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예전에 유행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에 에피소드 원작이 수록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조우성 변호사님은 법률사무소 머스트노우의 대표 변호사이자 무려 28년 차 변호사로서 엄청난 경력을 가진 베테랑 변호사이다. 그는 서울대 법대 대학원을 수료하고 18년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대형 로펌인 태평양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고 팟캐스트를 진행하기도 하고 여러 책을 집필한 작가인 분이신데, 이 책에서는 그가 지금까지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면서 보고 들은 내용, 그리고 그런 법률적인 사건을 처리하면서 듣겠다는 생각들을 정리한 에세이가 포함되어 있다.
어떤 하나의 이야기가 분량이 아주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내용이 루즈하거나 지루할 염려가 없다. 법률적인 내용이다 보니까 주로 한 사람 또는 그보다 많은 사람들의 앞으로의 행보와 운명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이 많다 보니 내용 하나하나가 극적이고 생동감 그 자체로 생동감을 주는 듯하다. 이 책은 이전에 출판됐던 한개의 기쁨이 천개의 슬픔을 이긴다라는 책의 개정판으로 예전에 읽는 책이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되어 개정전 도서를 읽었던 애독자로서 감회가 새로운 느낌이다.
이 책은 단순히 저자가 의뢰인의 의뢰를 받아서 법률적인 문제나 사무을 처리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법률 사건 내 해결 속에서 법적인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법적 조언을 얻기 위해서 읽어볼 수도 있고, 그리고 이 세상은 사실 법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법 이외에도 인간의 삶에서는 다른 요소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도 있는 점이다. 법 외에도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있음을 알려준다. 무조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것을 고지하면서 겁을 주기 보다는 변호사님이 보낸 편지의 글귀인 "제가 S사의 윤리경영팀에 민원을 제기하겠습니다. S사 교육팀이 얼마나 갑질이 심한지 (생략) 알리겠습니다." 처럼 법이 아니라 상대방을 간파하고 다른 방식으로 공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것이 변호사의 빛나는 자질이 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법률 자체에 대한 에세이를 읽으면서 법적인 내용도 읽어볼 수 있고, 삶의 전반에 대해서 깊은 통찰력과 교훈도 얻어볼 수 있는 책이다. 따라서 우리네 인생에 대한 삶의 본질을 깨닫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그의 의뢰인이 변호사인 저자의 조언을 받고 소송에 뛰어드는 대신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라고 말하며 선물을 놓고 나오는 모습에서 역시 모든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격파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법과 관련된 드라마를 보는 것을 좋아하거나 또는 법을 공부하는 분들, 법률적인 이야기나 법조인 에세이를 즐겨보시는 분들에게는 더 없이 추천할 만한 책이다. 그리고 에세이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넓히고 많은 생각을 해보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다.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수많은 법률적인 분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읽어보는 것이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더 냉철한 시각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도 젊은 사회 초년생들이 읽어보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일 것 같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극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때로는 긴장되기도 하고 가슴이 쿵쿵 뛰면서 읽기도 했던 책이었다.
이번에 이 에세이가 두 권의 개정판이 나오면서 다시 만나게 되어 진심으로 반가웠다. 내 인생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돌아보게 해준 법조인이 쓴 인생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