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섹타겟돈 - 곤충이 사라진 세계, 지구의 미래는 어디로 향할까
올리버 밀먼 지음, 황선영 옮김 / 블랙피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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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운 삶' 이는 수 많은 사람들이 태어나 살아감에 있어서, 크게 추구하게 되는 (당연한) 욕망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인간은 문명사회가 만들어낸 시스템을 곳 잘 누리게 될 뿐만이 아니라, 이후 발전해야 할 비전을 위해서 필요한 요소로서 지혜를 갈구하고 또 실용적인 기술과 과학이 가져다줄 가능성에 크게 기댄다.

때문에 인류가 가꾸어 갈 지구의 모습 또한 분명 현대의 것과 다른 가치관과 필요성에 의해서 변화할 것이다. 다만 그 변화의 과정 속에서 순간 잃어버릴 수 있는 것 또는 이미 잃은 이후에 필요성을 깨닫는 순간이 온다면 과연 인류는 이를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가까운미래 가장 우려스러운 '기후변화' 와 함께 아직 지구의 생명체의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한 인류가 어느날 수 많은 다른 생명을 잃게된다면... 이에 그 결과가 가져올 후유증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인류의 능력으로 얼마만큼 벌 수 있을까?

이에 이제까지 많은 학자들이 '인류의 위기'를 주장해 왔다. 또한 이 책 역시 의외로 오래도록 주장되어온 곤충의 역활 또는 다양한 유기체의 의존관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생물 다양성'이 곧 인류의 존속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성을 지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여러 학술적 지식을 습득하는데 목적을 둔다.

곤충의 위기를 극복하는 일은 놀라울 만큼 간단할 수 있다. (...) 아폴로 11호를 만들고 (...)황급히 백신을 개발할 필요도 없다. 다행히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보다 훨씬 느긋하게 할 수 있다.

351쪽

혹여 이 세상에 벌들이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이에 단순히 인간이 벌꿀을 먹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단순한 해답을 내놓을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더 나아가 곤충의 객체가 줄어 1.2차 소비자의 균형까지 흔들 수 있을 정도의 생태계 파괴가 일어나는 순간에서, 과연 인간은 그 위기의 고리를 끊어내고 독자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면 이에 의외로 사람들은 저마다의 인식과 지식을 앞세워 다양한 주장을 펼 때가 있다.

예를 들어 기후변화와 곤충의 소멸과 같은 위기론을 부정하는 사람이 있다. 또는 인간이 이룩한 어려 혁신적인 가치관으로 이전 자연과 생태계가 행한 역활을 대신할 '대체품'(로봇과 같은 것)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단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인간이 자연의 회복을 위해서 이제까지의 생활방식을 벗어던지고 보다 불편한 것을 감내해야 하는 어느 주장 등을 통해서 보다 변화한 시대의 조건에 따를 것인가에 대한 질문(필요성)은 이제 미래의 지구와 인류의 생존을 담보로 한 갈림길의 막바지에 도달한 것과 같은 느낌을 주기 충분하다.

때문에 아직 곤충의 생태계가 복원될때까지 인간이 '부지런하지 말 것'을 주문한 책의 내용은 의외로 단순하면서도 희망적인 기회가 남아있음을 드러내는 것 같다. 다행스럽게도 신이 곤충에게 수 많은 알을 낳을 수 있게 한 것, 빠른시간에 수를 늘릴 수 있도록 만들어낸 것은 곧 위기의 생태계 또한 의외로 빠른 시간에 회복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뜻이다. 다만 이에 인류가 여러 이유로 행한 것... 특히 다양한 약물의 살포와 농경지의 확대를 잠시 줄이거나 멈출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결국 그 당사자인 '현대를 사는 인류'가 선택하고 실행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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