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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의 발견 -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흥미로운 독 이야기
후나야마 신지 지음, 공영태.나성은 옮김 / 북스힐 / 2022년 9월
평점 :



독이라는 것은 정말 많은 분야나 영역에서 언급되는 소재인 것 같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어떤 약물이나 약품의 일종으로써 역사적으로 사용돼 왔고 온라인게임을 하다 보면 물약을 구매할 수 있는 물약 상점에서 여러 가지 독약이나 포션 등이 테이블에 진열되어 있는 전형적인 판타지 게임의 모습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도 그런 게임에서의 물약, 독약 또는 영화 해리포터에서 호그와트 학교의 스네이프 교수가 가르치고 있는 마법의 약 수업 등 약물, 독약 등에 관한 소재는 가리지 않고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런 독에 관련된 아주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책입니다. 사실상 책 한 권에 독의 기원, 독의 종류, 과학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독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고, 이 독을 통해서 사람이 사람을 해친 역사들과 갖가지 사건들에 대해서도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독살을 감행한 악인들의 사건이 물론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 책은 일본인 과학자가 쓴 책이다 보니 주로 독과 관련된 일본 내의 사건들을 위주로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 지하철에서 사린가스를 살포하여 수많은 인명피해와 후유증을 낳게 한 옴 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에 관한 사건도 이 책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독' 내지는 '독물학', '독약'에 대해서 궁금해했던 지식들이 이 책 한 권으로 모두 채워진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만큼 책 한 권으로 얻게 된 내용과 지식이 많아서 뿌듯한 느낌이 들 정도니까요.
책이 너무 두껍지도 않고 가벼운 재질이라 휴대하면서 읽을 수도 있는 책이었습니다. 화학이나 과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친구가 되어줄 책이기 때문에 꼭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요. 의대나 약대 등 화학과 관련된 학과에 진학을 하려는 학생들이 흥미를 위해서 읽어도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