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참상에 휩쓸리다.'
이전부터 전쟁을 겪은 이들과 역사는 흔히 위와 같은 표현을 써 왔다. 물론(당연하게도) 세상 누구도 전쟁의 한가운데 발을 디디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 수 많은 국민들이 전쟁을 부르짖고 정치인들이 공공연히 전쟁을 입에 담는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역사의 지식과 인간의 이념에 비춘 정의는 그 빛을 바르게 잃게 된다.
과거 세계대전으로 확대 된 전쟁이 그 몸집을 키워갈때, 과연 그 때의 모든 사람들이 전쟁의 필요성을 인정했을까? 아니면 반대로 전쟁을 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국가는 전쟁과 분쟁을 멈추지 않았을까? 혹여 믿어 의심치 않은 인간의 평화를 향한 신념과 이성, 문명인으로서의 교양은 처참한 결과를 피할 수 없는 전쟁을 막을 효과적인 방파제가 될 수 없는 것인가...?
이에 수 많은 생각이 머리를 어지럽히지만, 적어도 저자는 나름의 길라잡이 역활을 자청한다. '불완전한 세계 속에서 우리가 이루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평화와 번영이라면 적어도 전쟁이 그 조건에 끼어들이 않게끔 모두가 '몸부림쳐야 한다' 소위 인간의 내면에 깃든 전쟁의 씨앗, 소위 편견과 증오, 부정적인 혐오의 감정을 모두 지워버리는 것이 불가능한 것과 같이 인간이란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 위의 감정 등을 필사적으로 경계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