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의 인생수업 - 빌 게이츠의 아버지가 들려주는 20가지 인생 이야기
푸허녠 지음, 고보혜 옮김 / 이스트북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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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뒤에는 훌륭한 아버지가 있었다는 선전 문구를 보고 사게 되었다.  
과연 어떤 아버지였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말이다.

책을 사고 한참을 읽어가다가 중간에 그만 두었다. 가슴이 탁 막히는 기분이
들어서이다. 아니 게에츠 2세처럼 아이들에게 교육시키기는 넘 힘들다는 부담감 때문에 더 이상 읽기 힘들었다.
그 순간에 남편이 책을 들더니 밤 늦도록 재미있게 읽었다.
음미하는듯 아주 천천히......

휴가를 가면서 다시 책을 집어 들었다. 휴가라서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훨씬 쉽게 읽혀졌다. 세계여러나라의 전설이나 민화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빌 게이츠가 꼭 갖추어야할 여러 덕목과 결합시켜, 아들과의 대화를 통해 아들 스스로 느끼도록, 그래서 스스로 답을 찾아내도록 한 것이다.

중간쯤 읽었을때는 이 책의 내용이 사실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나중에 저자의 말을 통해서 보면 최대한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라고 했다.
책의 처음부분에서는 도전정신과 자심감의 필요성을 느꼈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경청과 겸손에 대한 부분이 가슴에 와 닿았다.

엄마로서 아이들이 갖추어야 할 것들에 대해,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에게 필요한 것들에 대해,
아이들에게 이러한 요소를 어떻게 갖추게 해주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휴가 뒤에 돌아오는 차 속에서 일곱살 아들에게 경청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다른 이야기를 또 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다른 이야기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두고두고 읽으며 마음에 새겨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다.

이제 임신 4개월에 접어든 작은 동서에게 꼭 선물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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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인생수업 - 네 인생에 꼭 필요한 25가지 준비물, 키움과 이룸 1
김현태 지음, 유남영 그림 / 청림아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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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의 인생수업에 이어서 읽은 인생수업 안내서이다.

내가 어렸을때 이 책을 접할 수 있었다면 나는 좀더 자신감있는 멋진 인생을 만들 수 있었을거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책은 전체적으로 인생에 필요한 준비물을 먼저 소개하고, 그 준비물을 준비하여 멋진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화 형식을 빌려 이야기 한 다음, 그 사람의 일생이나, 살아온 과정을 소개하고, 그들의 어록도 함께 알려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의 형식과 짧은 지문, 그리고 가수 비나. 축구선수 박주영등 친숙한 인물들을 통하여 아이들이 인생의 준비물을 스스로 챙겨 나갈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에서는

1. 꿈을 이루어주는 준비물로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수 있는 나침반, 목표를 정확하게 인지하게 해주는 다트, 재충전의 건전지, 칠전팔기의 오뚜기, 열정을 잃지 않도록하는 체온계

2. 희망에 날개를 달아주는 준비물은 유비무환 정신의 우산, 세계로 향할 수 있는 지구본,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마술 모자, 미래 지향의 꽃씨, 그리고 책을 꼽았다.

3.자신감을 키워주는 준비물로는 자신만의 색을 내는 크레파스, 아픈 과거를 잊을 수 있는 가위,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거울, 장점을 볼수 있는 돋보기, 실패를 지울 수 있는 지우개이다.

4. 좋은 습관을 위한 준비물은 1분도 헛되이 쓰지 않기 위한 시계, 근검절약의 10원, 메모장, 건강한 몸을 위한 줄넘기, 휴식을 위한 의자이다.

5.행복을 부르는 준비물로는 진정한 우정을 위한 교환일기, 따뜻한 정을 나누는 난로, 다른 사람의 아픔을 감쌀수 있는 반창고, 유머집, 세상을 밝히는 촛불이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메모해 보니

베네통의 크레파스, 실패를 잊는 마이클 조던의 지우개, 아베 피에르(엠마우스 공동체 대표)의 난로, 오드리 헵번의 반창고였다. 물론 여기에 언급하지 않은 준비물을 다 갖추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 중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을 뽑아 본 것이다. 어쩌면 그동안 앞만 보고 살아온 내 자신과 나의 개인주의, 또는 이기주의에 대한 반성이라는 말이 더 적절할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니 작가 역시 나와 똑 같은 생각으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의 위해 자기 준비물 체크리스트를 준비해 두었다. 25가지 준비물을 한 페이지에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면서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것, 나에게 조금 부족한 것, 내가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것 으로 말이다. 작가의 의도와 나의 생각이 맞아 떨어져 잔잔한 미소가 피어 올랐다.

제목을 어린이를 위한 인생수업이었지만

어른인 나에게도 많은 도움을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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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버린 사람들
나렌드라 자다브 지음, 강수정 옮김 / 김영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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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적인 광고(?) 덕분에 기대가 컸던 책이다.

인도 카스트 중에서 최하층중의 최하층인 불가촉천민으로 태어났지만 그 신분과 계급을 뛰어 넘어 인도 중앙 은행 수석 경제 보좌관, 국제통화기금에서 근무, 현재 인도 푸네 대학 총장으로 일하고 있는 나렌드라 자다브의 이야기이다. 아니 더 정확히 표현하면 그의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을 산 이유는 그가 어떻게 수많은 역경과 난관을 헤치고 성공에 이르게 되었을까에 대한 기대와 의문이었다. 하지만 책을 자다브의 부모님 이야기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자다브의 아버지가 신분 계급의 한계를 없애려고 노력하는 과정과 인도 불가촉천민의 고단한 삶이 주를 이룬다. 인도의 불가촉천민은 자기의 더러운 발자국을 지우기 위해 빗자루를 허리춤에 달고 다녀야 하고 우물에서는 물도 마실 수 없고, 사원에 들어가 신께 기도도 할 수 없다.
자다브의 아버지는 이런 수모를 겪으면서 자식만큼은 교육을 시켜 그런 신분제도를 뛰어넘으려고 했고 결국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현재의 성공을 이룬 자다브의 명함뒤에는 아직도 천한 마하르(불가촉천민 중에서 자다브가 속한)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다닌다. 아직도 인도는 계급사회이므로.....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책에 대한 지나친 환상 때문에(나의 기대란 말이 더 적절하겠다) 약간은 실망감이 들었다. 책에 대한 광고와는 다르게 자다브가 어떤 곤란을 겪으면서 공부를 하고 성공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부족하다. 결국은 자다브의 부모님의 노력과 부모님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 안에서 자다브가 더 많은 것을 얻었기 때문에 자다브 자신의 이야기보다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더 쓰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결국 내가 원하던 어떤 구체적인 사건(?) 보다는 일상에서 자신에 대한 기대와 요구를 드러내 보이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신분제도를 넘어 설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도최하층민의 고단한 삶은 21세기인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미국에 유학중인 자다브 딸의 이야기(미국에서는 평범한 인도 유학생중의 한 명이지만 인도에서는 불가촉천민으로 아직도 입장이 제한되는 곳도 있고, 해서는 안 되는 행동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가 이러한 사실을 잘 말해 주고 있다.

몇 년전 인도 여행을 갔을 때 신분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얼굴색이 더 희고 옷차림이 좋아 보이는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유명 관광지를 여행하고 좋은 학교도 다니는데, 길가에 나와서 구걸하거나, 화장실 청소를 하면 돈을 받는 사람들은 이 책에 나오는 불가촉천민의 삶이다. 그러나 자다브와 같은 사람들이 있는 한 인도의 카스트 제도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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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3막 - 열정은 나를 춤추게 한다
이정숙 지음 / 에이지21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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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있어서 인생 1막은 태어나 결혼해서 일가를 이루기까지, 인생 2막은 아이 낳고 아이들을 출가시키기까지, 인생 3막은 아이들을 출가시키고 둘 또는 혼자 남는 시기이며, 인생 4막은 사회를 위해 봉사 하고 세상을 하직할 때까지를 의미한다.

여기에서 인생 3막의 의미는 인생에서 가장 자기 주도적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책 소개에 나와 있는 이 글을 읽고 내 인생의 3막을 화려하게(?) 살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40대에 20년간 근무한 kbs 아나운서를 그만 두고 미국 유학을 떠난다.
아직은 30대 후반인 나는 내 인생의 3막을 준비하지 못했다.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인생의 3막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랬다.
한 권을 책을 읽고 무엇인가 커다란 변화를 바란다는 것은 욕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마음속에 심정적인 변화는 생기기 시작했다.
이 작은 심정적 변화가 모여서 커다란 변화가 되고, 또 이러한 변화들이 내 인생의 3막을
풍요하게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조그만 변화는 사람을 대하는 것에 있어서의 나의 마음,
내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는 힘,
그리고 무엇인가를 시작해야 한다는 어떤 다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지은이가 말한 인생3막의 실질적인 준비 - 태도, 직업관리, 경제적 준비보다도
인생 3막의 정신적 준비에 대해 공감하는 바가 컸다.
사실 지금 하고 있는 말의 반만 하라는 것이나, 솔직하게 말하는 법을 배워라, 또는 끝이
아름다운 인생을 위해 필요한 눈치 보지 말고 꼭 해보고 싶은 일 지금 해보기 같은 일들은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 당장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일들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원했던 그런 강렬한 느낌의 메시지는 없었지만
저자의 말처럼 인생 3막을 아름답게 맞이하기 위해 반드시 점검해야할 새로운 마음가짐과 그에 걸 맞는 태도를 점검하는 차원에서는 효과적인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나의 인생은 2막이며, 인생 최고의 절정기인 3막을 앞두고 있다.
그 준비를 미리 해야 하는 것이다.

늘 이 책을 가까이 두고 읽으면서 내 자신을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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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대장 솔뫼 아저씨의 생물학교 - 씨앗 속 생명 이야기 산대장 솔뫼 아저씨 시리즈
솔뫼 지음, 김정선 그림, 권오길 감수 / 삼성출판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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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너무 인상적인 책 입니다.
꽃과 나뭇가지로 제목이 아름답게 구성되어 있는데,
손으로 표지를 만지면서 느껴지는 우툴두툴한 질감에 제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여러 가지 식물의 발아와 성장, 꽃이 피는 과정, 열매 맺는 과정을 
사람의 결혼과 성장에 비유하여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사실 글이 많아서 저는 꼼꼼하게 읽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많은 글씨 사이에 예쁜 선으로, 그리고 선명한 빛깔로 그려진 식물들의
그림을 보면 이 식물의 성장과정이 궁금해져 자꾸만 자꾸만 책을 읽게 만듭니다.

1장 꽃은 누구일까?
우리는 예쁜 꽃을 보고서도 그냥 예쁘다하고 지나치기 쉽지만 산대장 솔뫼 아저씨는

여러 가지 꽃들의 암술과 수술을 직접 그림으로 보여주며 설명을 해 줍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소나무의 암꽃과 수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쁜 꽃들은 곤충과 새들이 암술과 수술을 결혼시키는 중매쟁이 역할을 하고,
못난이 꽃들은 바람이 심부름꾼 역할을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리고 물속의 식물들은
물이 중매쟁이 역할을 한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제가 알게 된 새로운 사실입니다.

2장 열매와 씨앗 이야기
식물은 가족을 늘이려고 열매를 맺고 그 열매마다 다른 씨앗이 나오며, 다른 식물 열매들의
침입을 싫어하는 단풍나무와 밤나무, 그리고 씨앗을 만들지 않고 포자를 만드는
민꽃식물인 이끼와 고사리, 뿌리로 번식하는 대나무에 대해, 열매인지 씨앗인지 구분이 모호한 콩과 밤, 사과와 배의 씨앗이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있는 씨앗들의 인큐베이터 - 씨방에 대해  이야기 해줍니다.

3장 씨앗의 대이동
이 장에서는 폭탄처럼 터져서 날아가는 봉숭아 씨, 낙하산을 타고 날아가는 엉겅퀴, 민들레 씨앗 등 자연인 공기와 바람, 물, 동물들을 통한 씨앗의 이동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꽃의 분류(갖춘꽃, 안갖춘꽃, 암수갖춘꽃, 암수안갖춘꽃)등에 대해서,
열매의 종류(헛열매, 참열매)에 대해서, 식물의 인공번식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아이들의 학교수업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뒷부분에 부록으로 제시되어 있는 식물카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드 형식을 빌려
식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25년간 자연과 벗하며 살아온 솔뫼 아저씨의 식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있는 책으로
전체적으로는 아름다운 그림으로 식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서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주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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