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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잼 쉬운 일본어 매일 365 - 아주 쉽게 따라하는 데일리 일본어의 모든 것 ㅣ 잼잼 쉬운 일본어
이원준 엮음 / 반석출판사 / 2025년 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365일 동안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매일매일 조금씩 나눠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권을 다 끝내기 버거워하고 막막해하는 사람들이 공부하기에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일본어 회화책은 시중에 많이 출판되고 있고, 그런 일본어 책이 보여주는 표현들은 많이 중복되거나 겹친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일본어 표현들은 보통 다른 책들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표현과는 조금 차별화된 점이 있다.
이를테면 단순히 음식을 주문하는 상황만 있는 것이 아니고 주문하는 상황에서도 부수적인 다른 사건들이 있는 것처럼, 상대방의 의견에 맞장구를 칠 때 맞장구를 치더라도 의문을 가진 경우가 있고, 또 자연스럽게 맞장구를 치는 행동을 보여줄 때가 있고, 상대방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할 수도 있는 등등 하나의 상황이라도 뉘앙스나 감정에 따라서 표현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데, 이런 점에서 기존의 책들이 보여주지 않는 진짜 일본인들이 현지에서 사용하는 굉장히 디테일한 일본어 표현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모든 문장들은 한자 위에 후리가야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한자어라고 해도 히라가나만 알면 충분히 읽을 수 있기 때문에 한자가 전혀 문제되지 않는 책이다. 글자와 배경 자체가 분홍색에 가까운 색상으로 편집이 되어 있는데, 눈에 보기에 산뜻한 느낌을 주고, 가독성 면에서 뭔가 책을 펴서 읽을 만한 마음에 드는 예쁜 책이었다.
매일 365라는 제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데이는 총 365개로 구성되어 있고, 각 데이마다 QR 코드가 포함되어 있어서 QR 코드를 스캔해서 이 문장들을 직접 MP3 파일로 원하는 음성으로 들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시중에 나와 있는 일본어 책들은 여행 일본어 그 자체에만 중점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여행을 할 때 또는 식당에 가서 주문할 때 등 한정된 표현에서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들이 많았는데, 이 책은 심지어 조문을 가서 애도할 때 쓰는 표현도 있었기 때문에 정말로 다양한 표현에서 사용이 가능한 일본의 문장들이 굉장히 많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부디 낙심하지 마십시오" 내지는 "충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등 일본어 내에서도 경어 표현은 꽤나 까다롭고 어렵게 느껴지는 편인데 그런 표현들도 같이 배울 수 있으니까 일석이조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건강, 날씨, 시간, 통신이나 길을 붓거나 가르쳐 줄 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식당에 갔을 때, 사진을 촬영할 때, 예약을 할 때, 사고가 나서 신고를 할 때 등 현지의 네이티브와 대화할 때 유연한 진행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일본어 표현들이 수천 문장으로 수천 개의 표현이 존재하는 책이다. 이 책을 절대로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도 어떤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이 꽤나 부담스러운 느낌이 들었는데, 이 책으로 데이 하나씩 천천히 공부를 해가면서 여러 번 반복하고 일본 현지에서 그 표현들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