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이기는 습관 - 세계적 암 예방 권위자 유근영 교수의 암 정복 연구
유근영 지음 / 포르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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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현대인들은 암의 위협 속에 살고 있으며, 실제로 암으로 인한 사망자 또한 많다. 그렇기에 인류는 끊임없이 암을 예방하고 이겨낼 방법을 찾아왔다.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 바로 세계적인 암 예방 권위자 유근영 교수님의 저서다. 유근영 교수님은 국립암센터 원장, 국군수도병원장, 중앙보훈병원장을 역임했으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이자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명예교수로서 오랜 시간 동안 암 예방과 치료에 대한 연구를 이어온 인물이다. 그가 발표한 수많은 논문과 임상 연구 결과는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우리나라 암 연구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꼽힌다.

이 책은 암이라는 질병의 본질부터 암의 발생 원인, 예방, 그리고 관리 방법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특히 위암, 유방암, 간암, 폐암, 자궁경부암, 갑상샘암, 혈액암 등 다양한 암의 종류를 세분화하여 설명하며, 각 암의 위험 요인과 예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같은 여성이라도 유방암 발생률이 왜 다른지, 흡연이 폐에 남기는 치명적인 흔적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룬다.

이 책의 장점은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면서도 의학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되어 있다는 점이다. 복잡한 의학 용어나 학문적인 설명 대신, 일상 속 사례와 구체적 통계 자료를 통해 암의 위험성을 실감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일반 독자도 부담 없이 읽으며 암 예방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

단순히 한국의 암 상황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암 연구 사례와 환경적 요인도 함께 다룬다. 예를 들어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암 발생에 미친 영향, 일본 원폭 생존자 연구를 통한 방사능과 암의 상관관계, 동남아시아 열대 과일이 특정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 등 다양한 국제적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암이라는 질병이 단순히 개인의 건강 문제가 아니라, 환경과 생활 습관, 인류 전체의 공통 과제임을 깨닫게 된다.




책의 내용 전반에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곧 최고의 예방책이다”라는 메시지가 흐른다. 올바른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스트레스 관리가 모두 암 예방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반대로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무서운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결국 이 책을 읽는 것과 읽지 않는 것은 큰 차이를 만든다. 현대 사회에서 암 치료 기술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나, 완전한 암 예방은 여전히 요원한 과제다. 따라서 우리가 암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먼저 암의 원인과 예방 원리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길을 제시하는 현대인에게 필수적인 지침서라 할 수 있다.

결국 저자가 강조하는 핵심은 명확하다. “암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 이것이 모든 인간의 공통된 바람이며, 이 책은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담고 있다. 유근영 교수의 연구와 통찰을 통해 우리는 암을 두려움의 존재로만 여기지 않고, 스스로 예방할 수 있는 대상으로 인식하게 된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한 의학 서적을 넘어, 삶의 방식과 태도를 바꾸는 실질적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암을 이기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치료가 아니라 지식과 실천임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명확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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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편한 심리학 -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 뒤숭숭한 사람들을 위한
우에키 리에 지음, 서수지 옮김 / 생각지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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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뒤숭숭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는 부제가 참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위로의 감정이 책 전체의 분위기를 잘 대변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우에키 리에 교수는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하고, 일본 문부과학성 특별연구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는 게이오기주쿠대학교의 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심리학자다. 이러한 저자의 전문성과 경력 덕분에 책은 단순한 심리 조언서가 아니라, 실제 심리학 연구와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인생 해법서로 완성되었다.

서문(말머리)에서는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를 밝히고 있다. 그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지쳐 있는 현대 사회의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마음의 짐을 덜고 인생이 가벼워지기를 바란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한다. 그 말처럼 이 책은 공황 발작이나 공황 장애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저자는 책에서 자신이 고안한 심리적 치유 접근법인 ‘우에키 리에식 해결법’을 제시한다. 이 방법은 공황 발작이 일어났을 때 이를 단순히 억누르거나 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현명하고 슬기롭게 이 발작을 다스릴 수 있을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실천적으로 알려주는 내용이다.

또한 책의 중요한 핵심 문장은 파란 점선 밑줄로 표시되어 있어서 가독성이 매우 좋고, 독자가 쉽게 핵심 내용을 기억할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다.

이런 세심한 구성만 보더라도 책이 단순한 심리학 이론서가 아닌, 읽는 사람의 마음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성의 있게 만들어진 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은 심리학 이론을 흥미롭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왜 복권은 남에게 부탁하지 않고 직접 사러 갈까?’라는 질문을 통해 통제 착각대수의 법칙, ‘우울한 사람은 확률 판단의 천재’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인간의 인지적 편향과 판단 오류를 흥미롭게 설명한다. 이러한 주제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심리 현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든다.



책에서는 또한 언어적 은폐, 모델링 학습, 당근과 무시 전략, 당근 빼기 전략, 스팅어 효과, 반응 효과, 밴드왜건 효과, 언더독 효과, 해리의 창 이론, 심리적 저항, 자기 효능감 등 심리학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개념들을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양적으로 풀어낸다. 이론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소개되어 있어서 읽는 재미와 동시에 실제적인 배움이 느껴진다.

이 책은 약 200페이지 내외의 적당한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번 집중해서 읽는다면 부담 없이 하루 안에도 완독할 수 있는 책이다. 짧지만 내용이 알차고, 각 장마다 새로운 심리학적 통찰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팁들이 가득하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와 인간을 이해하는 통찰력이 한층 깊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동안 ‘왜 나는 이런 감정을 느낄까’, ‘왜 사람들은 이런 선택을 할까’ 같은 질문을 해왔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 해답의 실마리를 분명히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공황 발작이나 불안에만 한정해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심리 교양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내면을 치유하고 안정시켜주는 따뜻한 안내서다. 재미있는 심리학 이론과 친절한 설명으로 가득한 이 책은,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뒤숭숭한 사람들, 그리고 조금 더 편안한 일상을 되찾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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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단편선 소담 클래식 6
에드거 앨런 포 지음, 임병윤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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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불후의 명작들 중에서도 호러 소설 부문에서 단연 돋보이는 미국의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의 여러 공포 단편집을 포함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책 한 권만으로도 그가 왜 시대를 초월한 명작을 남긴 작가로 불리고, 또 문학사적으로 얼마나 위대한 인물인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는 에드거 앨런 포의 대표적인 단편 7편이 수록되어 있다.

〈검은 고양이〉, 〈어셔가의 몰락〉, 〈적사병의 가면〉, 〈모르그가의 살인〉, 〈도둑맞은 편지〉, 〈함정과 시계추〉, 〈유리병에 남긴 편지〉 등 총 7개의 작품을 약 260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만나볼 수 있다.

표지 디자인 또한 매우 인상적이다. 적포도주색을 기반으로 한 어두운 색감이 공포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2층짜리 집 앞에 양복을 입은 남자의 뒷모습이 보이는 모습은 포의 소설적 세계관과 절묘하게 어울린다. 이 미스터리한 표지는 마치 그의 작품 속 불안하고 음산한 세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듯하여 독서 전부터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영미 문학사에서 에드거 앨런 포는 미국 문학의 대표 작가이자,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장르의 지평을 연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전통적인 소설 문학에 ‘호러’와 ‘추리’의 개념을 세련되게 결합시켜, 이후 문학과 영화, 심리학에까지 영향을 미친 인물로 꼽힌다. 책의 첫 번째 작품인 〈검은 고양이〉만 읽어보아도, 우리가 평소에 접하던 공포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섬세하고 철학적인 공포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단편집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기 좋은 점이 있다. 각 이야기의 분량이 길지 않아 짧은 시간에도 한 편씩 완독할 수 있으며, 내용의 밀도와 전개가 뛰어나 읽는 내내 몰입이 유지된다. 책의 크기는 여성분들의 핸드백에도 들어갈 만큼 아담하고 실용적인 사이즈로 제작되어 있다. 언제든 휴대하기 편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꺼내 한 편씩 읽을 수 있는 구성이어서 짧은 시간에도 효율적으로 독서할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을 읽다 보면 마치 소설 속 세계로 직접 빠져드는 듯한 몰입감을 느끼게 된다. 그의 작품이 주는 강렬한 심리 묘사와 상징, 그리고 절묘한 서사 전개는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장편 소설 이상의 여운을 남긴다. 몰입감의 측면에서 포의 단편을 따라올 수 있는 작가는 거의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그는 강렬하고 독보적인 인상을 남기는 작가다. 책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에드거 앨런 포의 다른 작품들에도 관심이 생기게 된다. 그의 더 많은 명작을 한데 모은 ‘포 단편선 2편’ 같은 후속편이 출판된다면, 독자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출판한 소담출판사는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집 외에도 다양한 영미문학 명작을 출간해왔다. 예를 들어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버지니아 울프의 〈델러웨이 부인〉 등, 문학사에서 손꼽히는 고전 작품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책들은 실제로 영어영문학과에서 필독서나 시험 범위로 다루어지는 작품들로, 19세기와 20세기 영미문학의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포 단편선〉을 읽는 것만으로도 미국 문학에 대한 이해와 감상을 깊게 확장할 수 있으며, 의도치 않게 문학 공부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미국 문학을 좀 더 폭넓게 연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들을 이 책을 통해 경험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불후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미국 호러 문학의 원조, 그리고 세계 공포소설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작가의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면,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선〉을 꼭 한 번 펼쳐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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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루프 : 금융 3000년 무엇이 반복되는가
이희동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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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전 신한투자증권 전략기획그룹장이자, 1997년부터 신한투자증권과 신한금융지주회사에서 28년간 전략기획, 경영관리, 재무 투자, 글로벌 사업 등 금융업 전반에 걸쳐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은 금융 전문가 이희동 님이 집필한 저서다. 표지에 적힌 문구인 “화폐의 탄생부터 스테이블 코인까지 금융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말처럼, 이 책은 금융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국채나 금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언제나 옳은 믿음일까? 금이라는 자산이 과연 ‘부동의 자산’일 수 있는지, 또 모든 나라의 국채가 정말로 ‘안전한 자산’인지에 대해서, 이 책은 우리의 인식을 조금이나마 흔들고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한다.

금융 시스템에 충격이 가해질 때 어떤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지, 단순히 뉴스를 통해 “이런 일이 있었구나”라고 받아들이는 수준을 넘어 그 이면의 원리와 과정을 세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단지 현대의 금융 시스템이나 최근의 경제 현상만을 다루지 않는다. 흑사병, 봉건주의, 중세 유럽, 몽골 제국, 그리고 메디치 가문과 교황청과 같은 역사적 사례들을 폭넓게 다루며, 이를 통해 금융과 세계사의 유기적인 관계를 보여준다.

금융은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 사회의 구조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역사의 흐름 속에서 금융의 비밀과 본질을 함께 탐구할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우리가 알고 있으면 흥미로울 만한 과거의 역사적 사건들과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꼼꼼하게 구성되어 있어, 단순한 금융 서적을 넘어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문학적 읽을거리로서의 가치도 지닌다.




책은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금융 위기의 역사를 다루며 시작하고, 2장부터는 고대와 중세, 3장은 르네상스와 18세기, 4장은 19세기와 20세기 초, 5장은 20세기, 6장은 21세기, 마지막 7장은 역사를 관통하는 금융의 보편적 원리’라는 주제로 마무리된다. 즉,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인류의 역사 속에서 경제가 어떤 방식과 메커니즘으로 작동해 왔는지, 그리고 금융의 역사가 어떻게 인간 문명과 함께 진화해 왔는지를 심도 있게 탐구할 수 있다.

보통 금융이나 경제 관련 서적은 일정 수준의 전문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반 독자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내용의 깊이는 유지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어, 금융에 대한 사전 지식이 많지 않더라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책의 내용 속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글로벌 금융 사건들—태국의 외환 위기,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 헤지펀드의 황금기, 중국의 부상, 유럽의 재정 위기,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사태—등이 모두 빠짐없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전 세계 경제의 흐름과 위기의 원인, 그리고 그 배경에 있는 금융의 구조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책의 본문 중에는 이런 문장이 등장한다.

“과거를 모르면 현재를 이해할 수 없고, 현재를 이해하지 못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이 문장은 곧 이 책이 추구하는 구조적 서술 방식과 관점을 그대로 드러낸다.

즉, 금융과 경제를 단편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재와 미래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사고의 틀을 제공하는 것이다.

결국 이 책은 단순히 금융을 배우는 책이 아니라, 금융을 통해 세계의 역사와 인간 사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지적 여정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금융과 세계 경제를 한 권으로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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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후의 인간 - 다가온 변화, 예견된 미래
반병현 지음 / 생능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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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띠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AI 시대를 살아남기 위한 필수 교양서로 소개되고 있다. 저자는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후 정부의 여러 중앙 부처에서 기술 자문을 제공할 정도로 혁신적인 공학자이자 작가반병현 대표이다. 그는 현재 주식회사 나나컴퍼니의 대표이사로 활동 중이며, 공학적인 전문지식과 함께 인문적 통찰을 겸비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이 책은 그러한 저자가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핵심적인 주제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교양적 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지금 우리는 AI가 초지능으로 진입하기 전의 과도기, 즉 변화의 한가운데를 살고 있는 세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AI가 만들어낼 미래의 사회적, 문화적, 인간적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교양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가 인공지능의 진화 과정을 그저 멀리서 구경하는 입장이 아니라, 직접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세대임을 강조하며, 그렇기에 AI의 작동 원리와 그 이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통찰을 제공하는 지침서로서, AI가 어디로 향하고 있으며 인간이 그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를 명확하게 짚어준다.

AI의 구동 원리를 다룬 기술서나 공학적 해설서는 이미 수없이 많지만, 이 책의 특별한 점은 단순한 기술 해설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저자는 기술적인 접근을 벗어나 AI의 문화적, 예술적, 철학적 측면을 깊이 탐구한다. 예를 들어, ‘창작과 우연성’ 파트에서는 “AI는 왜 때때로 천재처럼 보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공지능이 단순한 계산의 산물이 아닌 창조적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이유를 탐색한다. 또한 ‘AI의 창작과 한계성’, ‘음악을 만드는 인공지능’, ‘오픈소스와 AI 생태계의 발전’과 같은 주제를 다루며, 그동안 다른 책에서 보기 어려웠던 AI의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드러낸다. 이러한 접근은 독자들에게 AI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해석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AI를 공부해 온 많은 사람들은 이미 기술적 원리를 익혔지만, AI가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 것인지, 그리고 그 변화의 흐름 속에서 인간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막연한 경우가 많다. 바로 이 책은 그런 독자들에게 미래를 통찰할 수 있는 통합적 관점을 제시한다. AI의 기술적 진보뿐 아니라 사회적 영향, 인간과의 공존 문제, 창작 영역에서의 역할 변화까지 세밀하게 짚어내면서, AI의 진화가 단순히 과학기술의 발전이 아니라 인류 문명의 새로운 전환점임을 깨닫게 한다.






또한 이 책의 장점은 내용의 깊이와 가독성의 균형이다.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들이 독자의 이해를 돕고, 복잡한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덕분에 인공지능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으며, 이미 관련 지식을 갖춘 독자들에게도 새롭고 신선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저자의 문체는 공학자의 논리성과 작가의 감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AI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달하면서도 통찰의 깊이를 잃지 않는다는 점이 돋보인다.

결국 이 책은 AI에 대한 단순한 기술서가 아니라, 인간이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철학적 태도와 사고의 방향을 제시하는 교양서이다. AI를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코드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인간 존재 방식을 고민하는 일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AI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이해하라, 그리고 그 이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라”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따라서 이 책은 AI에 대한 진부한 설명이 아닌, 신선하고 통찰력 있는 관점으로 접근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미래의 기술과 인간의 공존, 창의성과 기계 지능의 경계, 그리고 인류의 다음 단계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는 이 책은 AI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한 권이다. 인공지능의 본질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고, AI 시대를 살아갈 준비를 돕는 필독서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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