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사람들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50
아민 그레더 지음,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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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10~15페이지 정도의 얇은 분량을 지니고 있지만, 정작 그 속에 담겨진 '내용'은 오

늘날 가장 중요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책이 주제로 하는 것은 '영

토분쟁'으로 이해가 가능하다.     그림에 등장하는 두개의 공동체.   이 둘은 하나의 땅을 두고

서로 '자기들의 땅' 이라고 주장하며, 그 각각의 대의명분과 역사를 드러낸다.    물론 이 둘의

명분은 모두 설득력을 지니고 있기에, 결과적으로 땅의 주인이 된것은 '어느 누구가 더 강한 힘

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야만적인 힘겨루기로 결정이 되었으며, 이에 저자는 화해가 공존이 사

라진 '번영'은 언젠가 끔찍한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 은근히 주장하고 있다.


혹시 이 내용을 들여다 보며, '남일 같지 않다' 느끼지는 않는가?  아니면 이것이 이 지구 어디

선가 일어나고 있는 끔찍한 일이라 생각되는 않는가?   만약 그렇다면 이 책은 그 역활을 다한

셈이다.    실제로 저자가 표현하고 있는것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무력충돌과 그 여파

에 대한 이야기니깐 말이다.  


'누가 정의인가?'  이처럼 어리석은 질문이 있을까?    이미 역사상 드러난 '중동전쟁'의 이야기

와 현재도 많은 문제를 낳고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문제만 보아도, 이 영토분쟁은 많은 사

람들에게 그저 상처만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물론 이 둘은 서로가 너무나도 다

르다.     그리고 앞으로도 '양보하며 함께하는' 융합의 길을 걸어 갈것 같지도 않다.     그렇

다.  한 전쟁 전문가가 주장하듯 둘은 '목표로 하는 영토의 주도권'을 결코 양보하지 않을 것

이다.    그리고 그 동안 죄없는 피가 계속해서 흐를것이고, 또 서로간의 증오 또한 더욱 더 깊

어질 것이다. 


때문에 저자는 장사자 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생각하라 주문한다.    어떻게 해야  '그들만의

성지'가 '모두의 성지' 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전 세계의 권력자도, 또 그들이 모인 유

엔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생겨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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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섹스 - 슬픈 쾌락주의자의 정직한 엉덩이
시랑 지음 / 룬(rune)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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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행위 등의 주제를 표현할때 '은밀하게' 라는 문장은 거의 필수적으로 따라온다.   표현하기

부끄럽고, 드러내기 껄끄러운 남.녀와의 사랑행위.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많은 작가들의 손

에 의하여 묘사된 '대담한 성(性)'의 묘사는 그 각각의 신념을 상징하거나, 보다 어느것을 주장

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이용되기도 했는데,  물론 이 책 또한 단순한 '포르노'를 넘어, 작가스스

로의 주장을 담은 페미니즘적인 시집으로 다가오는 메시지가 존재한다.


단순한 감상이지만, 저자가 '시'로서 표현한 가치는 아마도 '자유'라 생각된다.    오랜전통과,

사회공동체의 통념, 그리고 현재 남자와 여자가 가지는 실질적 '자유'에 대한 척도를 살펴보

면, 저자는 이에 불공평하다.  라고 느끼는 모양이다.   때문에시 속에서의 여자는 (성적으로)

자유롭다.   사랑을 요구하고, 하나만으로 만족하지 않으며, 자신이 원한다면 제약없이 즐길준

비가 되어있다.    허나 문제는 이를 받아들이는 '독자'의 감상이다.   저자는 저자 나름대로 '나

쁜여자'를 드러내 독자의 감상을 주문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미국의 플레이보이의 이념은 '

남자들은 지적이면서 동시에 잘 놀줄 알아야 한다' 라고 알려져있는데,  반면 여성의 입장은 어

떠한가?   남자는 이 바람둥이 기질을 '남자답다' 라며 도망칠 여지를 남겨 놓았지만, 여자는 오

로지 '해픈여자' '나쁜여자'가 될 뿐이다.


이렇게 저자는 '나쁜여자'를 스스럼없이 드러내 '어떻게 생각해?' 라고 도리어 독자들에게 묻

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성행위는 그 질문에 대한 하나의 '예시'에 불과하다.   무언가

에 거침없이, 공정하게, 자유롭게... 이 모든것을 누릴 수 있는 조건이 과연 이 사회에 마련되

어 있는지... 한번 이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겠는가?     그 생각하기의 여하에 이 책

은 단순한 포르노로 추락 할 수도,  자유에 대한 나름의 정의를 드러낸 이념서로 재 등장 할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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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그녀의 머리 없는 시체
시라이시 가오루 지음,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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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전적인 명탐정 '셜록홈즈' '포와로' 를 보아도 알 수가 있듯이 무언가를 추리하는 사람들은

다른 많은사람들에 비해서 특이하고, 또 괴상한 성격을 드러낸다.   이에 탐정이란 존재에겐

혹 무언가 다른것을 보고, 생각하고, 추구함으로서 습득하게 되는 '회색 뇌세포'가 있는것은 아

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하지만, 최근 이 '시라이시'의 이야기를 접하고 나서 부터는 반대

로 인간으로서는 '불합격'인사람들이야 말로 탐정으로서의 자질이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

각을 새롭게 해 보게 된다.


실제 소설속 '시라이시 가오루' 는 능력면에서는 매우 뛰어난 인물이다.   마음먹음에 따라, 대

기업에 쉽사리 입사했고, 개인적인 운동신경 뿐 만이 아니라, 타고난 문제해결능력 등을 드러

내 주위 사람들의 경계와 시기를 한몸에 받기도 한다.   허나그러한 인물에게 결여된 '인간성'

은 이 소설의 제목과 같이 엽기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하나의 사건을 만들어 내며, 독자

에게 '주인공을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하는가?' 하는 나름의 고뇌를 제공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주인공은 시체를 회손했다.   머리를 자르고, 몸뚱아리를 냉장고에 보관

하고, 심지어 자른 머리를 (도쿄)신주쿠에서 가장 유동성이 많은 장소에 유기해 사회에 파란을

일으킨다.       물론 이러한 많은 행위는 '오늘날의 사회'에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된다.   아니

무엇보다 이러한 사건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현대인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허나 문제는 주인공이 다순히 '범죄를 은닉하거나 회피하기 위하여' 이러한 일을 벌인것이 아

니라는데 있다.    주인공에게 있어 사람머리를 버린 목적은  '어떠한 것에 납득하지 못

하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  ​그렇다. 그는 제한된 환경, 한계를 마

주하며, 가장 효과적이라 여겨질 방법을 스스럼 없이 벌일 위인이다.   그것이 아무리

시대와 사회에 어긋난 것이라 해도, 주인공은 그 모든것을 이해할 지식은 지니나, 스

스로 자제하는 '논리와 타당성'에 있어서는 전혀 다른 '일반인'같지 않은 특이함을 보

이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이 '시라이시'라는 존재를 상당히 매력으로 표현하려 했다.     그가 소설속 엽기적

인 행위를 한 이유도 알고보면,그가 그와 그녀의 둘만의 약속을 세상 그 무엇보다 우선시했기

때문이였다.    상식적으론 말도 안되는 이유가, 시라이시 본인에게는 그 무엇보다 정당하고,

효과적인 이유가 된다...  과연 이러한 인물을 '나'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아니 그는 천

재인가? 아니면 사회와 격리시켜야 할 미치광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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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고구려 - 이정기와 제나라 60년사
지배선 지음 / 청년정신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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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라고 하지만, 그 관점의 형성을 위해서는 국가단위의 교육 뿐 만이

아니라, 국민들 속의 문화에 있어서도 '역사'라는 개념이 잘 자리잡혀야 한다.      실제로 나에

게 있어서 '자랑스러운 역사'란 천년의 신라, 그리고 조선왕조 500년의 유구한 역사적 기록등

이 먼저 떠오른다.    허나 그것은 오롯이 '나'만의 흥미나 정의가 아니다.    과거 어린시절부

터 그렇게 교육받았고, 또 그러한 내용의 드라마를 보고, 또 책을 읽어온 지식의 축적이 '그러

한 정의'를 내리게 하는 것이다.


허나 최근 많은 사람들은 이보다 좀 더 웅장하고, 역동적인 역사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그렇다

.  바로 고구려의 역사이다.  과거 신라와, 조선이 대국의 품에 굴복하며 '우물한 개구리'로 살

아갔을때,  고구려는 나름의 독립성과 호전성으로 스스로의 운명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고구려에 열광했다.   심지어 어느 지식인은 한반도에서 벗어난 새로운 (북

방 고구려의) 지도를 국민들이 상식으로 받아들이고, 또 그 의미를 추구해야 한다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구려는 멸망했고, 또 대부분의 영토는 북한과 중국에 귀속되어, 대한민국의 사람들

이 고구려를 '피부로 느끼기에는'크게 무리가 있는것도 현실.   그렇기에 과거 중국의 동북공정

을 받아들임에 있어서도 국민들은 감정적으로는 분노를 드러냈지만, 결과적으로 그 공작을 성

공적으로 막아내는 성과는 지금도 이끌어 내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 사람들은

구려를 대한민국의 역사라 배우고 또 이해하고 있고, 또 고구려의 멸망 이후 건국

된 '발해'에 대해서도 '우리의 역사'라 정의한다.   그러나 이 책은 더 나아가, 제나라

라는 생소한 국가도 우리의 역사라 주장하고 있다. 


​과연 제나라는 어떠한 나라인가?   이에 다른 국가 '발해'같은 경우에는 드라마 대조영 등으로

인해서 많이 익숙하지만, 제나라는 한국의 역사에도 그 이름을 발견하기 어렵다.   그러나 내용

에 따르면, 제나라 또한 고구려 유민이 세운 공동체로 출발헤 그세력을 키운 국가라 한다.    한

때 당나라의 무장으로서 살다가 지도자가 된 '이정기' 그리고 당나라의 제후국에서 독립된 연

호를 확립한 제나라...   이렇게 제나라는 고구려의 뒤를 이어 그 명맥을 이은 '발해와 같은 나

라' 라는 감상을 강하게 받기 충분하다.   그렇기에 저자는 대한민국이 제나라의 역사를 강하

게 끌어 안기를 바란다.   '역사의 강자'가 되기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존재가 코앞에 있는

이상, 한국인들이 한국의 역사를 오롯이 지키기 위해선, 그만큼 용감하고, 또 단호한 모습을 보

야 줄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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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 - 서울 하늘 아래
J.M.G. 르 클레지오 지음, 송기정 옮김 / 서울셀렉션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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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가 표현한 '서울 속 이야기' 처음 이 소설을 접했을때는 "과연 외국인이 대한민국

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수 없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소

설은 대한민국의 이야기였다.    한국인인 '나'스스로가 읽고,공감하고, 감동까지 했으니 두 말

이 필요없지 않은가?      실제로 '나' 는 소설속에 등장하는 빛나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  그리

고 그녀가 표현한 삶과 이야기에서 많은 공감대를 발견하게 된다.


'빛나' 소설 속의 그녀는 많은 부조리를 감내한다.    자신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고모와 '열정

페이'로 빛나를 착취하는 대학 교수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빛나의 존재는 오늘날 힘든 삶을

감내하는 많은 젊은이들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현실과는 다르게 빛나는 운이 좋을

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소위 '살로메'라고 불리우는 여성에게 고용되어, 그녀의 이야기 상대

가 된다.        살로메는 중병을 앓고 있기에 거동이 자유롭지 못할 뿐 만이 아니라,  점점 생명

력을 잃어가는 '시한부'의 인생을 사는 여인이다.    허나 그녀는 빛나를 '언니'라 부르며 따르

고, 빛나가 필사적을 쥐어짠 '가상의 이야기'를 믿는 순진함을 보여줄 뿐만이 아니라, 그 대가

로 빛나가 '서울에서 혼자 살아갈' 비용을 기꺼이 치른다.   


생각해 보면 빛나에게 있어서, 살로메는 은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살로메가 '자주 와 달

라' 애원하고, 심지어 사람을 써서영향을 행사함에도 불구하고, 빛나는 살로메의 요구를 무조

건으로 따를 의사가 없다.    과연 빛나가 살로메에게 소원한 이유는무엇일까?   소설에선 그 이

유까지는 드러나지 않지만, 아마도 죽음을 앞둔 존재에 대한 꺼림직함이나, 저항감이 큰 이유

가 아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허나 결국 그 둘은 만나게 되어 있다.  어찌되었든 그녀는 (나름) 고용된 몸이 아닌가?   그렇기

에 그녀는 살로메를 위하여 어김없이 거짓과 사실을 뒤섞은 '기묘한 이야기'를 풀어 놓다.     

그렇다!   결과적으로 빛나는 살로메에게 '살아있을 이유'를부여한다.  그것이 '아라비안 나이

트든' '마지막 잎새'이든 그 유사성은 따지지 말자,   중요한 것은 빛나가 표현하는 그 이

보따리에, 한 프랑스인이 이해한 '대한민국의 모습' 그 모든것이 표현되고 있다는

것에 있다.   

실제로 빛나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비둘기를 키우는 노인, 흔적없이 사라진 살인마, 외로워진

가수, 보이지 않는 용과 같은 수 많은 존재는 생각하기에 따라 한국의 과거와 오늘을 상징

한다.  점점 더 각박해지는 삶, 소원해지는 이웃간의 인연, 분단된 현실에서 드러나는 이산가족

의 아픔과 괴로움... 이렇게 빛나는 '삶'에 대하여 미숙한 살로메에게 이야기로 나마 '인생'이라

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  살로메가 마지막 숨을 내쉬는 그날까지 빛나

는 그야말로 그녀의 작디작은 빛이 되어 주었다.     이에 그것은 무엇이라 표현할 수 있을까?

 자비? 의무? 연민?   아니다.   그것은 아마도 情 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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