칭찬하면, 늘상 "그렇지도 않아요" 라면서 되받아 치지는 않는가?  (이에 한발 더 나아가

는 사람은 도리여 손사래를 치며 묻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잘못과 약점을 모조리 꺼내 놓기도

한다.)       그 뿐만이 아니라, TV방송이나 언론에서 한국의 장점에 대해서 자찬을 하면, 그것을

보면서 '그게 그렇게 대단해?' 라고 생각하며 순수하게 감탄하기 보다는 코웃음부터 치지는

않는가?

 

이렇듯 한국에서는 자신의 나라에 대한 자긍심은 일종의 '나르시즘' 이나, 광신적인 '충성과

맹신'을 상징하는 보수주의자의 대표적인 인식이라는 부정적인 것으로 비쳐지는 것이 일반적

이다.     칭찬에 인색한 한국인, 가까이 하기보다는 한발짝 물러서 지켜보는 것을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한국인... 그러한 한국인의 모습은 대체 어디에서 시작되어서 오늘날에

이른 것일까?   이 책에서는 그러한 한국인을 만든 주요한 원인중 하나로 '일제의 장압적인 정책'

을 꼽는다.     물론 6.25전쟁, 민주화항쟁, 군사 독재시대 또한 '나대면 불이익을 받는다' 는 인식

을 한국인들의 뇌리에 뿌리 박게 한 원인이 되었겠지만, 일제만큼 체계적이고 가혹하게 민족을

개조시킨 예는 세계사에도 그 전래가 없는 것이다.

 

일제는 조선병합 이전부터, 제3자의 동의를 얻기 위해서, 일본 자신의 국가적 위엄을

보이는 동시에, 한반도의 사람들을 미개인으로 보이게 하는데 총력을 다했다.     강자가

살아남고, 이득을 취하는것이 정당화되었던 '제국주의 시대' 일본은 청.일, 러.일 전쟁을 성공적

으로 치루며, 동북아의 진정한 문명국 이라는 이름표까지 얻었기에, 그 음모를 더욱 성공적으로

추진 할수가 있었는데,   결국 한일병합이 이루어지던 때, 많은 외국인들은 그 사건을 두고,

'합쳐져야 할 나라가 합쳐진것 뿐' 이라는 담담한 시선을 보냈다.      

 

그 사건을 시작으로 한국인은 어느새 '교정이 필요한 미숙한 존재' '때려야 말을 듣는 미개한

존재' '결코 스스로 무언가를 창조 할수 없는 고루한 존재'로 인식받기 시작했고, 또 실제로

그렇게 취급 받았다.      그러나 한국인의 민족 혼은 그리 간단히 죽지 않았다.      실제로

한반도에 살아가는 민족의 최고의 장점은 민족이 하나로 뭉치는 것이며, 실제로 3.1운동,

의병활동 뿐만이 아니라 현대의 민주화 운동, 금모으기 운동,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건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로 '자애(自愛)'로 뭉치고 위험을 타파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심지어는 쓰나미 피해를 입은 수재민 들을 위해서 온 국민이 성금을 모아

일본정부에 전달하지 않았는가?      이를 보면 한국인은 선천적으로 한국인 특유의 愛(애)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도 든다.  

 

한국인은 결코 '힘'으로 강제하는 행위를 미덕으로 여기지 않았다.       때문에 유럽문명들이

피와 화약으로 과학문명을 쌓아 올릴때 조선은 왕조국가로서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그

때문에 서양문명과 그를 따라 무장에 열을 쏟은 일본제국의 위협속에서 굴복하고야 말았지만,

과연 그것이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열등해서 생겨난 결과일까?     한국인은 스스로의 모자람을

알고, 그 모자란 만큼을 뼈를 깎는 고통을 수반하며 충족시켰다.    한국인은 노력을 할줄 알고,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비상한 손재주도 있다.     조선업1위, 한강의 기적은 그야말로 한국인

의 희생과 땀으로 이룬 결과물이다.     과거의 한국인은 스스로를 가두었기에, 또 그 모자람을

미처 깨닫지 못했기에 뒤쳐졌지만, 오늘날의 한국인은 세계화 시대에 맞추어 세계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그리고 오늘날 그 노력의 보상은 한류와 같은 긍정적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고 있다.

 

때문에 우리들은 우리들이 스스로 해낸 결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또 즐길 권리가

있다.   땅이 작고, 자원도 없고, 삶도 외국과 비교해서 팍팍하다는 '사실'만 지적하며, '한국은

지랄같다' 라고 자기비판만 하고 있으면 뭐하는가.. 그것은 마치 반항기시절의 학생처럼, 비판함

으로서 자신을 '쿨'하게 보이려는 귀엽지만 실속은 없는 행동에 불과하다.     장점은 장점!!

단점은 단점!! 자랑 할것은 하고! 비판할것은 하자!    그 모습이야말로 필요하다면 맨손으로

호랑이를 떄려잡던? 진정한 한민족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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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연대기 1 - 그리스-페르시아 전쟁부터 미국 독립 전쟁까지 전쟁 연대기 1
조셉 커민스 지음, 김지원.김후 옮김 / 니케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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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사는 생물들은 모두 자신의 생존과 욕망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싸움"이라는

행위를 곧장 잘 사용하고는 한다.         그러나 지구의 광물을 제련하고, 과학과 같은 지식적

학문을 이용하여, 효율적으로 대상을 죽이는 무기를 만들며 싸우는 존재는 그 많은 생물중

인간이 유일하며, 또 전쟁의 방식 또한 호전적인 화학적 분비물(아드레날린)에 전적으로 의지

하기 않고, 전략과 전술이라는 일종의 법칙을 만들어 '고상하게?' 싸우는 존재도 인간 특유의

싸움법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덕분에 인류는 무수한 무기, 무수한 전장, 무수한 명장들을 만들어 내며, 지금까지 전쟁의

역사를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으며, 전쟁을 통해서 쌓아올린 첨단 과학기술은, 우리들의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편의시설 등에 도입되어, 현대인들이 더욱 스마트? 한 생활을 영유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말하자면 현대인들은 과거 조상들의 피와 살점으로 지불한 '값비싼'

유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후손들은 세상에 둘도 없는 평화롭고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일종의 게임으로 생각하거나, 단순한 학문적

가치로 생각하며, 그 의미를 가볍게 여기는 모습을 종종 보이고 있음은 물론, 심지어는 전쟁

행위 자체를 동경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물론 이 글을 쓰는 나 자신도, 그들과 다를것 없이 과거 전쟁의 전술적 의미를 설명하는 다큐

멘터리나 영화등을 보거나, 각종 역사서나, 무기도감 같은 서적을 보면서, 당시 사용했던 파괴

적인 분위기는 느끼며, 그것을 통한 일종의 '본능적인 쾌감'을 느낌과 동시에, 그것이 가져다

주는 웅장한 맛? 을 좋아한다.

                          

때문에 인류는 인간의 역사는 '파괴의 역사' 전쟁의 역사는 곧 '인류의 역사' 라는 흔한 인식을

만들어 내었고, 그 상식에 기대어 자신의 내면에 숨어있는 파괴의 욕구를 애써 내리 누르기

위해서,  끔찍한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배우고, 또 그 속에서 발견 할 수 있는 교훈을 가슴속에

새기는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하기도 한다.      

 

어째서 우리는 전쟁 의 아픔을 배워야 하는가?  그 이유는 전쟁의 아픔이란 책과 영상만으로

익히고 깨닫기에는 그 깊이가 너무나도 깊고 어둡기 때문이다.     한국인에게 있어서 임진왜란

과 6.25전쟁이 보여주는 진실과 교훈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스페인사람들에게 있어서 스페인

내전은 어떠한 감상으로 다가올까?    미국인에게 있어서 남북전쟁은? 세계2차 대전은? 과연

어떠한 의미가 있는 것일까?     그것은 분명 '처참하게 당한' 수난자들만이 동감할 수 있는

아픔의 역사임이 분명 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교훈얻자고 전쟁을 벌일수는 없는일! 

때문에 부족하나마 과거의 살육의 역사를 배우면서 '전쟁나면 개고생' 이라는 불멸의 진실을

주입식으로 배우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즉 내가 잘 살고 죽기 위해서 전쟁의 역사를

배우는 셈이라고 도 정의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역사의 모호함이 늘 그렇듯, 전쟁은 민족과 국가들의 견애와 의의에 따라 그 해석이

미묘하게 틀어지거나 대립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마치 일본과 중국,베트남, 한국이 각자

느끼는 2차대전의 시각을 보아도, 누가 진정한 피해자인가? 하는 기본적인 내용조차 공통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 때문에 바른 역사인식은 매우 중요하며, 특히

민족과 국가간의 갈등을 그린 전쟁사는 그중 특히 그 중심을 잘 잡아 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총2권에 이르는 두꺼운 분량과, 종이로 된 '위키피디아'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보가 세분화 된 점은 분명 장점으로 꼽히지만, 백인민족, 즉 미국인이 만든 역사책이다 보니,

동양의 전쟁에 대한 배려나, 그 정보의 신뢰성 은 그저 평범한 수준에 머물러 있고, 태평양

전쟁과 이라크 전쟁 같은 미국과 밀접한 내용의 기록은 어디까지나 미국인 중심의 역사관을

그대로 노출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야말로 '가재는 게편' 이라는 생각이 절로 나는 책의

구성이라고 평가해도 될 정도인 것이다.     

 

때문에 전적으로 이 책의 내용을 신뢰하기 보다, "이 책은 다양한 전쟁의 이야기를 접하고

맛본다는 가벼운 의미를 두고 읽거나, 자료 참고용으로 보는 것이 적당하다."  라는것이 내가

이 책에 내린 나름대로의 정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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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늑대 스토리콜렉터 16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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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국가가 이루어진후 '인권' 이라는 개념이 생겨나면서, 사람들에게 있어 '범죄'로서 가장

민감한 사항으로 다루어지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권유린에 해당하는 '성폭력'의 개념일

것이다.          그 덕분에 사회는 그러한 죄악에 대해서 강도높은  처벌규정(법률)을 재정하고,

사람이 문명인으로서 그리고 사회인으로서 건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강제한다.      그러나

소위 성매매 업소와 포르노사업 같은, 성을 상품화 하는 사업은 그 법의 그늘아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번창하고 있고,  그 일부는 변태적 성행위나, 일명 스너프 무비라 불리우는 피학&가학성

비디오를 제작하여 그것으로 사람의 은밀한 욕망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한 '암암리의 진실을' 표현한 대표적인 영화 8미리 처럼, 이 책도 사회의 깊숙한 바닥에서

꿈틀거리며 인권유린을 자행하고 있는 아동 성매매와, 범 세계적인 스너프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받지 못한 여자' 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지는

'타우누스 시리즈'의 마스코트 여형사 '피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가기 때문에, 이 책의

독자들은 '서스펜스'적인 책의 내용 뿐만이 아니라, 익숙하고 친숙한 등장인물들의 사건수사

활동을 더욱 쉽고 흥미있게 접 할 수 있을 것이다.

 

소설속에는 '경사'로 승진한 피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됨은 물론 그 무엇보다 끔찍하고,

거대한 악의 존재가 그녀 앞에 드러나게 되는데, 그들의 존재는 동화 빨간망토의 이야기처럼

순수하고, 사랑스우며, 존귀한 봉사정신의 껍질을 뒤집어썼지만 그 실체는 그 누구보다 음흉한

타락한 악마의 그것이었다.           피아는 결국 그녀가 밝혀낸 '진실'을 통해서 악마는 시종일관

악을 드러내기 보다는, 그 필요성에 따라 얼마든지 그 얼굴을 바꿀 수 있는 이중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음을 깨달으며 자신이 가장 믿었던 존재가 사실은 가장 비열한 자였다는 사실을

힘들게 받아 들인다.

 

이렇게 피아의 '인어공주 사건'은 법을 뛰어넘어, 인간으로서의 원초적인 쾌락을 탐했던 권력자

들의 이야기와 함께 그들이 그들만의 파라다이스를 위해서, 주위의 힘없는 자들을 타락시키고,

몰락시키는 모습을 보이며, 그것은 오늘날 현실세계의 윤창중 성추행이나, 영국에서 발생한

대학교수 아동포르노 소지사건, 그리고  영화 '트레이드 오브 이노센츠' 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면서, 이 세상에는 거대한 조직으로 이루어진 인신매매, 아동성추행 사건의 배후가 있음은

물론, 그것들이 고대,중세 사회와는 달리 사회가 용납하지 않을 뿐.. 실제로는 예나

지금이나  공공연히 나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세삼 깨닫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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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속의 세계사 창비청소년문고 10
이영숙 지음 / 창비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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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즐겨입는 오늘날의 의상.. 그 의상을 잘 들여다 보면, 우리들이 이제껏 알지 못했던

'역사의 잔재'등이 그 의상에 고스란히 묻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예를 들면 회사원들이

직업복으로 입는 양복 상의의 '옆 트임'이나, 소매에 달려있는 커프스 단추같은 것들은 도대체

무엇때문에 존재하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에는 옆트임은 과거 기병대들이 군도를 차고 다니기

쉽도록 만들어진 것이 오늘날에도 남아 있는 것이고, 커프스 단추는 르네상스시대 보온을 위해

소매를 조이는데 사용하던 것이,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온 것 임이라!  하는 해답이 그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들은 한번쯤 이러한 궁금증을 마음에 품고, 또 이에 마음만 먹으면, 현재 우리들이

평상복, 예복, 비싼옷, 싼옷 이라고 분류하는 수많은 의상의 역사를 통해서, 입는 옷 '의상'만의

역사와 더불어, 그를 위해서 창조를 지향하고, 효율성을 지향했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아이디어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등을 여러 매개체를 통해서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 많은 매개체중 하나로서 이러한 사실을 널리 알리고, 또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지식(상식)욕구의 해소를 위해서, 그 내용으로 현대인들이 잊고 있는 의상의 역사,

그리고 그 역사의 잔재를 통해서 우리들이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역사의 교훈을 다시 한번

떠 올리게 하는데 그 내용의 중점을 둔 서적이다.    

    

그러나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의류(옷)을 주제로 하기는 하지만, 단순하게 옷의 역사나, 상식에

가까운 옷의 비밀을 들추어내는 정보만을 다루기보다는, 그 의류에 대한 직접적인 사실관계가

없다고 해도, 그 옷에 대한 이미지 등이 세계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사람들의 뇌리에

어떠한 것으로 기억되고 있는가?  하는 내용 등에 더욱 공을 들인 모습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본문에 등장하는 내용중, '검은옷' '바틱' '벨벳' 에 이르는 많은 단어들이 그러한 내용을 지닌

단편적 내용이라고 할 수있는데, 이 글들이 주장하는 최대의 의문은 '사람들이 어째서 이 옷에

대한 묘사를 사용하는 것인가?' 하는 역사적 사실을 납득시키고, 또 부수적으로 사람들이 흔히

부르는 '벨벳 혁명' 이 라는 단어등이나 그 단어가 상징하는 '역사적 무게'가 얼마나 큰 것인가?

하는 사실을 다루고 그에 대한 공감을 사는것으로서, 단순한 지적 호기심을 넘어 세계사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교육적인 면모를 더욱 강화했다.    때문에 앞에서 언급했지만, 이 책은 단지

신기한 이야기를 다루는 가벼운 책으로 생각하고, 무턱대고 덤비기보다는 좀더 진지한 마음으로

글의 내용을 곱 씹을 필요성이 있다.

 

그러나 약 170 페이지 정도의 얇은 책의 두께와, 일종의 청소년 서적이라고 생각되기 쉬운,

(가벼운) 책의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 일반상식에 가까운 옷의 세계사에 대한 내용이 본문의

내용에 비해서 비교적 부족하다는 단점이 그러한 진지함의 마음을 다 잡지 못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 할 수도 있는 면이 있다.         (실제로 이 책은 전문가적인 서적이라는

느낌이들지 않는다)

 

그러나 저자가 주장 한 대로, 이 책에서 느껴지는 '가벼움' 은 무턱대고 외우거나, 억지로

지식을 심어주려는 딱딱함에서 벗어나서, 독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내용을 보여주려다 보니, 어쩔수 없이 그러한 이미지가 만들어졌다..라로 할 수 있는

부분도 존대하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독자들은 이 책을 읽을 때 너무 진지하거나, 엄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가볍게 '역사를 읽는다'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아니.. 가볍게 책 한권 읽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 책의 내용을 읽어주기를 바란다.       그러면 적어도 이 책은 쓸모없는 내용이나,

실없는 흥미위주의 내용을 다른 싸구려 와는 다른 어떠한 진실성과 저자의 노력이 충분히

담겨져 있는 서적이라는 것을 금새 느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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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배 섬의 비밀 세트 - 전2권 오르배 섬의 비밀
프랑수아 플라스 지음, 공나리.김용석 옮김 / 솔출판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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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아라비안 나이트나 신밧드의 모험같은 '미지의 존재'를 주제로 한 이야기들은, 그것을

접한 나에게 있어서, 일종의 신비감 등의 감정을 줌과 동시에, 그 내용이 주는 사실에 대한

지식적 갈증을 불러 일으켜 주었다.       그것은 마치 내가 '동방견문록'을 접한 콜럼버스가 된

기분이라고나 할까?  아니면 신비에 가득싸인 17세기 여행자의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는

대리만족을 선사 했다고나 할까?  뮈.. 그런것과 비슷한 감정이 나의 마음을 빼앗은 것이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학창시절 유난히 세계사중에서 '대항해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했고, 그에 관련된 책이나 자료를 보는 것을 즐겼다.       그런 나에게 우연히 손에 쥐어진

이 책 '오르배 섬의 비밀'은 그야말로 나에게 딱 알맞는 이미지를 지닌 책이 되어 주었고, 또

청소년 문학이라 하면, 학교폭력이나, 성교육, 그리고 학생들이나 아이들의 기분을 표현해주는

일종의 매개체라는 고정관념을 말끔하게 파괴시켜준 책으로서 나의 기억에 남아있다.             

 

총2권에 이르는 시리즈물인 이 소설은 전체적인 하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주인공 (남자)

코르넬리우스와 (여자) 지야가의 각각의 이야기를 담아낸 보기드문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설속에서 코르넬리우스는 그야말로 실크로드를 무대로 여행을 계속하는 땅의 모험자이고,

지야가는 대상단의 여걸로서, 세상의 바다를 주름잡는 물의여인 으로 묘사된다.      게다가

그들은 각각 살아온 환경과, 주변사람들의 교우관계 속에서, 나름대로의 숙명? 을 가슴에 품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 즉 '움직이는 자' 라는 공통점을 지닌 인물들 이기도

하다.     그러한 2명의 주인공들이 최종적으로 그 해답을 발견하기 위해서 닺을, 그리고 못짐을

내린곳이.. 바로 오르배섬!    그들은 그 신비의 오르배섬으로 향하는 동안, 그리고 그 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서로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고, 특히 (여성) 지야가는 사랑을 위해서

기꺼이 모험을 그만두고, 금발머리(코르넬리우스) 와 함께 남은 평생을 함께 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세상의 중심이자, 세상 모든 동식물의 기원이된 오르배섬은 그야말로 (독자들에게 있어서)

어느정도 친숙하지만, 일종의 판타지 영화처럼 상상속에서나 존재할 법한 신비로운 동물들과,

사름들로 장식되어진 곳으로서, 무언가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동시에 무한한 매력과 그 해답을

지니고 있는 미지의 땅이다.      이에 구름천(비단과 같은 것)을 시작으로, 아름답고 신비로운

존재에 대한 동경을 키워왔던 코르넬리우스의 집념은 그 누구보다 강렬해 지고, 때문에 그 두

사람은 그 오르배섬에서, 자신이 지금껏 발견하고자 했던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잠시 서로

헤어져 마지막 모험을 할 것을 결의하게 된다.

 

그야말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라는 노랫가사에 딱 알맞는 상황... 이에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그들은 최초에 그들이 보고, 만져보고, 가지고 싶어했던 그 기존의 목적을 일부 달성하기는

한다.         그러나 그 달성의 기쁨을 뛰어넘는 것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크르넬리우스와,

지야가 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또 같이 나이를 먹어가며 평생을 함께 할 것임을 분명히

하는 그 순간이다.        분명 그들을 움직인 것은, 욕망과 호기심이였지만, 결국 그 도착점은

사랑이니라~ 라는 것이려나?...  실제로 이 책의 결말은 '이게뭐야' 라고 외칠 정도로 평범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 '오르배 섬의 비밀'이 지니는 진정한 '진국?'은 이야기의 중간

중간 드러나는 아름다운 삽화와 그를 뒷받침하는 이야기의 진행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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