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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외교관 - 끊임없이 낯섦을 마주하는 직업, 외교관
신봉길 지음 / 렛츠북 / 2023년 5월
평점 :



직업 외교관이었을 당시 전직 대사로서 근무했던 신봉길 박사가 자신의 일대기를 기록한 책입니다. 내용에서는 일부로만 소개하고 있긴 하지만, 외교관이 되기 전 시절의 이야기, 그리고 외교관이 된 이후를 메인 스토리로서 담아내며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며 소소하게 회포를 풀고 있는 매우 흥미로운 한 권의 자서전입니다. 이 책은 조금이라도 외교관이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는 그 어떤 책보다도 우선적으로 추천을 해 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어떻게 외교관이라는 직업을 가진 자로서 거듭날 수 있고, 외교관은 어떤 일을 하며, 해외에서의 외교관의 근무는 어떤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며, 마지막으로 외교관에게는 어떤 덕목들과 신념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토픽 등 매우 복합적으로 엮여있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마치 실타래를 풀듯이 차근차근 친절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방식으로 쓰여 있다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단순히 외국에서 외교관이 어떤 특정한 일을 한다는 정도의 범위가 아니라, 외교라는 것은 외국의 상황과도 관련이 되어 있고, 시대에 따라 외국뿐만 아니라 국내의 정권과 정치 상황, 정책, 그리고 함께 근무하고 있는 인력들이 누구인지와 관련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수많은 요소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피상적으로 외교관이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알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만, 이 책은 그러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꼭 외교관이라는 직업을 지망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폭넓은 사고의 수준과 외교와 외교관이라는 공무원의 가려져 있던 삶을 엿보고 싶은 분들께도 읽어보시라고 추천을 드릴만 한 책입니다. 저도 이러한 이유로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되었고, 외교관으로서의 업무와 그 메커니즘에 대해서도 미약하게나마 알 수 있었으며, 국익을 위해 직접 뛰어다니는 외교관들의 고귀한 삶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