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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81자 바라밀 - 천부경에 숨겨진 천문학의 비밀
박용숙 지음 / 소동 / 2018년 1월
평점 :
솔직히 책을 완독한 이후에도 '완벽히 이 책을 이해한다는 것' 은 어려울 것 같다. 실제로 책
속의 이야기는 지금껏 쌓아온 역사적 개념과, 상식에 부합되지 않는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
면, 고대 샤먼의 존재와 그 근본은 '천문학'에 기초한다. 그리고 그 고도로 추구된 '지식'은 어
떠한 특정한 문명에 속한 것이 아닌, 인류 모두가 공유하는 지식이였으며, 다만 후손인 우리들
이 전승과 기록을 소홀히 해 알아보지 못할 뿐 이였다. 라고 정리 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가능하겠는가? 상식적으로 고대시대 천문학과 수학의 선구자는 '수메르인'이
였다. 때문에 고대문명이라고 해서, 미개한 농경문화에 머무른 것이 아닌,현대에 버금가는
놀라운 지식을 축적했다는 것은 이미 사실로 판명된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지식을 온 문
명에 전파되어 공통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주장에 있다.
나는 '천부경'의 의미와 존재를 잘 모른다. 그러나 책은 천부경이 종교적인 '경서'인 동시에,
천문학적 가치를 담은 천문서이기도 하다. 라고 주장한다. 때문에 우리 조상들이 행하였던
샤머니즘 속 우주관은 매우 놀라울 정도로 고도화된 '하늘의 이치'가 녹아있다. 라고 볼 수 있
는 여지가 있다. 또 '저자의 해석이 정확하다면' 분명 천부경은 고대 수메르의 가치와 동등하
다. 천부경은 우주의 이치를 말하며, 지동설의 가치를 표현했고, 우주의 숫자를 표현해 보다 정
밀한 천체의 그림을 표현하기도 한다. 바로 그렇기에 이들의 가치는 단순한 인간의 윤회와 구
제만을 말하는 인간만의 종교가 아니다. 정리하자면 인간을 우주와 같이 놓았던 고대의 인
식, 상식의 표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이러한 생각을 가진다. '과연 천부경의 가치는 어디에서 출발했는가?' 물론 저
자 또한 '천부경'이 놀라운 지식의 '근본'이라 주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것이 '단군왕검'
과 함께 한 민족을 형성하는데 있어, 하나의 '대들보'가 되었다는 것 만은 분명히 주장하는 바
가 크다. 여담이지만, 다른이의 글을 보면, 천부경와 환단고기는 상고시대 '한민족'의 이해
에 있어서, 큰 역활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대중들에게 있어 받아들여지는 '환단고기'와 '천
부경'은 그 설득력이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
일 것인가? 그리고 앞으로 천부경 등의 연구는 어떻게 나아가는 것인가? 에 대해서는 저자 스
스로의 관심이 더 필요할 것이다. 어디가 사실이고, 또 잘못 이해되었는가... 아직 그 결정을
하기엔 여러모로 부족한 것이 많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