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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자들
한시준 지음 / 역사공간 / 2016년 11월
평점 :
일본의 지배를 받게된 나라, 그러나 3.1운동을 통하여 자주.독립 그리고 저항을 선언했던 조선
사람들은 이제 스스로 망국이 아닌 사람들 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했다. 물론 그로 인하여
수많은 항일단체, 구국단체들이 생겨났으나, 이 책은 그중 가장 유명하고 또 오늘날 대한민국
의 기틀을 잡아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주제로 삼고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임시정부는 오늘
날 대한민국의 모습을 형성하는데 큰 기틀을 잡아준다. 그들은 스스로 전제군주국 조선(대한
제국)을 대신할 새로운 정치형태인 민주주의 공화국 수립을 선포했고, 한성(서울) 상해 파리 등
등 각국에 임시정부 본부를 설치해 정치, 행정, 군사에 이르는 방대한 조직을 확장했으며, 훗
날 광복을 이룬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에 맞서 나름 활약한 많은 지도자들을 양성한 하나의 요
람의 역활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날에 있어, 임시정부가 가지는 위치는 어중간하다. 아니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임
시정부는 그 역활에 비하여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있지 않다. 그가 가장 분노한 것은 2008년 이
명박 정부시절 광복절을 건국절로 개명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을 당시였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광복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이 건립되었다는 것은 과거 임시정부을 주장한 위의인
물들의 공로를 무시하는 것이 된다. "나라를 위해 노력했지만 별 성과는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같은 평가가 과연 정당한 평가인지, 한번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여 볼 문제이다.
허나 가장 심각한 것은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임시정부, 그리고 그 속의 사람들을 상당부분 배
우고 기억하지 않는것이다. 물론 본인 또한 임시정부하면 상해, 그리고 안창호, 김구같은 몇
몇의 위인들을 떠올릴 뿐 상세한 역사를 알지 못한다. 허나 오늘날 유행하는 말이 무엇인가?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가 아닌가? 오늘날의 사람들은 독도, 위안부, 친일 민족반
역자 등등 그 수많은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에 앞서 이 임시정부가 가지는
진정한 의미에도 같이 생각하여 연구하는 필요성을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이에 이 책은 그러한 필요성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제공한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임시정부,
초기 각각 독립적인 단체를 이루었던 그들이 점점 하나로 모여, 정부로서 기능하려고 한 그 역
사의 흐름속에서 노력하고 또 활약한 많은 인물들의 열전을 풀어놓는다. 그렇기에 이 책은
임시정부를 구성한 사람들의 전기이기도 하다. 나라의 독립, 항일무장 투쟁, 게릴라, 외
교계몽운동 등등 비록 그들이 추구했던 형태는 다르고, 또 그것으로 인하여 서로 다투고 또 갈
등을 일으키기도 하였지만, 그것이바로 역사의 참모습이다. 허나 언제 누가 임시정부 속에
서 어떠한 역활을 맡았는가? 이러한 사실을 읽어 내려가면서, 어떠한 독자들은 실망을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누구가 실세를 맡느냐? 하는 주제에 있어서 그들도 하나된 모습을 보
여 주지는 않는다. 싸우고, 경계하고 탄핵하면서 임시정부가 흔들리고 또 존립의 위기 맞기도
한것 또한 역사에 남겨진 임시정부의 모습니다. 그렇기에 한국의 많은 사람들은 보다 그들에
대하여 더 잘 이해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필요가 있다. 그들 모두가 남들이 못하는 초월적인
용기와 지혜를 지닌 위인들이라면 의외로 현실감이 없다. 오히려 아웅다웅 싸워가며, 때론
약한 미숙하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의외로 인간적이고 또 친숙하게 느껴지지 않
을까? 그렇기에 나는 이들이 존경스럽지만, 반대로 친숙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