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철도과학 포스트 사이언스 (POST SCIENCE) 17
가와베 켄이치 지음, 공영태 외 옮김 / 북스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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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오늘날 분명 철도는 기술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본래 철도가 지니고 있었던 장점은 여전하다. 그것은 육지에서 달리는 운송수단 중에서 철도만큼 많은 양을 그것도 경제적으로 운반 할 수 있는 수단은 달리 없다는 것! 때문에 세계의 여러 나라는 오래전부터 철도를 이용한 운송망을 활용하여 왔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대한민국의 철도는 그 나름의 환경때문에 국내의 교통과 운송 이외의 활약은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이 책은 한국 만이 아닌 (저자의 조국인) 일본의 특수한 환경에 적응하며 발전한 철도의 모습과 함께 세계적으로 '철도가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가'를 접하는데 있어서, 나름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물론 표현적으로 한국과 일본은 그 국가의 모습과 철도 시스템 모두가 다르기는 하지만, 하나 환경만큼은 서로의 공통점이 존재한다. 그도 그럴것이 일본 또한 사방이 바다인 섬나라가 아니던가? 다만 한국과는 조금 다르게, 유달리 '철도 오타쿠' 가 유명하기에, 결국 그들의 철도와 열차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철도를 단순히 교통망의 유용함을 넘어서, 그 존재와 변화의 모습 또한 보고 즐기는 '취미'의 소재로서 보다 '다른 의미를 부여한 부분'이 없지 않다.

사람을 태우는 여객용 철도 차량은 승객이나 차내에서 일정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그 지역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문화,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여 승객의 편의를 우선하고 있습니다. (...) 국가나 지역에 따라 종류가 다른 철도 차량이 달리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3~4쪽 들어가는 글

각설하고 책 속에 기록되어 있는 철도는 분명 저자의 지식과 자료의 영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이 일본의 철도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과거 일본서양화와 근대화를 추진하면서 행한 사업중 철도를 그 우선순위에 둔 국가이기도 하기에, 과거 철도가 지니고 있는 장점과 한계 모두를 품고 있는 나라이며,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역시나 내용의 많은 부분 또한 미래의 일본이 오늘날의 철도 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하고 변화시킬 것인가? 에 대한 나름의 진단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가장 일반적인 해결책?은 상호 이용(결제)가 가능한 개찰 시스템의 개선과 자동화, 그리고 미래 기술로 개선되고 있는 고속철도의 선진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물론 이는 대중교통의 역활을 하고 있는 많은 철도... 예를 들면 지하철과 노면철도와 같은 일반적인 열차의 운영과는 그게 상관없어 보일수는 있다. 그러나 일본 특유의 지역 사철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보다 편리하고 일관성 있는 시스템의 도입이 가져다 줄 여러 장점을 생각해 볼때, 이에 필요한 기술은 분명 IC칩과 '열차 제어장치' 또는 '자동화 장치' 등 여러 첨단 기술의 활용이 필수적임을 알게 된다.

열차 도착이 지연되는 평균 시간은 겨우 0.6분(36초)입니다. 이렇게 많은 열차가 정확한 시간에 안전하게 달리는 고속 철도는 일본의 신칸센 말고는 없습니다.

92쪽 새로운 가능성을 이끌어낸 신칸센

그렇기에 저자는 실제로 일본이 철도에 관한 많은 기술에 있어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과거의 고속열차와 오늘날의 고속열차의 디자인이 왜 달라졌는가? 심지어 열차가 달릴때 마다 들리던 일정한 덜컹거림이 오늘날의 지하철에서는 왜 일어나지 않는 것인가를 한번 생각해본다면, 결과적으로 그 일상에서 마주하는 변화와 당연한 현상 모두가 끝임없는 기술의 개발과 개선의 과정에서 완성되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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