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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농장 (그래픽 노블)
백대승 지음, 조지 오웰 원작, 김욱동 해설 / 아름드리미디어 / 2022년 9월
평점 :



영국의 천재 소설가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작품을 최고 퀄리티의 그림으로 승화시켜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낸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만화책의 그림들은 만화 예술학을 전공하고 아트 디렉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했던 만화가 백대승 님이 그리셨는데요. 처음에 그림체를 볼 때 이 소설이 영미소설이기도 하고, 약간 느낌이 유럽, 미국 등 외국인 화가들의 만화 그림체 같은 느낌을 받아서 외국인 만화가가 그린 것인가 하고 만화가 이름을 확인했는데 우리나라 분이셨네요. :)
이 소설은 글로만 읽어 보면 사실 활자를 읽는 데에 익숙하지 않으시거나 글 읽기를 기피하시는 분들, 그리고 요즘 MZ 세대나 태블릿으로 너튜브를 시청하며 자라 온 아이들은 종이책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처럼 만화로 흥미롭게 원작을 접하게 되면 누구라도 거부감 없이 재미있게 원작 명작들을 읽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화로 되어 있다 보니 줄글로 읽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이해도 훨씬 잘 되는 것 같습니다. ^^
이 책은 정말 만화가 원작을 살린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 정도로 고퀄리티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기도 하고요. 아, 그리고 특히 영어영문학을 전공하시는 분들은 영미소설 중 20세기 영국 문학의 시험 범위에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이 포함되기도 하니까 영문학을 전공하시는 분들은 영어 소설을 읽기 전에 이 만화책을 쭉 읽어보시면 더 수월하게 공부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처럼 명작 영미소설들이 일반인들에게 잊혀 가는 시대에는 만화를 통해 흥미롭게 원작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주변에 선물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리고 동물농장은 소설 자체의 스토리가 주는 교훈의 깊이도 매우 깊은데, 책을 읽다 보니 표지에 있는 저 돼지가 바로 두 발로 걷고 있는 '그놈'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이 원작이 말하고자 하는 요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어본 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