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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잘되길 바랍니다 - 사람을 보고 길을 찾은 리더의 철학
권영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LG그룹에서 45년간 근무하며 사원에서 부회장까지 오른 권영수 전 부회장이 쓴 책으로, 한 사람의 커리어와 리더십이 고스란히 담긴 자기계발서이자 경영 인생서다. 사원으로 시작해 그룹의 핵심 위치까지 오른 그의 삶은 그야말로 LG맨의 신화라 불릴 만하며, 책 전반에 걸쳐 기업 경영, 위기 극복, 리더십 철학이 진솔하게 녹아 있다.
저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KAIST 산업공학 석사를 마친 후, LG그룹에서 근무한 후 현재 LG에너지솔루션 고문으로 벤처 사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완벽한 엘리트 코스를 걸은 인물이지만, 책 속에서는 자신이 겪은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절대 포기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사즉생을 경험하다”, “마음의 준비로 위기를 극복하다” 같은 장의 제목들만 봐도 그가 얼마나 현실적인 리더이자 끈질긴 생존자였는지를 느낄 수 있다.


책의 구성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실제 기업 경영의 현장감과 리더로서의 내면적 성장을 함께 다룬다. 특히 IT 분야, 재경 부문(CFO), 그리고 최고 경영층에 이르기까지의 경험이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어 직장인이나 경영학 전공자뿐 아니라 사회 초년생들에게도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가 몸소 부딪히며 얻은 깨달음은 위기 속에서도 자신을 단련시키는 힘, 조직 속 인간관계의 균형, 그리고 끝까지 버티는 정신력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무엇보다 이 책은 돈으로도 배울 수 없는 ‘현장의 리더십 수업’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이야기를 직접 들으려면 거액의 강연료나 자문비를 지불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독자는 단 한 권의 책을 통해 그의 경영 철학과 인생관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라, 후배 세대에게 전하는 실질적인 생존 전략서다. 대기업에 근무하길 꿈꾸는 사람, 사회에서 뜻을 펼치고자 하는 사람, 또는 스스로를 단련하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삶과 일의 균형, 리더의 태도,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귀한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