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장례 여행 - 기묘하고 아름다운 죽음과 애도의 문화사
YY 리악 지음, 홍석윤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세계 여러 곳의 장례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의 포장이 굉장히 깔끔하게 되어 있었고, 비닐을 벗겨내는 순간부터 책을 펼치는 시간까지 성의 있게 만들어진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죽음이란 무엇인지, 사람이 죽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마지막 챕터에서는 사람들이 죽은 사람을 기억하는 방식까지, 세상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죽음을 바라보고 또 죽은 사람들을 기리는 행위와 의식을 해왔는지의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기존의 책들은 유아들을 위한 책성인들을 위한 책으로 나뉘어 있지만, 이 책은 일러스트도 풍부한데다 성인이 읽을 수 있는 글의 형식이 결합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듯합니다. 그림 또한 지루하지 않게 구성되어 독서 시간을 즐겁게 하는데 내용이 얕지 않으니 성인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 풍부하게 제공됩니다.

세계 각국에서 죽음을 바라보는 시각과, 죽음이라는 개념이 역사적·문화적으로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개미까지 장례식을 한다는 사실도 소개되며, 이를 통해 장례와 죽음은 인간과 동물을 막론하고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게 합니다.

또한, 여러 나라의 관점뿐만 아니라 에드가 앨런 포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관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까지 포함되어 있어, 문학, 자연, 역사, 인문학적 통찰이 함께 펼쳐지는 책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선시대부터 동양 문화에서 사람이 죽으면 염, 화장 등의 방식으로 죽은 사람을 기리는 전통에 대다수 분들이 익숙하지만, 북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는 사후 매장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지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는데 이 점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또한, 전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장례 관련 물품이나 소품의 의미까지 소개하며, 단순히 문화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소재와 소품에 대한 설명으로 독서의 소소한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이 책은 단순히 죽음과 장례를 다루는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흥미로운 교양 지식을 한 번에 전달해 줍니다.

해외에서 공들여 쓴 흥미로운 책들의 형식을 따르고 있으며, 책의 커버부터 내용까지 일반 서적과 차별화된 퀄리티를 갖추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문화와 역사, 다양한 소재와 함께 죽음과 장례에 관한 인문학적 지식을 키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