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도시로 읽는 독일사 - 철학과 예술과 과학이 살아 숨 쉬는 지성의 나라 독일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손선홍 지음 / 다산초당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독일어를 전공하고 주독일, 주오스트리아 등 대사관에서 근무한 후 정년 퇴임했던 손선홍 외교관이 집필한 책이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서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고 둘 다 독일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꼭 가보고 싶은 나라였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서라도 마치 여행한 것처럼 처음으로 독일을 둘러보며 만나볼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었다.

영어와 같은 서게르만어 계통인 독일어는 영어와 가장 비슷하다는 이유로 나도 입문 정도의 조악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데 이 책에서 우연찮게 알고 있던 독일어들도 보고, 2차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시간을 그려낸 영화인 유명한 독일의 영화 몰락(Der Untergang)에서 최고위직 장군 전술회의에서 등장하는 엘베 강 등도 이 책에서 언급되는 점이 반가웠다.

사실 인류의 역사가 지속되는 동안 그 오점을 씻기를 어려울지도 모르는 어두운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유럽의 가장 고급스러우면서도 기품있는 국가 중 하나로 볼 수 있는 독일의 많은 도시들과 그 도시들에 얽혀있는 독일사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영국이나 미국 등의 역사에 대해서는 워낙 잘 알려져 있고 일반적인 세계사 서적들도 이들에 대해서는 많이 다루고 있지만 독일사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처음 만나보게 되어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

이 책이 포함하고 있는 다양한 독일의 옛 성들과 성당 등 건축물을 보면서 어찌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을까 하는 감탄을 연발하며 나름 힐링(?)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글자의 크기가 작지 않아 눈에 잘 들어오고, 역사적인 설명이나 소재에 대해서는 이미지가 굉장히 많이 담겨 있어서 볼 거리가 정말 많다.




나의 경우에는 독일에 원래 관심이 없던 편이 아니어서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뛰어난 과학자와 예술, 철학의 심장인 서유럽의 거인 독일에 대한 많은 정보와 역사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다. 유럽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는 꼭 추천드리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 이경규 에세이
이경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정확할지는 모르지만 내 기억으로는 언젠가 그가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대학생들 앞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어깨의 짐을 쉽게 내려놓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들은 이후 지금까지도 내 뇌리에 종종 스치는 인생 명언이었다.

바로 그 예능계의 대부이자 큰 어른인 이경규 씨가 에세이를 출간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 당시 어린 시절에 들었던 감동스러운 인생 명언을 찾을 수 있기를 고대하며 책을 읽기를 시작했다. 역시 이 책에서도 이경규 씨의 새로운 어록과 인생 명언들을 여럿 찾을 수 있음은 당연했다.

지금까지 그가 약 40여 년의 탄탄한 방송인 경력을 건설하며 있었던 다양한 일들과 매우 사소하고 개인적인 일들까지 부모님을 비롯해 우리 세대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이경규 라는 방송인을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그의 가족과 반려견, 감동적인 사연들부터 아팠던 이야기들, 소중한 버팀목이 되어준 이들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오로지 이 책을 읽은 독자들만이 알 수 있는 이경규 방송인이 알려주는 비밀도 이 책에 포함되어 있으니 그 부분을 꼭 확인해 보시기를 바란다.

거의 15년은 된 훌쩍 넘어버린 그 당시 나를 사로잡은 인생 조언의 멘토였던 바로 그 분이 방송계에서 그때보다 더 오랜 경력과 연륜을 갖춘 분으로 거듭나신 듯하며 앞으로 살아갈 나의 인생에서도 그가 알려주는 삶의 유한성이 지지대의 역할을 해 주기를 소망한다.

방송인 이경규 씨의 소소한 인생의 가르침과 힐링을 위한 에세이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특히 그가 지금까지 진행했던 옛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썰도 확인할 수 있어서 추억을 되새길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행 역사 수업 - 한국사로 들어가 세계사로 나오는
우현주 외 지음 / 주니어태학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사와 세계사를 하나의 관점으로 보면서 그 유사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션 파블로 지음 / 길벗이지톡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유튜브 구독자 수 54만 명을 돌파한 미국인 영어 회화 대형 유튜버 션 파블로(Sean Pablo)씨가 쓴 영어 회화 책이다. 보통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는 절대로 알려주지 않고 도무지 알 수도 없는 실제 미국 현지 본토에서 사용되고 있는 생생한 영어 회화 표현을 무려 500문장이나 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가 영어는 나름 학원도 성실하게 꼬박꼬박 수강하며 많이 배웠지만 실제로 미국인 등 원어민 앞에서는 뭔가 혀끝까지 말이 나올 듯 하지만 어려운 이들, 혹은 조악한 단어의 조합으로 말을 할 수는 있지만 전혀 원어민스럽지(idiomatic)않은 표현으로 좌절감을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어 회화 책이었다.

이 책의 소개를 처음 봤을 때는 보자마자 꼭 읽어봐야 할 것 같다는 강한 느낌이 들었고 손에 들자마자 앞부분은 정말 허겁지겁 정신없이 읽었던 것 같다. 그만큼 실제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영어 표현 공부를 너무 갈망하고 있었고 왠지 영어를 아무리 공부하고 글을 읽어도 실제 미국 드라마나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 나오는 말들은 논문 등 학술적인 영어에서 사용하는 것들과는 그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이 드디어 그 간극을 메워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과 희망을 느끼게 되었다.









총 500개의 영어 회화에서 자주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표현들이 포함되어 있고 대략적인 구성을 설명하면 처음 1단계는 먼저 영어 문장을 그대로 보여주고 독자들이 직접 그 문장의 의미를 유추해볼 수 있게끔 시간을 주도록 되어있다. 보통 영어 단어장들은 표제어를 주고 그대로 바로 한글 뜻을 옆에 적어놓는 바람에 독자들이 영어 단어나 숙어의 의미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볼 기회와 시간이 너무도 부족했지만, 이 책은 그러한 단점들을 상쇄하고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장을 넘기면 2단계로 그 단어의 의미를 보여주고, 3단계인 옆에서는 미국인 등 네이티브가 각종 상황에서 해당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 일상적인 대화에 자연스레 그 표현을 녹여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테면 'Let's do it by the book.' 이라는 표현은 어떤 의미일까? 이 책에서는 먼저 이렇게 영어 표현을 보여주고 우리가 한글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 후에 다음 장에서 답을 확인할 수 있게끔 해주고 있었다. 독자들의 학습 효율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최고 효율의 편집 방식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통해 나를 비롯한 많은 독자들이 '네이티브들이 쓰는 진짜 영어 표현'을 배우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티핑 포인트의 설계자들 - 빅 트렌드의 법칙과 소셜 엔지니어링의 비밀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태훈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1천만 부의 책이 판매되었던 바로 그 전설의 베스트셀러 '티핑 포인트'의 후속작인 '티핑 포인트의 설계자'가 출간되었다. 미국 저널리즘계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저자 말콤 글래드웰은 7권의 베스트셀러를 출시하였고 비석에 티핑 포인트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이 책의 시리즈에 애착을 나타낸 작가다.

코로나 기간에 자신의 책을 직접 읽다가 보완할 생각으로 출시한 이번 새 책은 국내에서도 신간 도서의 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인터넷 서점 곳곳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보일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많이 끌고 있는 듯하다.

티핑 포인트의 설계자라는 책을 전반적인 내용을 어떤 하나의 문장으로 제시하여 나타내기는 조금 난해한 듯하지만 나는 저자 말콤 글래드웰이 누구보다도 사회와 역사 속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과 상황들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런 현상들에서 발견한 것들을 미처 알아내지 못한 독자들에게 해당 정보들을 제시해주면서 깨달음과 현상에 대한 식견과 통찰력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서적이라고 생각한다.

오랜 기간동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이 책은 사회적 현상에 대한 통찰력을 직접적으로 제공해주면서 주로 마케팅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은 전작 '티핑 포인트'에서 그가 다루지 않거나 놓친 것들을 보완해 세상에 내놓은 또다른 걸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