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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본능 - 호르몬이 어떻게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는가
페터르 보스 지음, 최진영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5년 3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네덜란드의 교육학과 교수인 페터르 보스 교수가 쓴 책으로, 그는 생물심리학자로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과학에 대한 많은 내용을 이 책에서 설명해 주고 있다. 발달, 심리학, 신경생물학 등 동물 행동학 등 여러 분야에 과학적인 내용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독자에게 다양한 과학적인 지식들을 전달해 주고 있는데, 많은 학자들이나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는 글들도 있고, 발달과 학습, 양육에 관한 내용을 자세하고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의 과학적인 분야를 짚어서 얘기해 보라고 한다면 뇌과학 책이라고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고, 그 이유는 인간의 행동에 대해서 뇌 과학이 과학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책들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뇌와 관련된 과학적인 교양 지식들이나 연구 결과들이 포함되어 있고, 읽는 족족 관심을 유발하고 흥미로운 과학적 내용들이 책에 처음부터 끝까지 빼곡하게 가득 담겨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책이다.
옥시토신이나 엔드로핀, 에스트라디올,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호르몬에 관한 내용도 있었고, 그러한 호르몬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를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중반 부분에서는 특히 이 인간의 호르몬에 대한 내용을 매우 자세하게 다루고 있고, 현대인에게는 거의 동반자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스트레스에 관한 내용을 읽어볼 수도 있었다.
어떤 하나의 토픽에 대해서 굉장히 자세하고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는 방식이고, 보통 잡소리(?)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군더더기가 딱히 없는 깔끔한 느낌을 많이 주는 책이었으며, 전술한 것처럼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빼곡하게 교양적인 부분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만으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아서 알맹이가 실속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은 부모가 아이를 양육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한 내용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가정에 있는 부모라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뇌과학과 호르몬의 작용과 과학적인 설명을 통해서 아이들의 뇌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연구를 통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지식들을 얻을 수 있는 지식의 보고와 같은 책이다. 실제로 주석에 관한 논문 발췌 출처를 보면 이 안에 굉장히 많은 책들과 논문들이 이 한 권의 책을 구성하기 위해서 포함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즉 이 책 한 권으로 현대 과학의 수많은 부분들을 읽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전반적으로 드는 생각은 내용이 지루하지 않고 말 그대로 '재미있다' 라는 것이었다.
책을 읽는 데에는 여러 목표도 있고 동기도 필요하고 원하는 지식을 얻기 위해서 어느 정도 참고 읽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이 책은 어려운 책을 읽는 기분이 들거나 '재미없는 책을 참으면서 읽는다'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고 그저 네 글자로 '재미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책이었다. 재미있는 책, 그리고 과학에 관한 유익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면 그런 책을 굳이 읽어보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