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브루클린
제임스 맥브라이드 저자, 민지현 역자 / 미래지향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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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설은 때때로 낮선 문화를 이해하게 한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독자 스스로가 해당 문화와 내면의 '메시지'를 이해하기까지 분명 나름의 수고가 따라야 한다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예를 들어 현대 멕시코 서민의 삶과 애환을 담은 소설이라면 원저가 아닌 이상 먼저 옮긴이의 과정을 거쳐야 하며, 무엇보다 독자 스스로가 나름대로 멕시코에 대한 지식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보다 진실을 비꼬거나 아니면 어느 현상을 풍자하는 '해학'의 참맛을 온전히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그야말로 이 책 또한 1960년대의 미국사회의 단면... 더 나아가 이민사회의 본모습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그 내용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다.

때문에 어느 한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한 여러 이민자출신의 삶은 분명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적인 내용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실제로 사건이 일어난 이후 해당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것은 수사나 법의 집행과 같은 것이 아니라, 때때로 무관심이 비추어지기도 하고, 아니면 서로 다른 문화권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혐오와 의심등이 피어나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모든 면에서 관계가 있죠 (...) 뉴욕시에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사람들이 우리를 비난하는 것도 막을 수 없어요. 군대에서 우리 아들들을 베트남전에 보내는 것도 막을 수 없어요.

그렇기에 이 소설의 핵심은 오늘날에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인종차별'이 아닌가 한다. 실제로 오늘날 일어나는 사건들 가운데, 그것이 결국 인종간의 갈등으로 비추어지거나 아니면 시위와 폭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심심치 않게 비추어진다. 물론 그것은 다민족사회를 구성한 미국이 지닌 나름의 문제라 할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과거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법률이 그 중심에 있었다면... 오늘날에 있어서 그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것으로서 사회와 문학 모두가 '이해'를 요구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을 나름 이 책을 접하며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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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놀라게 한 미생물과 감염병 이야기
사마키 다케오 외 지음, 오시연 옮김, 여상인 감수 / 북스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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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은 서서히 일상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물론 그것은 감염병으로서의 코로나의 위협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이전의 방역수칙이 연장될 경우 결국 국가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을 생각했을때... 격리와 해제 사이에서 보다 나은 것을 선택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코로나는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져야 마땅하다. 물론 신종변이로 인하여 본래 치사율은 낮아졌다 할지라도 감염병으로서의 위협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오늘날의 현상을 마주하며, 나름의 주제를 가지고 독자 앞에 섰다. 과연 세균과 미생물은 어떠한 환경속에서 발발하는가? 그리고 그러한 세균은 인류에게 어떠한 방법으로 쓰여지고 있으며, 때때로 감염병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으로 나타나는가... 이처럼 인간의 삶에 있어서 흔히 마주하는 미생물의 존재, 그리고 그것이 앞으로의 미래에 있어서도 무엇이 활용되어야 하고, 또 극복되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분명 이 책은 그 나름의 질문과 해답을 드러내고 있다.

인류의 역사는 끊임없는 감염병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3세기 한센병, 14세기 페스트, 16세기 매독, 17세기 인플루엔자, 18세기 천연두, 19세기 콜레라와 결핵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15쪽 고대부터 이어진 감염병의 역사

그러고보면 지금 코로나의 위협이 이어지고 있기에, 대중사회 또한 감염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 개인의 방역에 있어서도 커다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물론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이러한 현상에 발 맞추어 책이 등장하고 또 나름의 우려를 드러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나, 정작 중요한 것은 이 책이 단순한 미생물 등의 지식을 전해주는 '전달자'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위협이 되는 많은 질병에 대한 예방과 치유가 이루어질 수 있는 '학문과 기술의 발전' 을 권장하는... 아니 더 나아가 발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회 전반의 인식과 요구 등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저자 나름의 주장이 드러나 있지 않은가 한다.

우리는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세상의 한 단면을 이해하기 시작했을 뿐이다. (...)세균류, 그리고 바이러스 미생물을 둘러싼 연구는 이제 막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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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괴수괴인 도해백과
고성배 지음, 백재중 그림 / 닷텍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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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전대물에서 보았던 거대괴수부터, 이후 헐리우드영화 등에서 보았던 여러 괴물들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작품 속에 등장하는 괴물들은 모두 인간에게 있어 치명적인 존재이지만 그보다 먼저 뇌리에 떠오르는 것은 마치 지구의 생물로는 볼 수 없는 독특하고 기괴한 모습이다. 이처럼 괴물이란 어떠한 미치광이 과학자의 손에서 태어났든 아니면 머나먼 외계에서 찾아온 생물이든 간에 모두가 인간과 접촉하면서 어떠한 사건을 일으킨다.

그러나 작품 속 '인간에게 해가 되는 생물체'는 각자 저마다의 약점을 드러내며 인류에게 패배하는 존재가 되어 왔다. 물론 그 과정에서 엄청난 피해를 보는 인류이지만, 역시나 인류의 최대의 장점인 지성과 인내 그리고 용기는 그 어느때나 인간 스스로를 승리자이자 영웅의 반열에 올려왔다.

그렇기에 생각해보면 괴수들은 작품에 있어 대부분 조연에 머물렀다. 물론 오늘날 킹콩과 고질라 같은 리메이크 작품은 그 보는 시각을 달리하고 있지만, 역시나 그들이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인류를 절멸시키는 존재라면 분명 그와 같은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각설하고 이 책에 등장하는 괴수들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낮선 것들이 가득하다. 그도 그럴것이 이들이 등장하는 영화 자체가 1940~50년대의 옛 영화들이 주를 이루기에, 오늘날 나이를 지긋이? 먹은 (괴수영화)마니아가 아니라면 실제로 작품 속 괴수들을 마주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괴수 / 지구 등 우주상에 존재하는 괴이한 모습의 짐승들을 말한다. (...) 이 책에는 개성이 강한 12종의 괴수를 수록하였다.

괴수 / 우주괴인 / 지상괴인

때문에 생각해보면 이 책 속의 괴물들은 크게 '대중들에게 인식 된 괴물' 이라고는 할 수 없는 존재들이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에일리언, 프레데터, 한강의 괴물 심지어 옛 감성?의 불가사리도 있는데... 어째서 저자들은 기억도 나지 않는 과거의 괴물들을 주제로 책을 지었을까?

이에 생각해보면 이 책은 본래의 표지부터 '레트로 감성'을 충분히 자극하고 있다. 그야말로 이 책 속의 괴수들은 제작자들의 괴상한 상상력이 없었다면 결코 주제가 될 수 없는 존재들이다. 그도 그럴것이 이 모든 작품(또는 영화)들이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는가? 그에 대한 해답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00년대 중반에 쏟아져나온 (이 많은) 미지의 생명체들은 화성과 방사능 그리고 최첨단 과학의 가능성과 같은 불확실한 '미래의 가치'를 바탕으로 저마다의 존재로 태어났다. 물론 이는 당시 시대의 모습과 유행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후 오늘날 앞서 언급한 수 많은 괴물들이 등장하는데 있어서 밑거름이 되어 주었다는 점에 있어서 그 남다른 의미도 있는 것 같다.

간혹 그 크리쳐들이 원작보다 더 흥미를 끌었다. 그것은 그 초자연적 존재들을 얼마나 진지하게 실재하는 것처럼 대하는가 하는 태도의 문제였다. (...) SF 괴수괴인 도해백과는 하나의 태도를 가진 작품이다.

후기/ 추천글

그러고 보면 오늘날에도 등장하는 괴수들의 존재 또한 이 책의 괴물과 비교하여 보다 남다른 차이점이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물론 오늘날에는 환경오염과 생체실험 등 보다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강하지만 반대로 '괴물은 영원한 조연'이라는 공식만큼 여전히 바뀌지 않고 계승되어 오는 중이다. 결국 관객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어야 할 괴수이건만 재앙 그 이상의 피해를 주지 못하고 있는 존재로서, 어쩌면 '병기'인 에반게리온을 뛰어넘는 존재감을 지닌 괴수를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나름의 기대를 품고 내일을 기다려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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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철도과학 포스트 사이언스 (POST SCIENCE) 17
가와베 켄이치 지음, 공영태 외 옮김 / 북스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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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오늘날 분명 철도는 기술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본래 철도가 지니고 있었던 장점은 여전하다. 그것은 육지에서 달리는 운송수단 중에서 철도만큼 많은 양을 그것도 경제적으로 운반 할 수 있는 수단은 달리 없다는 것! 때문에 세계의 여러 나라는 오래전부터 철도를 이용한 운송망을 활용하여 왔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대한민국의 철도는 그 나름의 환경때문에 국내의 교통과 운송 이외의 활약은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이 책은 한국 만이 아닌 (저자의 조국인) 일본의 특수한 환경에 적응하며 발전한 철도의 모습과 함께 세계적으로 '철도가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가'를 접하는데 있어서, 나름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물론 표현적으로 한국과 일본은 그 국가의 모습과 철도 시스템 모두가 다르기는 하지만, 하나 환경만큼은 서로의 공통점이 존재한다. 그도 그럴것이 일본 또한 사방이 바다인 섬나라가 아니던가? 다만 한국과는 조금 다르게, 유달리 '철도 오타쿠' 가 유명하기에, 결국 그들의 철도와 열차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철도를 단순히 교통망의 유용함을 넘어서, 그 존재와 변화의 모습 또한 보고 즐기는 '취미'의 소재로서 보다 '다른 의미를 부여한 부분'이 없지 않다.

사람을 태우는 여객용 철도 차량은 승객이나 차내에서 일정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그 지역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문화,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여 승객의 편의를 우선하고 있습니다. (...) 국가나 지역에 따라 종류가 다른 철도 차량이 달리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3~4쪽 들어가는 글

각설하고 책 속에 기록되어 있는 철도는 분명 저자의 지식과 자료의 영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이 일본의 철도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과거 일본서양화와 근대화를 추진하면서 행한 사업중 철도를 그 우선순위에 둔 국가이기도 하기에, 과거 철도가 지니고 있는 장점과 한계 모두를 품고 있는 나라이며,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역시나 내용의 많은 부분 또한 미래의 일본이 오늘날의 철도 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하고 변화시킬 것인가? 에 대한 나름의 진단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가장 일반적인 해결책?은 상호 이용(결제)가 가능한 개찰 시스템의 개선과 자동화, 그리고 미래 기술로 개선되고 있는 고속철도의 선진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물론 이는 대중교통의 역활을 하고 있는 많은 철도... 예를 들면 지하철과 노면철도와 같은 일반적인 열차의 운영과는 그게 상관없어 보일수는 있다. 그러나 일본 특유의 지역 사철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보다 편리하고 일관성 있는 시스템의 도입이 가져다 줄 여러 장점을 생각해 볼때, 이에 필요한 기술은 분명 IC칩과 '열차 제어장치' 또는 '자동화 장치' 등 여러 첨단 기술의 활용이 필수적임을 알게 된다.

열차 도착이 지연되는 평균 시간은 겨우 0.6분(36초)입니다. 이렇게 많은 열차가 정확한 시간에 안전하게 달리는 고속 철도는 일본의 신칸센 말고는 없습니다.

92쪽 새로운 가능성을 이끌어낸 신칸센

그렇기에 저자는 실제로 일본이 철도에 관한 많은 기술에 있어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과거의 고속열차와 오늘날의 고속열차의 디자인이 왜 달라졌는가? 심지어 열차가 달릴때 마다 들리던 일정한 덜컹거림이 오늘날의 지하철에서는 왜 일어나지 않는 것인가를 한번 생각해본다면, 결과적으로 그 일상에서 마주하는 변화와 당연한 현상 모두가 끝임없는 기술의 개발과 개선의 과정에서 완성되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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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자들 3 - 사회 발견자들 3
대니얼 J. 부어스틴 지음, 이경희 옮김 / EBS BOOKS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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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하나의 국가에서 살아가고 있고, 그 국가의 공용어와 문자를 사용한다. 그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특유의 보다 첨단을 달리는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또 사회 문화적으로 진보된 가치관을 통하여 형성되어진 많은 인식 등을 공유하며, 그야말로 '나'는 다른 수 많은 교육 등을 통하여 '현대의 국민으로서' '또는 문명인으로서' 어떠한 의무와 권리의 가치를 가늠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나름의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처음 이 책이 표현하는 이전의 역사는 오늘날 '당연하게 생각했던 수 많은 것이 없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물론 당연하게도 앞서 언급한 모든 것은 역사의 진행과정에서 발전한 결과물임이 틀림없다. 다만, 한 언어를 설명하는데 있어서도 (서양의 중세 초) 국가간이 아닌 나름 떨어진 도시 사이에서도 서로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였다니... 그것은 결국 단순히 사투리라는 어느 방언의 문제가 아니라, 당시 사회 고위층들이 공유하고 독점한 (공용어의 지위를 가진) 라틴어가 막상 당시 사회의 (토착어)언어의 형성에는 그리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것이며, 또한 서로의 활발한 교류가 아닌 독자적으로 성장한 당시 사회의 한 단면이자 한계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오늘날 라틴어가 (대중사회에) '죽은 언어'가 되었다는 점, 더욱이 각 유럽의 국가들이 스스로 자국어라 부를 수 있는 언어를 선택하고 또 발전시켜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결국 문명은 점차 자신만의 것이 아닌 보다 폭넓은 융합을 통해 나름 결과를 축척해 온 것이다.. 그야말로 역사는 보다 선진적인 기술과 가치, 또는 최초라는 지위에 대하여 눈여겨볼 것이 아니라, 그 어떠한 것들이 발생하여 전파되는 것이 어떠한 문화와 가치관 아래서 빛을 발하는가를 마주하고 또 현대에 있어서 그 가치를 어떠한 모습으로서 계승해야 하는가에 대한 끝없는 탐구와 시도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학문으로서 기능해야 마당하다. 는 것을 보다 학문적으로 접근한 것이 이 책의 주제가 아닌가 한다.

서구의 위대한 종교도 반복되는 동물의 세계에서 벗어나려 했으나 정반대의 길을 찾아냈다(...) 역사 속으로 향하는 길을 추구했다. 경험에서 도피하는 약속 대신에 경험에서 의미를 찾았다.

174쪽

결국 역사 속에서 보여지는 수 많은 가치관... 예를 들어 정치, 사회, 문화, 기술에 이르는 인간문명의 핵심요소들은 오늘날까지 커다란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과거 단순한 왕정국가에서 오늘날 자유와 민중을 상징하는 민주주의가 대세를 이루게 되기까지, 정말로 많은 역사적 사건들은 그야말로 인간이 보다 더 높은 차원의 욕망과 지성을 추구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그렇기에 이에 그 다음의 시대에서 다루어질 가치관은 과연 어떠한 모습인가에 대한 궁금증은 (나름) 이 책을 마주한 이후 생각해 볼 수 있는 최고의 질문이 되어줄 수 있다. 각설하고 지금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긍정하는 세상'은 특권과 권리가 평등한 사회, 그리고 무엇보다 국가가 보다 높은 차원의 발전을 이루는데 있어서, 평등과 박애의 기치를 그 바탕에 두어야 한다는 전제(또는 합의)가 이루어진 공동체를 뜻한다.

그러나 교양있는 유럽인들은 마침내 '고전적'이고 '유대교와 기독교의' 전통을 벗어나 전 세계가 문명의 혈통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316쪽

그러나 지금까지도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서구식 가치관'의 영향력에 (더욱)익숙하고, 심지어 과거의 잔재에 불과한 수 많은 지식과 상식을 버리지 못한다. 과연 그 까닭은 무엇인가? 물론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미국과 영국 등 수 많은 서구식 가치관들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보급되고, 학습되어 결국 그것이 현대사회의 높은지성으로 인정받고 소비되어간 한 시대의 모습 그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앞으로도 그러한 인식이 계속 지속되면서 발생될 수 있는 현상... 더욱이 그것을 통하여 앞으로의 인류가 더 나은 차원의 사회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앞으로 발전되어야 하는 인류 공통의 가치관 그리고 보다 세계적인 차원의 교류와 지식 등의 융합을 주문하는 나름의 내용이 담겨있다는 감상을 준다. 물론 오늘날의 세상 또한 모든 현상에 대한 탐구와 이해가 이루어져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다만 적어도 오늘날은 과거와는 다른 '어느 시대의 지배적인 사상과 고정관념 등에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에 있어서,' 이에 인류가 보다 뛰어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를 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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