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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머신 - 바다는 어떻게 세계를 만들고 생명과 에너지를 지배하는가
헬렌 체르스키 저자, 김주희 역자, 남성현 감수 / 쌤앤파커스 / 2024년 5월
평점 :



블루 머신이라는 이 책은 푸른 바닷 속 세상에 대해서,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바다라는 가깝고도 먼, 친숙하면서도 심오한 세계로의 이해를 현재 수준에서 보다 확장시켜줄 수 있는 책입니다. 바다에 대해서 다루고 있지만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조차 마치 바다를 연상케 할 만큼 바다에 관한 충분하고도 많은 지식들을 한아름 얻을 수 있는 보물과 같은 책이었다고 기록하고 싶습니다.
저자인 헬렌 체르스키라는 해양과학자는 실험물리학 박사이자 해양학 박사이며, 현재는 런던대학교의 기계공학과에서 해양물리학을 가르치는 교수님이신데요. 이 분은 이렇게 바다에 대한 지식과 정보의 한복판에서 거대한 경력을 쌓아 온 권위자인데 그동안 연구해오면서 보고 듣고 체험하며 기록한 내용의 일부를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중에서는 '심해공포증'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심해공포증'은 측량할 수 없을 만큼 넓고 깊으며, 바닷 속으로 들어갈수록 어둠이 짙은 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한 두려움을 일컫는 말인데요. 역시 이 책에서도 저자는 심해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저는 이 부분을 정말 두근두근한 마음을 다잡고 긴장하면서 읽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심해가 등장하는 부분이었는데 이 내용을 책에 담아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 :) 깊은 바닷속의 일뿐만 아니라, 바다가 무엇이고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리고 그 바닷 속에 살고 있는 수많은 해양의 생물들에 생태와 환경, 생활 방식에 대해서도 그 어떤 책보다도 가까운 거리감을 느끼면서 밀착해서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디자인이 상당히 세련되고 엣지있는 느낌이어서 소장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책이라는 점이 또다른 장점이고요. 나비고기, 밍크고래 등 바다 속 친구들을 책으로나마 만날 수 있었던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바다 소리를 들으며 책을 통한 모험을 떠나고 싶으신 모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소중한 책입니다.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