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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lbilly Elegy : A Memoir of a Family and Culture in Crisis (Paperback) - 넷플릭스『힐빌리의 노래』 원서
J. D. Vance / HarperCollins Publishers / 2017년 6월
평점 :
개인의 성공을 위해서 '국가'는 어떠한 역활을 해야 하는가? 이에 과거에는 그저 '사회'라는
밑바탕을 유지시켜주는 것에 만족했느나, 오늘날의 세상은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특히 사람
이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최소한의 것' 즉 필요한 공공 서비스의 확장과 고급화 등을 국가
에 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포뮬리즘에 의하여 발생
되는 많은 우려가 현실이 되어가는 과정이 이 책에 나타나는데, 한때 대형마트의 직원으로서
일하는 주인공과, 그저 무료쿠폰을 들고 필요한 식료품을 구입하는 극빈자와의 간격. 열심히
일하는 사람과, 그저 정책과 공공성에 기대어 삶을 보장받는 사람과의 차이점이 거의 없다는
현실을 보면서, 그는 한때나마 '열심이 일할 열정을 잃었다' 라고 스스로 고백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저자는 그저 포퓰리즘이 올바른 시민으로서의 길을 가로막는다. 라는 주장을 펴기 위하
여 이 책을 펴낸것 같지는 않다. 그는 미국의 가난한 계층해서 시작해 일정 이상의 성공을 거
둔 사람이며, 반대로 생각하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어째서 일정이상의 성공을 손에쥐지 못
하는가?' 하는 미국내의 문제점을 스스로 깨닫고 인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
렇기에 저자는 주변사람들의 모습, 즉 자신의 가족 뿐만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간 거리와 사회
의 분위기 전부에 대하여 그 나름대로의 사실적인 묘사를 즐겨 사용한다. 가난한 사람, 가난
한 거리, 질 낮은 일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이민자 무리들,답답한 현실도피를 위하여 손쉽게 선
택하는 마약과, 폭력의 존재... 어린시절 한때 당연하다 받아들였던 그 많은 것들이 어른으로
서, 미국의 중산층의 한명으로서의 눈으로 다시 돌아보면 그 당연함이 불합리 할 뿐만이 아니
라, 심각한 문제였다는 것이였다는것을 깨달았던 그 순간! 그는 다시끔 자신이 속한 미국의
진면모를 깨달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초강대국 미국. 그 속에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그들도 내가 살아가는 한국과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아니, 그들은 더욱더 복잡하고 더 큰 문제를 안고 오늘과 내일의 변화를 필사적으
로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성공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성공과는 다른 길을 걷지 않았
는가? 그렇기에 이 책은 두개의 얼굴을 지닌다고 본다. '성공한 주인공의 자서전'이자, 그
가 살면서 맻어온 많은 사람들의 실패의 이야기. 마약에 져버린 어머니, 가난에 만족하며 '이
민자'로서 살았던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 모든것이 과거와 오늘의 미국을 말해준다. 위대했
지만 더이상 위대하지 않은 조국, 그러나 다시 위대함을 꿈꾸는 그의 조국. 그것이 앞으로 저
자가 앞으로 살아갈 조국의 모습이자 이 책에 표현된 미국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